별세로 치유하시는 하나님

운영자............... 조회 수 651 추천 수 0 2004.10.12 2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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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로 치유하시는 하나님

나는 병상에 누워 내 주치의 이승규 박사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의사로서 탁월한 전문성,진실한 인격,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부친의 상중에도 상주로 상가에 있지 않고 당장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려고 상복을 벗고 수술 가운을 입었다. 회진을 도는 그의 자신감 있는 얼굴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환부를 만지는 그의 손길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그것이었다. 그가 병실을 찾아와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라고 물을 때 나는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그런데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워 좋은 의사가 돌아온 것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던 순간이었다. “네가 나를 믿느냐, 의사를 믿느냐? 너를 내가 낫게 하느냐, 의사가 낫게 하느냐? 사랑하는 종아! 네가 병 고치기를 원하느냐, 살기를 원하느냐?” 주님의 책망이 들렸다. 나는 두려워 떨었다. 조용한 주님의 음성이 내 가슴을 세차게 두들겼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기도했다. “사랑하는 주님은 나를 고치시는 의사요, 나의 병을 낫게 하시는 치료자이십니다.” 그리고 자리에 누워 가슴의 환부를 열고 하늘을 향하였다. “주님, 주님의 손으로 친히 연약한 제 몸을 만져주소서. 그 별세의 능력으로 치료하여 주소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주님은 나를 책망하셨다. “종아,너는 지금까지 나를 주님이라 부르면서 나를 믿지 않았다. 네 입으로는 나를 모든 병을 고치는 능력의 주라 말하면서도 네 마음은 내게 나아오지 않았다. 너는 환부의 아픔도, 마음의 고통도, 그 치유까지도 모두 의사의 손에 맡기고 있었구나.”
나는 떨며 주님 앞에 회개하였다. 주님은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병 하나를 고쳐주기보다 네게 별세의 치유가 있기를 원한다. 병 낫는 기적보다 중요한 것이 별세의 치유다. 그래야 네가 상처입은 치유자가 된다. 너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에게 별세를 통한 치유가 일어나기를 원한다.” 주님은 내 가슴을 사명감으로 흔들었다. 통곡의 회개와 깊은 은혜가 어우러진 기도의 시간이었다.

나는 주님께서 내 병을 별세로 치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주님은 친히 나의 상처를 담당하고 십자가를 지셨다. 그런데 나는 이번 병상생활에서 별세를 배우고 그 은혜를 받으려고 노력은 했으나 별세의 치유자이신 주님을 찾고 있지는 않았다.

의사가 의료 기술로 내 병을 고치고 있을 때 주님은 친히 내 병을 짊어지시고 나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 계셨다. 나는 그날 밤 눈을 감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묵상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시는 고통이 내 아픔을 치유하시는 고통임을 온몸으로 느꼈다. 별세의 주님이 나의 치유자이심을 확신했다. 십자가에 달려 고통스러워하시는 주님이 내 몸을 끌어안고 있으며 내 환부를 어루만져 주시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주님은 내 눈을 열어 병든 나와 더불어 십자가에서 함께 고통스러워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게 해주셨다.아,그것은 놀라운 은혜였다. 의사는 병을 고치지만 예수님은 사람을 고치신다.

암은 별세의 친구

사람의 최후는 거의 병으로 마친다. 병중에서 가장 편안한 안락사는 늙어 노사(老死)하거나 심장병,갑자기 쓰러져 뇌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장 고통스런 최후는 중풍으로 누워서 고통 당하는 일이요며 치매로 가족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일이다. 그러나 암으로 고통 당하는 이들은 최후에 대한 선언을 받았으므로 스스로 준비하면서 삶과 죽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의미있는 병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암은 ‘싸워 이겨야 할 적이 아니고 함께 살아야 할 친구’로 여기라는 것이다.
암은 싸워 이기는 병이 아니다. 암이 내 몸에 찾아오면 내 몸에서 암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가 없다. 다만 암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한다. 암은 내 몸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암은 좋든 싫든 운명적인 친구가 되는 것이다. 잘 사귀어서 떠나게 하든지 잠잠히 있게 해서 함께 살아야지 그를 괴롭혀 극성을 부리게 하면 둘 다 망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암과 싸워서 이기려고 한다. 그리고 암을 적으로 생각하고 그 적을 전멸시키야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병은 싸워서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암은 싸워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 암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스스로 생긴 병이다. 그래서 암은 영어로 ‘게’를 의미하는 ‘cancer’로 표기한다. 한번 달라붙으면 떨어질 줄 모르는 유사성에서 같은 단어로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한자 암(癌)도 바위 ‘암’(岩)에서 유래했다.

암은 나를 죽음의 세계로 데려가려고 찾아온 무서운 존재이다. 그러나 그와 잘 사귀어 내 몸에서 조용히 떠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는 내 몸에 죽음의 사자로 찾아온 암을 두려워하거나 적대시하거나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죽음으로 데려갈 적군으로 여기지 않고 친구로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이렇게 암에게 속삭여주었다. “네가 내 몸을 찾아주어 고맙다. 나는 별세를 배우는 하나님의 종이며 별세의 수련생이다. 내게 별세를 가르쳐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렴.” 그런 생각을 하니 암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내 마음은 더욱 자유롭고 평화롭기만 했다.

많은 분이 암과 싸우면서 수명을 연장시킨 것을 큰 자랑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몇 년 더 살아도 결국 죽는다. 결국 암은 죽음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죽을 때까지 친구로 삼아야 한다. 나를 괴롭히는 원수까지 친구로 만들어 사는 용서와 화해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별세의 최고의 경지이며 사랑의 극치이다. 이제 적을 친구로 맞이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화와 자유를 이루는 일이요,자신을 철저하게 별세시키는 일이다. 예수와 함께 죽으므로 나를 죽이는 일이요,예수와 함께 살므로 예수를 나의 주로 모시고 사는 일이다.

암은 나를 다스리는 별세의 친구요,예수와 함께 사는 겸손과 인내를 가르치는 안내자로 인정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알고 치료의 전 과정에서 별세를 배우고 있다. 방사선 치료나 화학적 약물치료 앞에서 나는 순간순간 깊은 기도를 드린다.

“내 심령 속에서 별세시켜 주옵소서.”

<이 칼럼은 이중표 목사님께서 수술 전후,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치료 과정에서 받은 은혜를 별세사수 단상으로 집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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