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도해야 합니다

운영자............... 조회 수 1698 추천 수 0 2001.10.04 11: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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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도해야 합니다




납치된 민간 여객기가 ‘자살 폭탄’으로 돌변해 미국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세계무역센터 110층 빌딩을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극이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닌 눈 앞의 현실로 펼쳐졌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대참사 앞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직접 겨냥하는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반문명적, 반도덕적 범죄 행위임을 이번 사건은 보여 줍니다. 그러나 중동의 급진적 테러단체들은 자살 폭탄 테러를 종교적으로는 ‘순교자’, 정치적으로는 ‘자유 전사’의 상징으로 삼고 서구 세력에 대항하는 투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공포’를 의미하는 테러는 테러리즘, 즉 테러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테러리즘은 극우와 극좌의 사회·정치 운동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동안 인류는 테러와의 전쟁에 골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데올로기 대신 종교적, 민족적, 문화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테러는 오히려 극성을 부렸고 급기야 이번 ‘피의 화요일 대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의 실체를 과시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합니다. 폭력은 응징이라는 또 하나의 폭력을 가져옵니다. 테러는 응징과 폭력, 피와 피의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앞으로 서방과 과격 이슬람 세력 사이에 본격적인 충돌이 일어나면 탈냉전 시대의 평화는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지구촌 곳곳에는 피가 피를 부르는 대혼돈의 상황이 도래할 것입니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되지 않도록 지금은 기도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이번 참사의 최대 피해자인 유족과 뉴욕 시민과 미국 정부를 위해, 미국이 분노에 겨운 나머지 더 많은 피의 악순환을 불러 올 과도한 응징을 가하지 않도록, 또한 세계 최강국다운 성숙한 모습으로 정돈된 국제 질서와 인류의 공동 선을 이끌어 내는 국제적·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적으로 혼탁한 이 땅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도덕성이 회복되도록, 지금은 기도해야 합니다.


/하용조 목사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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