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내리자

복음............... 조회 수 571 추천 수 0 2006.07.22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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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내리자



중동지역에서는 물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성지 이스라엘에 가면 나무가 울창한 숲이 높은 산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요단강 계곡 등 주로 저 지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오렌지 밭들도 물을 대기에 편한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있습니다. 그것은 건조한 그 지방에선 시냇물가에 심어진 나무들만이 뿌리를 잘 내리고 무성하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가끔 보이지 않는 뿌리에 대해서는 무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뿌리는 중요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라야 쓰러지지 않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잠시 살았던 시골에는 동네 입구에 큰 고목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밤, 대단한 폭풍이 불었습니다. 관상대는 아주 커다란 폭풍이라고 했습니다. 날이 밝은 후 보니까, 동네 입구의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뽑혀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거대한 몸에 비해 뿌리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나무가 쓰러진 원인이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도 뿌리를 깊이 내려야 비바람이 불어와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아름다운 꽃이 피기를 원하는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 원하는가?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립시다. 뿌리있는 인간, 뿌리있는 사회, 뿌리있는 나라, 뿌리있는 정치, 뿌리 있는 신앙이 복된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갈밭이나 바위 위에나 박토에서는 뿌리는 깊이 자라지 못합니다. 뿌리는 반드시 기름진 땅에서 자라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중에서 유명한 씨뿌리는 비유가 있습니다.(마13:3-8)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바닥처럼 단단한 곳에 떨어졌습니다. 그 씨는 땅이 너무 굳어 있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새들이 와서 그 씨를 주어 먹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밭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지면 복음의 씨앗은 뿌리를 내릴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씨는 자갈밭에 떨어졌는데 그곳은 돌자갈위에 흙이 엷게 덮여 있기 때문에 씨가 뿌리를 내리다가 돌자갈에 부딪쳐서 더 자라지 못하자 해가 내리 쪼여서 그 뿌리를 내릴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씨는 옥토에 떨어졌기 때문에 뿌리를 깊이 뻗을 수 있었고, 30배 60배 100배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뿌리는 깊이 자랄 수 있는 옥토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교회에 모여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우리의 영의 뿌리는 깊은 곳으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영국 런던의 테임즈 강변에 재판소가 있는데 그 재판소의 뜰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는 영국에서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이 이 포도나무를 번식시켜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조사를 해 보니 다른 포도나무와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학자들이 어떻게하여 이 포도나무가 다른 포도나무보다 맛있는 열매를 맺는지 자세히 알아봤더니 이 포도나무의 뿌리가 강 밑바닥에 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뿌리가 강 밑바닥에 뻗어 있으니 웬만한 가뭄에도 충분한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었고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욥29:19)

이와같이 복있는 사람이 되면 겉보기에는 여느 사람과 다름이 없지만 그 사상과 삶의 철학과 신앙의 뿌리가 하늘 보좌에까지 뻗어 있으므로, 온갖 기근과 세상의 변혁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므로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어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으며 남에게 꾸어 줄지언정 꾸지 아니하며 기적이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풍수지리설 처럼 자연환경을 통하여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여 하나님 앞에 복있는 사람이 되면, 이 복있는 사람은 가는 곳마다 넘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는 것입니다.(시1:1-3)

북극에는 "그린랜드"라는 거대한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을 배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두 종류의 얼음덩이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하나는 엄청나게도 큰 빙산이고, 다른 것들은 수면에 흘러다니는 수많은 작은 얼음 조각들이라고 합니다. 빙산과 작은 얼음 조각들은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빙산은 물 위에 나타난 부분보다 물 속에 잠겨있는 부분이 7-8배나 더 크기 때문에 빙산이 녹아 물로 되려면 적어도 2-10년이란 긴 세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빙산의 흐름의 방향은 바다 표면의 흐름에 따라 흐르지 않고 바다밑의 조류에 따라 흐르기 때문에 작은 얼음 조각들과는 정반대로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얼음 조각들은 바다 표면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치거나 하면 곧 그 방향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다가도 또 다른 방향의 바람이 불어오면 곧 그 방향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큰 빙산은 어지간한 파도나 바람이 불어도 자기가 흘러가야 할 방향을 좀체로 바꾸지 않고 유유히 흘러갑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그리스도의 깊은 진리나 생명의 말씀의 깊이를 떠나 세상의 조류나 풍속에 휩싸여 움직이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북극 바다의 부스러기 얼음덩이가 아니라 빙산이어야 합니다. 나의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모습보다 주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린 숨은 신앙의 모습이 더 엄청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한 태 완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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