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남이다(84)

복음............... 조회 수 1893 추천 수 0 2001.08.09 14: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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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이다(84)



인생은 만남이다. 기쁨도 만남이요 행복도 만남이다.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람과의 만남이 곧 인생이다. 인생은 나그네이기 때문에 만남이 필요하다. 성경의 이야기는 만남의 이야기들이다.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고 이웃을 만나는 이야기들이 곧 성경의 이야기들이다. 나의 한 평생도 만남에서 시작되고 만남을 통해 이루어져 갔다. 부모님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만남, 스승들과의 만남, 신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세계 곳곳의 형제 자매들과의 만남이 곧 나의 인생이요 나의 기쁨이요 나의 행복이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4장에 나그네 한 사람이 등장한다. 고달픔과 외로움에 지친 사람이다. 광야의 길을 홀로 걸어가던 여자였다. 세상에 대해서 환멸을 느낀 사람이었다. 남편에 대해서도 친척에 대해서도 아니 가까운 이웃에 대해서도 모두 환멸을 느낀 사람이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여자였고 세상을 버린 여자였다. 피곤하고 지친 모습으로 할 수 없이 하루하루를 홀로 살아가던 불행한 여자였다. 마실 물 한 동이를 길어 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정오 시간을 택해서 우물을 찾아 온 여자였다.

이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만남이었다. 요한복음 4장은 이 여자에게 만남의 사건이 일어난 것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여자는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을 만났다. 만남의 사건으로 인해 이 여자의 삶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어떻게 이 여자에게 만남의 사건이 일어났는가?

예수님이 그를 찾아오심으로 일어났다. 예수님은 목이 갈한 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우물가에 미리 와서 앉아 있었다. 예수님의 모습은 행로에 피곤하여 그대로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예수님의 모습은 또한 목이 갈해서 물을 마시고 싶어하시는 모습이었다. 사실 예수님은 피곤하실 필요도 없고 목이 갈할 필요도 없으신 분이다. 그런데도 예수님이 피곤해 지셨고 목이 갈하게 되셨다. 피곤하고 목마른 여인을 친밀히 만나 주시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려면 그 사람의 처지에 내려가야 한다.

두 사람이 만났다. 그리고 대화를 시작했다. 예수님이 먼저 말을 건넸다. "물을 좀 달라"고 말을 걸었다. 사실은 그 여자가 예수님을 향해서 "물을 좀 달라"고 해야 했었는데 정 반대로 예수님이 그 여자를 향해서 "물을 좀 달라"고 말씀했다. 예수님이 목이 마르시기도 했지만, 그 여자에게 할 말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여자는 매우 퉁명스러웠다. 불만과 원망이 가득한 투로 대답을 했다. "별 사람 다 봤네, 점잖게 생긴 유대 양반이 개 같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다 달라고 하시네."

그러나 예수님은 친절하게 두 번째 대화를 시도했다. 예수님은 거부를 당하면서도 계속해서 세 번째 대화를 시도했다. 예수님은 네 번째 대화까지 시도했다. 결국 그 여자에게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여자는 이제 메시야를 만난 것이었다. 죄를 사하시고 생명의 물을 부어 주시는 메시야를 만난 것이었다. 그 순간 그 여자의 가슴과 영혼은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자기 몸과 영혼에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다. 생명의 강물이 온 몸에 출렁거림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여자는 그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동네 사람들을 만난 것이었다. 만나기 싫어서 피해 다니던 동네 사람들을 공공연하게 만난 것이었다. 그들에게 자기가 만난 메시야를 증거했다. 자기에게 생수를 주신 주님을 큰 소리로 증거했다. "나를 좀 보시요. 나는 메시야를 만났소. 그 분은 나를 변화시켜 주셨소. 내 마음에 강물이 넘칩니다. 여러분들도 메시야를 만나 보시요." 생수는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흘러 넘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두 사람의 행복한 만남, 축복된 만남을 본다. 인생은 만남이다. 기쁨도 행복도 만남이다.

나는 몇 년 전 MBC를 통해서 부산의 박희선씨를 만났다. 박희선씨는 남편이 청송 교도소로 간 이후 두 아들을 데리고 너무나 어렵게 살아가는 불행한 여자였다. 고달픔과 외로움과 절망에 빠져 있던 나그네였다. 그 여자는 예수를 전혀 모르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 여자에게 격려의 편지와 격려금 얼마를 보냈다. 편지가 오가며 그 여자는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하나님을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박희선씨는 내가 소개한 부산 모 교회에 다니면서 3년이 지난 후에는 예수를 믿고 세례까지 받게 되었다. 세례 받은 후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 왔다. "이렇게 못난 저를 용기와 희망과 웃음을 주신 사랑하는 목사님, 진정으로 큰 소리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축하를 해 주셨고 저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소리 없이 흘렀습니다." 박희선씨는 지금 주님 안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매달 한 두 번씩 편지를 보내 오는데 편지의 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 얻고 건강이 있어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작은 사랑에 큰 감동과 남에게 웃음 줄 수 있는 능력 주심에 감사하고 너무나 하나님 앞에 감사할 일 너무나 많아서 참으로 좋아요. 목사님의 크신 사랑, 착하게 자라 주는 아이들의 고마운 사랑, 이렇게 세상에 사랑이 넘치고 있으니 참으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나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만남을 통해서 나의 삶이 부요 해지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의 삶이 부요 해지는 것을 발견한다. 인생은 모두 만남이 필요한 나그네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만나 주시기를 그렇게도 원하시고 그리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를 그렇게도 원하신다. 만남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우리들의 삶에 만남이 확장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과 우리들을 만나는 사람들의 삶이 보다 부요해지고 보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김명혁 목사



만남에로의 그리움



한 소녀가 서울역에서 온종일 날이면 날마다 오고 가는 여객들 가운데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찾고 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묻는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부모 형제인가 애인인가?" 누구냐고 물으면, 누구도 아니며, 누구인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럼 왜 기다리느냐고 물으면 그것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느냐고 물으면, 그럴 수는 없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달리 살 길이 없다고 대답하나.

"누구인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나 나는 꼭 만나야하고 찾아야 합니다. 나는 그 만남과 기다림을 위해 태어났고, 그것을 위해 살아야 하며 기다리고 찾다가 죽을 숙명의 존재입니다. 그도 나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그를 만나는 날 나의 인생은 뿌리째, 송두리째 신부처럼 변해 버릴 것입니다." 예수를 향한 만남에로의 그리움을 암시한 비유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allcome.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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