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의 미덕

복음............... 조회 수 410 추천 수 0 2006.07.24 12: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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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의 미덕



한 노인이 죽으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남긴 말 17마리를 가지고 큰아들은 1/2을 갖고, 둘째는 1/3을, 막내는 1/9을 가져라."

3형제는 눈물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아버지의 유언대로 말 17마리를 놓고 계산을 했습니다. 큰아들이 17의 1/2이면 8.5마리이니 9마리를 가지겠다고 하자 두 동생은 욕심이 지나치다고 반대합니다. 둘째가 17의 1/3이면 5.5마리가 넘으니 6마리를 가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맏형과 막내가 반대합니다. 막내는 17의 1/9이면 1.9마리이니 2마리를 가지겠다고 하니 두 형은 계산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3형제가 유산의 분배 계산방식을 놓고 다투고 있을 때 어떤 전도자가 그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타고온 말을 3형제에게 줍니다. 이제 3형제는 18마리를 가지고 쉽게 계산하여 각각 소원대로 9마리, 6마리, 2마리씩 나누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들이 처음 요구대로 나누어 가졌어도 1마리가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깨달은 3형제는 그 한마리를 전도자에게 되돌려 주었습니다.

물건이라면 정확히 나누어 가질 수 있지만 말은 생명있는 재화입니다. 생명을 나누는데 수학은 무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왕이 자식을 둘로 나누어 반반씩 가지라 할때 사랑의 모정은, 친자식을 양보했습니다. 뜨거운 모정은 생명이 차마 나누어지는 잔인한 분배의 수학적 법칙을 수락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진짜 어머니는 포기하므로 자식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은 아무런 양보없이 자기 것을 고집할 때 얽히게 됩니다. 만일 우리가 양보와 희생의 정신에서 산다면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얼마나 쉽게 풀려 나가게 될 것입니까? 그리고 얼마나 살기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까? 그런데 우리는 참으로 양보가 없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분주하게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힘듭니다.

차에 오르내릴 때, 문을 드나들 때, 좁은 길에서 승용차들이 왕래할 때, 매표소나 창구등에서... 양보가 없으므로 말다툼. 욕지거리가 오가고 때로는 싸움이 벌어집니다. 무례하고 부도덕한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섬기는 마음의 여유가 아쉽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시비를 가리느라고 개에게 물리느니보다는 차라리 개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이 현명하다. 개를 죽여보아도 물린 상처는 치유될 수 없는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양보없이 개와 다투다가 사람이 상처를 입는 것보다는 양보하는 것이 큰 지혜로움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목자들과 조카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현실을 염려했습니다. 이 다툼을 해결하는 길은 자기가 양보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기 조카 롯을 불러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다투지 말자. 네가 왼쪽을 차지하면 나는 오른쪽을 가지겠고 네가 오른쪽을 원하면 내가 왼쪽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격이 성숙한 사람은 양보하는 미덕을 가집니다. 아브라함은 삼촌이었지만 조카에게 양보하고 어른이면서도 어린 사람에게 양보하며 화해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또 아브라함은 더 좋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롯이 택한 지경은 물이 넉넉하여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고 했고 기름진 애굽 땅 같았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더 좋은 것과 선택의 우선권을 양보했던 것입니다. 양보는 선취권을 타인에게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의 양보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삭도 그랄 목자들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여 판 우물을 두 차례나 양보하였습니다.(창26:17-25)

마틴 루터는 이런 예화를 들었습니다. 두 마리의 산양이 냇가의 좁고 작은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그들은 도무지 뒷걸음치지 않는 고집쟁이들이었습니다. 좁은 다리위라 그들은 서로 스쳐 지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모두 다리 밑으로 떨어지게 될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한편이 양보해 무릎을 꿇어 엎드렸습니다. 다른 쪽이 그 위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두 산양은 안전하게 자기 목적지에 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이 산양과 같이 양보해 언쟁이나 다툼없이 자기를 타고 넘을 수 있게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프로이트란 심리학자는 처음에 말로 양보하면 그 다음에는 행동도 양보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먼저 타십시요. 먼저 내리십시오. 먼저 가져가십시오. 먼저 하십시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다른 사람에게 '먼저'의 우선권을 양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 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2-3)



잠실고등학교 교사 한 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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