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소수가 되십시오

운영자............... 조회 수 316 추천 수 0 2003.12.16 16: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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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소수가 되십시오

본문: 계 3장 1-6절

< 성령 충만의 중요성 >
오늘은 일곱 교회 중 다섯 번째로 사데 교회에 하신 주님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데 교회에 편지하시는 주님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이란 성령을 말하고,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교회를 충만하게 하는 성령'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묘사된 것은 "이 교회가 성령 충만한 역사가 필요가 교회이구나?" 하는 짐작을 하게 합니다. 실질적으로 사데 교회는 성령 충만한 역사가 필요가 교회였습니다. 성령님이 없다면 그 교회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데 교회에는 칭찬이 없이 책망만 하셨습니다.
어떤 책망을 하십니까? 본문 1절 말씀 하반부를 보십시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사데 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처럼 보이는데 죽은 교회라는 말입니다. 바로 앞에 언급된 두아디라 교회도 행위 속에 이세벨의 흐름이 있다고 책망 받기는 했지만(2장 19-20절), 사데 교회는 더 심해서 철저히 형식만 남은 죽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겉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주후 800년부터는 교황권이 황제 이상의 권력으로 군림하던 '강력한 교황시대'가 시작되고 결국 1517년에 종교개혁이 일어나는데, 그때까지의 교회가 사데 교회의 성격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때를 중세 암흑시대라고 하는데, 이때의 교회는 성령님이 떠나고 철저히 형식만 있는 빈 껍데기 교회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데 교회의 모습이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닌가?" 하고 겸허한 모습으로 매일 말씀과 기도 안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을 힘써야 합니다. 어떤 분은 성령 충만의 반대말을 '연기 충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기 충만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질식할 것 같습니다. 비판과 정죄와 교만으로 '있던 불'도 꺼집니다. 표정도 어두컴컴하게 됩니다. 반대로 성령 충만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같이 활활 타올라 뜨거워집니다. 얼굴도 빛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도 그 모습을 보고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창세기 26장 28절에 보면 블레셋왕 아비멜렉이 이삭을 보면서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이 성령 충만한 우리를 보고 "과연 믿는 사람답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 잘 될 때가 근신할 때입니다 >
이 사데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한가지 신앙의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외적으로 잘 될 때, 축복 받았다고 느껴질 때가 더욱 조심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신앙생활이 활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도한대로 되니까 신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때 말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어." 이름도 올라가고 마음도 올라갑니다. 억지로 교만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 것도 아닌데 벌써 높아져 있습니다. 속으로 으쓱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축복을 받는 나는 정말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야...." 그래서 간증 집회 다니며 자기 이름 높이고 돈까지 버는 전문 간증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때 말과 행위는 있어도 진실함은 점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할 때 그때가 오히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니까 신앙생활에 별로 힘이 나지 않지만 오히려 그때 하나님과의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이 꼭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 순간을 잘 활용하면 내용이 풍성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진지한 모습으로 주님께 우리 마음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신앙생활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더 나쁠 수 있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데 교회는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교회였습니다. 칭송도 받고 신도 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지만 주님께서는 그 행위를 다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아신다는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운 말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소망적인 말입니다. 이 말이 여러분들에게는 소망적인 말로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주님을 의식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이 적은 공동체에서 잘 타오르는 불꽃이 되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곳에서는 사람을 의식하기보다는 주님을 의식할 확률이 아무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데 교회는 주님보다는 사람을 의식한 교회였습니다.

< 옷을 더럽히지 않는 사람이 되십시오 >
그래서 주님은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본문 2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언뜻 보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 수 없습니다. 1) "너는 일깨워"라는 말은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말입니다. 2)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이라는 말은 철저히 형식만 있었지만 최소한의 남은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마저도 지금 막 없어지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그 최소한의 남은 것, 즉 사라져 가는 신앙생활의 덕목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2절 하반부 말씀과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마음은 멀어지고 형식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서도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 몇 명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은 종교개혁을 일으킨 종교개혁가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크게 얘기하면 형식만 남은 교회에서 진실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 대해 주님은 축복을 약속합니다. 두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1) 본문 4절에서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라."고 약속하십니다. 2) 본문 5절에서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여러분! 진실한 소수가 되십시오. 자리만 꿰찬 성도, 말만 하고 남을 정죄하는 성도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분들을 통해서 교회에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윌리암 펜"이란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교를 위해 싸우는 자들은 그들이 진정 싸울만한 가치 있는 종교도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 즉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신앙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데 교회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이 사데 교회에 주신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세 가지 교훈을 간단히 정리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우리의 행위가 살아 있는 행위가 되도록 하십시오. 신앙 생활에서 말만 하고 기록만 남기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서, 그리고 새벽의 기도회를 통해서 "예배를 드렸다, 기도했다."고 하는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정말 소중한 것은 다시 찾고 다시 일깨우고 굳게 하며 사십시오. 어제도 이 말씀을 했습니다. 없는 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있는 것에 주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3. 환경을 탓하지 말고 옷을 더럽히지 않는 깨끗한 소수의 몇 사람이 되십시오. 환경이 화려할수록 우리의 신앙은 약화될 확률이 많고, 우리의 진실된 신앙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을 확률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함을 유지하는 몇 사람의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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