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이 있는 삶

복음............... 조회 수 1757 추천 수 0 2005.07.05 05: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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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이 있는 삶



본문: 요한복음 13장 1∼11절



난폭한 가축들을 살펴보면 가둬 기르거나 사람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성장과정에서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상처를 받게 되면 성격이 난폭해진다고 합니다. 상처 받은 사람은 몸과 마음이 상하면서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본문에서 보여주는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은 상처 입은 자들을 회복시킴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이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돼 치유되고 회복될 뿐만 아니라 상처 받은 이 사회를 치유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섬김은 사랑에서 비롯됩니다(1절).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님의 사랑은 세상을 위한 사랑이요,자기 사람들을 위한 사랑이요,끝까지 책임지는 사랑입니다.



섬김은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섬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말로는 마음을 다하고,목숨을 다하고,뜻을 다0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이웃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우리의 사랑은 변덕이 심합니다. 대상과 조건과 환경에 따라 변하기 일쑤입니다.우리는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과 섬김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섬김은 씻기는 일에서 비롯됩니다(4∼5절). 예수님은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으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했습니다. 씻기는 일은 종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엘리사도 엘리야를 씻긴 사람이었습니다(왕하 3:11). 여호수아도 모세의 시종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이처럼 종이 되어 제자들을 씻기신 것입니다. 우리도 종이 되지 않으면 남을 씻길 수 없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섬김은 관계에서 비롯됩니다(6∼9절). 베드로의 차례가 오자 베드로는 “주님,주께서 어떻게 제 발을 씻기신다는 말입니까?”라고 만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왜 너의 발을 씻기는지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는 알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베드로는 계속해서 만류합니다. “주님,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주님의 발을 씻겨드린다면 몰라도 주님이 제 발을 씻기는 일을 절대로 안됩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지금 내가 네 발을 씻기지 않으면 내가 너와 아무 관계도 없는데 그래도 좋으냐?” 그제서야 베드로는 정색하면서 “그렇다면 제 발 뿐만 아니라 제 머리도 씻겨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할 일이 없어서,제자들이 더러워서 발을 씻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섬김을 통해서 제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싶었던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섬기고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것도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목회자가 성도를 섬기고 성도들이 목회자를 섬기는 것도 관계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이웃을,성도들이 사회를 섬기는 일이야 말로 관계회복의 지름길일 것입니다.



넷째,예수님의 섬김은 모든 사람의 구원에서 비롯됩니다(10∼11절). 예수님은 자기를 팔 가룟 유다의 발도 손수 씻겨주셨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은 가룟 유다까지 끝까지 사랑하셨고 그의 구원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우리의 섬김도 원수까지 사랑하고 구원하는 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표창윤<구세군부산교회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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