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을 통한 복음의 전염

복음............... 조회 수 562 추천 수 0 2005.04.26 1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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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을 통한 복음의 전염

수천년 동안 외부 세계에 문을 닫아놓고 살아왔던 조선 사람들은 서양의학을 통해 서구 문화에 마음을 열었다. 조선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병은 콜레라였다. 한번 콜레라에 걸리면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아이들의 병이 완전히 낫기까지는 가족 수로 셈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였다. 노비나 자기 집이 없는 사람들이 이 병에 걸리면 즉시 문밖으로 쫓겨났다. 이렇게 쫓겨난 무리들은 도시 안팎에서 집단으로 모여 살았다.
1886년 여름에 발생한 콜레라는 일본에서 부산을 거쳐 서울로 올라왔다. 앨런 박사는 이 콜레라의 진행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앨런은 사람들에게 오물을 치우고 음식을 날것으로 먹지 말라고 권했지만 사람들은 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조선 사람들이 콜레라에 대처하는 방법은 매우 미신적이었다. 사람들은 상당한 돈을 들여 여러 작은 사당을 짓고 거기에서 ‘콜레라 신’에게 치료를 간구했다. 궁궐 뜰에서는 대부대가 ‘콜레라 귀신’을 쫓기 위해 계속 총을 쏘아대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조선에 살고 있던 외국인들은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당시 갓 개원한 제중원은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소독약을 뿌리는 등 콜레라를 막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하였다. 1886년 여름에 발생한 콜레라의 피해는 심각했다. 시체가 골목 여기 저기에 널려 있었다. 콜레라에 걸리면 대부분 쓰러져 1시간 안에 죽어갔다. 앨런의 보고에 따르면 그해 여름에 죽은 사람은 총 7092명이었는데 일반 사망자를 제외하면 콜레라로 죽은 사람은 6152명에 달했다. 당시 서울 성안에 사는 사람이 15만명이었기 때문에 그해 여름에 콜레라로 죽은 사람은 1000명당 50명꼴이었다.
사실 콜레라는 백신을 제대로 맞기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서양인들은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 이것은 한국인들에게 신비스럽게 보였고 서양문물과 기독교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초기 기독교는 전염병을 통해서도 복음을 일반인들에게 ‘전염’시켰던 것이다.
/박명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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