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깨달은 승리 법칙

복음............... 조회 수 420 추천 수 0 2008.06.18 1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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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깨달은 승리 법칙


'모태신앙'을 흔히들 '못해신앙'이라고 한다. 뭐든지 안 한다, 못한다고 해서 그런 말이 생겼다. 모태신앙에 부록처럼 따라다니는 말은 습관적이라는 것이다. 며칠 전 어떤 목사님이 "주일 아침에 습관적으로 교회가는 게 어째서 나쁘냐. 교회에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당연히 교회에 가는 걸로 훈련된 모태신앙인이야 말로 복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 순간 나도 "맞아요!"라며 공감을 표했다.

요즘 기독교TV에 나오는 젊은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대부분 모태신앙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20년이 되면서 4대째, 5대째 크리스천 가정이 드물지 않다. 나도 3대째 크리스천 집안에서 자랐다.

모태신앙의 최대 약점은 신앙을 지키는 데 있어서 위기가 없다는 것이다. 교회 안 나가면 야단맞았으니 습관처럼 출석하고, 교회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별다른 고난이 없다. 조상의 기도 덕분에 삶이 평탄하다보니 도전의식이 별로 없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부모님의 기도에 힘입어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일이 술술 풀렸다. 하지만 프리랜서 기자로 안정된 생활을 하다가 독자들의 평가를 받는 소설가로 새출발하면서 하나님 앞에 매달리게 되었다. 안전한 원고료의 세계에서 불안한 인세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하나님께 잘 보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는 자각이 든 것이다.

봄볕에 졸고 있던 닭이 꽁지에 불붙은 것처럼 파닥거리며 신앙생활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성경말씀이 꿀 송이처럼 달고 새벽기도야말로 은혜를 체험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년 1년 동안 CBS와 CTS를 통해 수많은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목사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다섯 가지를 강조하셨다. 주일성수 할 것, 십일조 헌금 할 것, 성경말씀 읽을 것, 구제와 봉사를 할 것, 새벽기도 드릴 것. 일상생활 할 때 원망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언제나 말씀을 붙잡으라는 것도 목사님들의 공통된 권고사항이다.

모태신앙이든 나중 된 자든, 목사님들이 강조하는 사항만 지킨다면 하나님께 쓰임받고 이 땅에서 승리할 수 있다. 목사님들이 충심으로 권하는 건 외면한 채 바라는 사항만 많은 건 아닌지, 곰곰이 따져보자.

이근미 소설가 www.root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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