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체스코와 거지

복음............... 조회 수 614 추천 수 0 2004.07.25 0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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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체스코와 거지

성 프란체스코에 관한 일화입니다.
어느 비바람이 심하게 휘몰아치는 밤 누군가가 프란체스코의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초라한 거지 한 사람이 비에 온몸이 젖은 채 벌벌 떨면서 먹을 것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쾌히 그 거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거지는 얼굴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지고 코가 문드러져 나간 나환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개의하지 않고 음식을 대접하고 갈아입을 옷을 주고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거지는 프란체스코의 침대에 다가오더니 추워 죽겠으니 함께 잘 수 없겠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나환자의 몸에서 흘러내린 피고름과 진물, 썩은 악취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지만 프란체스코는 오히려 그 거지를 자신의 두 팔로 안고 자신의 체온으로 그 거지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프란체스코가 눈을 떠보니 거지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잠자리를 살펴보니 거지와 같이 잔 흔적조차 없고 오히려 방안은 깨끗하고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그 순간 프란체스코는 간밤에 누가 자신을 찾아왔었는지를 깨닫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가 없는 것을 주라고 했나요?

"남을 돕고 싶어도, 내가 가진 것이 있어야 돕지. 아무 것도 없는데 뭘로 도와? 하다 못해 갈치 한 토막이라도 사 줄 돈이었어야 남을 돕는 것 아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고 마음이 답답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남을 돕는 방법이 오로지 <돈>으로 돕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도 더 된다는 것도 모르고, 칭찬 한 마디가 보약 열 첩보다 더 약효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꿈을 심어주는 것이 일생을 결정 짓는다는 것도 모르고, 복음을 주는 것이 영생을 주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누가 없는 것을 주라고 했나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주라고 했지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사도행전3:6)
ⓒ최용우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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