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의 책임

복음............... 조회 수 353 추천 수 0 2006.07.22 10:24:10
.........
그리스도인들의 책임



호화로운 배를 타고 여행하던 한 승객의 이야기입니다. 배가 심한 폭풍 속의 새까만 어둠 속을 질주하는 동안 그는 배 멀미를 하여 선실의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놀라운 외마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이 갑판에서 떨어졌다" "참 불쌍한 사람이군!"하며 이 사람은 혀를 끌끌 찼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있다면 도울 수 있을텐데 아무 것도 할게 없잖은가?" 그때 그는 어떤 작은 음성을 마음으로부터 들었다.

"선창에서 조명등을 비춰주면 불빛을 보고 배로 돌아오는 방향을 알지도 몰라." 이 사람은 곧 행동에 옮겼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물에 빠진 사람이 구출되었습니다. 선장이 이 사람의 방에 들어와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빠졌을 때 조명등의 불빛이 선창으로부터 비춰 캄캄한 바다에서 그를 발견하고 구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이여 주를 위해 할 수 있는 큰 일이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주님과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의 작은 봉사 활동이 귀중한 영혼들을 구하는 책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리고 미숙한 사람일수록 책임감이 없고 성숙한 사람일수록 책임감이 강합니다. 자신에 대한 책임, 가정에 대한 책임,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을 질줄 아는 책임적 존재가 되어야 성숙한 인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몬테스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내 자신에 유익해도 내 가족에게 해로우면 하지 말아야하고, 내 가족에 유익해도 내 나라에 해로운 일은 하지 말아야 하며, 내 나라에 유익해도 전 인류에게 해로우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성경 진리는 한 가지 더 말하고 있습니다. 전 인류에 유익해도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나마의 실권자 노리가 장군은 마약 불법 거래로 일년에 4천5백 만불씩이나 수입을 보았다고 하니 이는 곧 다른 사람, 다른 나라는 망해도 나와 내 나라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요, 무서운 죄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가 말하기를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많지만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안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요나"처럼 멋있고 의리있는 남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요나"는 일시적인 실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리고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타고가던 배가 뒤집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나는 말하기를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풍랑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줄 내가 아노라"(욘1:12)고 했습니다. 풍랑의 원인이 자신의 과오임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기 위해 자기를 바다에 던지게 함으로써 바다는 잔잔해지고 자기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사나이입니까?

그리스도인은 그 시대의 책임 인생이고 공적인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그 시대를 함부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한 알의 밀알처럼 자기를 희생하고 절제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신앙인들입니다. "너희는 빛이고 소금이다"라는 말씀은 "너희는 이 세상에서 책임있게 살아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우면 누구보다도 먼저 절약하며 살아가야 할 책임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신의와 신뢰가 없고 불신이 팽배하게 되면 그 사회를 위해서 믿음을 줘야 하는 사람들이 또한 우리 신앙인들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사회의 책임 인생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얼마나 불신이 많습니까. 무엇 하나 믿을 것이 없습니다. 누구 하나 믿을 사람도 없습니다. 신문을 들춰보면 어디 한 곳에도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너무 거짓되고 너무 불신스러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있는 참신한 삶의 모습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얼마전 신문에 보니까 충청남도 당진에서 사는 강정규 집사가 새벽에 교회에 가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가방을 하나 주었습니다. 가방을 열어 보니 그 속에 현금과 수표 3천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유혹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연히 돈을 줍게 되면 누구나 강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강집사는 그런 유혹을 모두 뿌리치고 가방을 들고 파출소에 가서 주인을 찾아줬습니다. 그리고 사례금으로 주는 1백만원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고 파출소에 맡기고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신문의 온 지면을 뒤덮고 있는 크고 굵은 활자들이 모두 부정 뇌물 비자금 사기 이야기뿐인데 조그만 가십란의 이 아름다운 미담이나마 세상의 탁한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생수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세상의 공적인 인생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희망도 잃어가고 있고 국제경쟁력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뜻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어깨를 펴고 내 나라를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 외국에 나가 살고있는 동포들에게도 내 나라가 자랑스럽고 그래서 고국에 돌아가고 싶고, 그리워하고 살아가도록 이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모두 이렇게 무력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이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 무엇보다도 큰 것입니다. 이런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겸손하고 온유하며 순종하면서(마11:29, 빌2:5-11), 살아감으로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요, 책임입니다. 왜냐하면 거듭난 사람들은 언제나 혼탁한 시대에 빛이 나는 법이며, 혼란할 때 할 일이 많고, 사람들이 모두 무분별하게 살아갈 때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2:4)



한 태 완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05 세상의 빛 복음 2006-07-22 445
4904 선 물 복음 2006-07-22 423
4903 뿌리를 내리자 복음 2006-07-22 571
4902 물질을 선용하자 복음 2006-07-22 413
4901 깨어 일어나라 복음 2006-07-22 505
4900 기쁨으로 순종하라 복음 2006-07-22 434
4899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자 복음 2006-07-22 510
» 그리스도인들의 책임 복음 2006-07-22 353
4897 교회직분(교회정치)론 복음 2006-07-22 780
4896 자승자박(自繩自縛) 복음 2006-07-22 424
4895 자승자박(自繩自縛)/잠6: 2 복음 2006-07-22 340
4894 가장 귀중한 보물 복음 2006-07-22 396
4893 감 사 하 라 복음 2006-07-22 498
4892 거듭난 사람의 삶 복음 2006-07-22 575
4891 교만한 인생 복음 2006-07-22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