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전쟁(8)

복음............... 조회 수 269 추천 수 0 2005.06.15 13: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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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전쟁(8)

본문: 히11:14- 16

중국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가 전쟁을 할 때였습니다. 유방이 항우의 10만 군사를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유방은 가을 달밤에 자기 군사들로 하여금 퉁소로 구슬픈 초나라의 가락을 불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초나라 군사들은 고향의 구슬픈 가락을 듣고 향수병에 걸려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퉁소 가락으로 유방은 대승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고향이란 인간에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갑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깊은 향수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향은 어머니의 아늑한 품과 같고 동경의 대상으로 느껴지는 동심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막상 고향을 찾으면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고향을 가보아도 내 마음의 빈 공간을 채워주지 못합니다. 이유는 우리에게 또 다른 고향, 영원한 본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하늘나라,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이 우리의 본향이요, 돌아갈 나라입니다

동물들의 귀소본능은 참으로 놀랍고 기이합니다. 예를 들면 개는 아무리 먼길을 가서도 한번 간 길이면 반드시 그 집을 다시 찾아 돌아옵니다. 이는 개가 길을 걸을 때에 독특한 냄새를 끼치면서 가는데 취각이 강한고로 자기가 걸어온 길의 냄새를 맡고 길을 찾아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몇 백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곧장 자기 고향을 향해 날아가고 연어나 숭어는 산란을 위해 출생한 강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일벌이 아주 미지의 땅에 옮겨졌을 때에도 정위치로 날기만 하면 매우 먼 장소에 방치되어도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동물들이 일정한 주기, 육아의 장소 등을 가질 때에는 거기에서 먼 곳에 가더라도 다시 되돌아 오고자 하는 본능이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어의 회귀본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연어는 원래 민물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그러나 얼마쯤 자란 다음에는 반드시 바다로 내려가 삽니다. 바다에서 짜디짠 물을 먹고 그들의 뼈가 자라고 살이 자랍니다. 그들은 넓고 깊은 바다를 마음껏 휘저으며 삽니다. 3-4년을 이렇게 살고 나면 산란할 때가 되어 반드시 본능적으로 자기의 본향인 민물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연어 떼들은 강기슭으로 향합니다. 원래 나이아가라 폭포에선 연어가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짖굿은 어류학자가 미시시피 강으로 산란하러 올라오는 연어를 잡아다가 나이애가라 폭포 위쪽에 산란하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연어 치어가 태었고 그 치어들은 대서양으로 가서 자랐습니다. 어류학자의 관심은 대서양으로 간 그 연어 치어들이 과연 나이아가라 폭포쪽으로 올라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연어의 회귀본능이 얼마만큼 인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그 연어들은 산란의 때가 되자 어김없이 나이아가라 폭포 밑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폭포위로 점프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세차고 거대한 폭포, 연어는 그 폭포의 쏟아지는 물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점프에 실패해 주둥이가 깨지고 아가미가 터져 피가 철철나지만 연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피로 물든 몸으로 사생결단해 마치매 연어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회귀본능 본향인 천국 하늘에 향한 향수심입니다.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어머님이 계신 곳이 고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 고향인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기를 쓰고 고향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고 싶어도 고향에 못 가는 사람들은 그렇게나 쓸쓸해 하는가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고향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성공하면 고향을 찾는다고 해서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4일이나 되는 연휴라 이번 추석의 귀성 길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상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세상 사람들 못지 않은 즐거운 명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모하는 고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찾고, 볼일이 있어서 찾는 그런 고향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돌아갈 영원한 나라입니다. 영존하시는 아버지께서 계신 나라요, 먼저 가신 성도들이 계신 곳입니다.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가게 될 영원한 나라입니다. 세상에서도 금의환향이 그렇게 부럽고 바라는 소망인 것처럼 영원한 고향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비유와 교훈들을 통하여 결산하는 그 날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남기는 달란트로 칭찬 받게 될 것인가? 아니면 묻어둔 달란트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게 될 것인가? 이번 추석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럽게 부모님을 만나고, 가족을 만나고, 옛 친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은연중에 비교하려고 합니다. 서로가 부끄럽지 않는, 그리고 자랑스러운 귀향 길이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들의 관습으로는 명절과 고향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혹 부끄럽고 부족한 것이 있다손 치더라도 인간의 도리를 내세우며 며칠 간만 참으면 됩니다. 그리고 더욱 분발하리라는 다짐으로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가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돌아설 수 없는 고향이 있습니다. 그토록 사모하는 하늘나라 내 고향 말입니다. 진정한 중추절 귀향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게 합시다.

어떤 할머니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분은 일찍이 홀로 되셔서 콩나물 장사를 하면서 자녀들을 모두 교육시키셨습니다. 그 자녀들이 장성하여 나름대로 세상에서 인정받고 잘 사는데도 할머니는 자녀들과 같이 살지 않고 작은 오두막집에 혼자 검소하게 사셨습니다. 자녀들은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 이제 우리들도 모두 잘 사니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며 살 수 있어요. 이런 보잘것없는 집에서 혼자 살지 마시고 저희랑 좋은 집에서 사세요”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애원하니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그렇다면 나를 위해 이런 집을 지어다오. 집 바닥은 온통 유리로 하되 기둥은 12개로 하고 그 기둥 밑바닥에는 반드시 보석을 박아라. 보석은 각기 다른 색깔로 하고 문은 12개가 되어야한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자녀들은 하나같이 “어머니, 농담이시죠. 세상에 그런 집이 어디 있으며, 그런 집을 어떻게 짓나요?”라며 기가 막힌다는 듯이 되물었습니다. 그들의 반응에 대한 어머니의 말은 더 걸작이었습니다.
“그런 집이 어디 있냐고? 왜 없냐? 나는 그런 집을 하늘나라에 분양 받았는데…. 그래서 곧 그곳에 살게 될 테니 나보고 더 좋은 집으로 가서 살자고 하지 말려무나.”
여러분은 무엇을 바라보며 사십니까? 믿음으로 산다는 말은 본향을 바라보며, 그곳을 향해 산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미련을 두지 않는 삶입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 5: 1).

얼마 전에 북한주민 세 가족 21명이 20t급 목선을 타고 탈북,남한으로 직접 귀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요사이 들어 북한주민의 생활이 어려워 대한민국으로 귀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번 탈북사건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인원이 대규모인 데다 정치색이 없는 평범한 가족들이 힘을 모아 10년 전부터 준비하여 탈출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70세 된 할아버지에서부터 어린아이까지 손을 잡고 사선을 넘은 그들의 결연한 모습 속에서 진한 혈육의 정과 생명의 소중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탈출한 동기는 더욱 우리에게 인생살이의 근본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최고 연장자인 70세의 할아버지 말에 따르면 생활고 때문에 남한을 동경하기도 했지만 자기의 남은 마지막 삶을 고향에서 마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본향을 사모해서 남한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만물이 다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회귀의 본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천상병 시인은 ‘귀천’이라는 시에서 이 세상의 삶을 소풍으로 비유했으며 그 소풍이 끝나는 날 본향으로 돌아갈 것을 노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고향을 잃고 사는 실향민처럼 안타까운 삶은 없을 것입니다. 명절 때가 되어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입니다. 하루속히 통일되어 자기 고향을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본다면 본향을 찾아야 할 사람들이 어찌 그들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 영구히 돌아가야 할 곳은 이 땅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 살지만 실제 이 세상 속에는 진정한 본향은 없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본향은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 3:20)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조상도 자기의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고 이 땅에서는 장막을 치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본향을 사모했기 때문입니다(히 11:10).
진정한 전도, 영혼 구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본향을 찾은 자가 주님이 십자가로 이루어 놓은 길, 인간의 영원한 본향 길을 이 세상 속에 빠져 이 세상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원한 본향을 발견하고 그 본향을 전하는 전도자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례자일 것입니다.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되면 해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습니다. '귀성전쟁'입니다. 철도나 고속버스, 관광버스, 비행기 등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비상근무를 하며 고향 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합니다. 그럼에도 '귀성전쟁'이라는 말이 해마다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처럼 고향 가는 길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이런 저런 묘책을 마련해 보아도 여전히 고향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사람들이 고향에 가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고향 곳곳에 배어 있는 향수와 추억 때문입니다. 모든 불편을 '고향에 대한 사랑' 하나로 감수하는 것입니다.
영혼의 고향인 주의 장막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에도 변함 없이 여러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통전쟁과 같은 사탄과의 전쟁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온갖 계략들과의 싸움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시편기자처럼 고백하는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 지요"(시84:10)

신명기 13장 6- 9절을 자세히 보십시오. “네 동복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열조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찌라도 너는 그를 좇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보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너는 용서 없이 그를 죽이되”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18장 10- 12절에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14절에는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손금보고 관상보고 토정비결 보는 것도 다 귀신과 통하는 일입니다. 요가도 잘못하면 귀신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조상 앞에 절하는 것도 마귀한테 절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20절에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또 시편 16편 4절에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며 그 이름도 부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번 명절에 이런 무서운 죄를 범치 않도록 하시고 음주, 흡연,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사단과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단은 영상과 전파, 사이버 공간을 통해 우리의 정신세계와 영적 세계를 타락시키기 위해 발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벧전 5:7∼9 절 말씀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3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염려를 다 주께 맡기는 것입니다(벧전5: 7). 마귀가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는 무엇입니까? 염려입니다. 마귀는 사람들의 마음에 염려를 심어주어 마음의 평안을 빼앗고 기쁨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할 수 있느냐”(마 6:27)고 말씀하셨습니다. 염려는 신앙이 연약한데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염려를 맡긴 것만큼 책임져 주십니다.
둘째,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 합니다(벧전5: 8). 근신한다는 말은 나태하고 흐트러진 생활에서 정신을 차린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게으른 것을 악이라고 말합니다. 잠언에서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잠 6:9∼11)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잠들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많이 소개됩니다. 요나는 사명을 버리고 잠들었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삼손은 드릴라의 품에서 잠들었다가 두 눈을 잃었습니다. 다윗은 업무중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정욕에 빠졌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부지런하게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벧전5: 9). 믿음의 렌즈를 통과할 때 하나님의 모든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본문도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고 저를 대적하라 믿음에 굳게 서서 원수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뿌리가 깊이 뻗고 견고해질 때에 거목이 되는 것입니다. 유다서에도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라”(20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믿음을 굳게 지킬 수가 있습니까?
말씀 듣는 일, 기도하는 일, 예배를 바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가는 곳마다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습니다(요 5:23).

동물학자 E.마레이즈는 아프리카 개미를 둔 흥미 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개미집 둘레에다 둥그렇게 홈을 파 물을 대놓음으로써 개미집과 외부를 차단시켰습니다. 물론 개미집에는 개미가 들어있었고 그 일부는 먹이를 찾으러 밖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마레이즈는 그 차단한 홈의 한 군데에 가느다란 짚으로 외다리를 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서 관찰을 한 것입니다.
집에 있던 개미는 밖에 나가기 위해 외다리를 건널 생각을 않고 예외 없이 되돌아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외다리라는 위험부담을 안고 밖에 나갈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먹이를 마련해 갖고 돌아온 밖의 개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찾아 들었던 것입니다. 나가는 개미에게는 찾아볼 수 없던 용기와 모험을, 들어오는 개미는 서슴없이 부렸던 것입니다. 마레이즈는 이 실험 결과를 예시하고 동물이 집에 돌아오는 귀소심리의 크기를 입증한 것이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려는 개미의 용기와 모험심을 가져야 할 자들이 있습니다. 예배드리러 가는자들의 자세입니다. 주님을 만나려고 본향 집에 가려는 자는 개미의 귀소본능에서 오는 용감함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방해하는 환경적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개미와 같은 용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기에 앞서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이기셨다는 것을 먼저 알고 믿어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승리의 선포였습니다. 사탄과 귀신들은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으로 인해 하늘에서 쫓겨나 이 땅으로 축출됐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에 대해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기까지는 사탄이 비록 그리스도에게 완패한 패잔병이기는 하지만 그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우리를 삼키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다는 현실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기본 이슈는 권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0절)고 약속했습니다.
둘째로 기억할 것은 모든 권위를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를 보내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열두 제자들을 택해 2명씩 파송했고 그후에 70명의 제자들과 수많은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뿐 아니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하리라”(마 18:19∼20)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정체성은 보내심을 받은 자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사탄을 이기신 주님의 동역자들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전쟁에 참여한 것입니다. 전쟁은 우군이 누구냐가 중요합니다. 우군의 능력과 협력에 따라 승리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 전쟁은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고 주님과 함께 싸우는 전쟁이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에 대해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늘에는 천군천사들이 있고 땅에는 우리의 협력자인 수많은 성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넷째로 우리의 영적 전쟁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하나님의 통치를 받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도와 선교는 영적 전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국내 전도는 물론 국외 선교를 하려고 할 때에 사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도 직·간접적인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 영적 전쟁에서는 우리가 하늘에서 받게 될 영광의 상급이 있습니다. 마지막 주님께서 천국에서 상을 주실 때 최고의 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순교자상이 첫째이며, 둘째는 전도상입니다. 왜냐하면 영혼을 구원하는 하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우리가 영적전쟁에 승리하려면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는데 집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있어 기도생활에 전념하고 소수의 준비된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우리는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앙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깨어서 믿음에 굳게 서게 하시고 우리의 영적 생활이 승리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고, 주의 장막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하나님에게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참 고향을 심는 교회

교회당을 지으려는 목회자가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내놓은 건축계획서에는 건축가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니, 교회에 고급 콘도를 2채나 마련하라고요? 목사님과 사찰의 거처인가?” 건축가의 질문에 목회자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 말은 정말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목사나 사찰이 교회당에서 사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 콘도는 매주 두 교우 가정이 살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우들에게 직접 교회당도 관리해보게 하고 교회를 따뜻한 집으로 삼게 해보려는 뜻이지요. 더욱이 우리 교회에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교회를 그리운 고향으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자라서 명절이 되면 교회당을 찾게 하고 또 교회를 통하여 참 고향인 하나님 나라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를 심는 것이 교회의 가장 소중한 사역입니다.

2. 묵상 및 토의
0 우리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야기 해 보세요
0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아 가족과 친척들이 제사를 지낼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 해 보세요.
0 우리의 진정한 본향은 어디 입니까? 나의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세요.
0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나의 결심, 각오, 다짐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3. 예화: 내가 마중을 나가주마

아프리카에서 일하던 한 선교사가 여러해 동안 수많은 열정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열매를 별로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배에는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 항에 도착되었을 때 은은하게 울리는 군악대들의 예포소리와 함께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부둣가에 나와 있었습니다. 배에서 대통령이 내려올 때 거기에는 붉은 주단이 깔렸고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나가자 붉은 주단은 걷히고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멎었습니다. 그 뒤를 선교사 홀로 고독하게 내려왔습니다.
"사냥을 갔다오는 대통령은 저렇게 환영을 받는데, 큰 아들과 둘째 아들 그리고 부인마저 잃고 선교를 하다가 돌아오는 나를 맞이하는 환영객은 아무도 없구나"하는 생각으로, 고독감과 실패감을 느끼면서 정신없이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군악대의 나팔 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하늘의 천군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내가 맞이해 주마. 붉은 주단이 문제가 아니라 황금으로 길을 깔고 내가 친히 너를 마중 나오마. 사랑하는 아들아 끝까지 충성하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그 푯대를 향해 좇아갈 뿐이라"(빌 3:14)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므로 우리가 그곳으로부터 오실 구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으니"(빌 3:20)

4. 찬송: 우리들의 싸울 것은 (393장)

1. 우리들의 싸울 것은 혈기 아니요 우리들의 싸울 것은 육체 아니요 마귀 권세 힘써 싸워 깨쳐 버리고 죽을 영혼 살릴 것일세
2. 우리들의 입은 갑옷 쇠가 아니요 우리들의 가진 검은 강철 아니요 하나님께 받아 가진 평화의 복음 거룩하신 말씀이로다
3. 악한 마귀 제 아무리 강할지라도 우리들의 대장 예수 앞서 가시니 두려 말고 용기있게 힘써 싸우세 최후 승리 얻을 때까지
4. 죄악중에 빠진 사람 죄를 뉘우쳐 십자가에 달린 예수 믿기만 하면 위태한데 빠진 영혼 구원 얻어서 천국 백성 될 것임일세

[후렴]
일심으로써 힘써 나가세 일심으로써 힘써 싸우세 마귀들의 군사들과 힘써 싸워서 승전고를 울리기까지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전국서점총판/하늘유통(02)959-6478
인터넷 주문/http://www.life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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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85 양자 택일(36) 복음 2005-06-15 470
7184 귀성전쟁(8) 복음 2005-06-15 469
» 귀성전쟁(8) 복음 2005-06-15 269
7182 진리는 오직 하나뿐(79) 복음 2005-06-15 380
7181 즐거운 배신 복음 2005-06-16 517
7180 사용해야 할 선물(63) 복음 2005-06-16 537
7179 말의 영향력 복음 2005-06-16 528
7178 말의 영향력/잠18: 20- 21 복음 2005-06-16 482
7177 관점(시각차)(77) 복음 2005-06-16 418
7176 달구고, 두드리고... 복음 2005-06-17 598
7175 정신적 재산 복음 2005-06-17 410
7174 멸시천대 받아도 복음 2005-06-17 744
7173 구속의 찬송 복음 2005-06-17 673
7172 절름발이 발레리나 복음 2005-06-17 498
7171 다섯 번 죽는 배추 복음 2005-06-17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