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가르치신 기도 Ⅱ

운영자............... 조회 수 1748 추천 수 0 2004.04.04 0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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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가르치신 기도 Ⅱ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6장 9∼13절)



우리의 모든 일에는 먼저 할 것과 나중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순서를 어기면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기도의 순서도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관심사를 기도드린 후에 우리의 소원을 아뢰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사에 대해 기도할 때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일용할 양식이란 우리 삶의 가장 기초적인 용어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살자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어디에서 살까하는 것은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을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31∼32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신학자는 ‘하나님은 우리 육신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으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7장 9∼11절에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도 자식이 원하는 것을 줄 줄 아는데 하물며 천부께서 우리가 구할 때 좋은 것을 안주시겠냐는 말씀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에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해 우리는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직장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위해, 직장을 얻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는 교통편이 필요합니다. 혹은 이를 위한 여비나 자동차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는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합니다. 집을 위해 기도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 등 일용할 양식이라는 말 속에는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의 영지주의자 마르시오는 ‘육체는 악한 것이고 영은 선한 것’이라는 이원론적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육신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세 후기의 왈도파 역시 진실한 기독교인은 가난해야 하므로 하나님께 육신의 필요를 위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육신의 요구에는 관심이 없으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육신적 요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육신의 일은 악한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에는 관심이 없으시다면 왜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게 하셨겠습니까?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며 고통당하시고 우리의 짐을 대신 져주시고 결국,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의 죄와 불의, 악과 저주와 절망과 죽음을 대신 갚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적으로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영이 우리의 육신 속에 거하여 이 세상에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우리가 이 순서를 바꾸지만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누리도록 허락하신 우리 육신이나 물질세계는 모두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며 신령한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일용할 양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생명을 보존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양식인데 이것은 음식, 건강한 몸, 좋은 기후, 집, 가정, 좋은 정부, 평화를 모두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 거기에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이러한 복을 구해야 합니다.

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태양은 아름다운 빛을 우리에게 줍니다. 태양도, 공기도, 물도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복이요, 이러한 복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매일 이러한 복을 하나님께 구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셨습니다. 4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만나를 비와 같이 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만나를 주실 때 일주일이나 한 달 혹은 일 년 분을 한꺼번에 주신 것이 아니라 매일 그날 먹을 양식을 바로 그날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6장 4절에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되 매일 섬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을 원하십니다. 시편 68편 19절에는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매일 그날의 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에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생각지 못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모두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통이 있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하는 것은 탐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주시는 만나를 거두는 것이 불편하여 이틀치를 구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그 만나는 썩고 냄새가 나고 벌레가 생겨 먹을 수 없었습니다. 출애굽기 16장 20절에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근본 되시고 우리 양식의 창고가 되시므로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다른 데에 쌓아 놓을 필요 없이 매일 주께 구하면 주님은 하늘 창고에서 우리를 위한 일용할 양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시편 106편 14∼15절에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발하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저희의 요구한 것을 주셨을지라도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욕심을 내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지라도 그 영혼은 죽고만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장 2∼3절에도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식이 방탕하기 위해 돈을 달라고 할 때, 이것을 알면서도 돈을 주는 부모가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욕심과 정욕과 탐욕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매일 필요한 양식을 구하고, 매일 필요한 건강과 능력을 구하고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매일 주십니다.

21세기 성자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는 캘커타 사랑의 집에서 7000명의 인도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하루는 음식을 담당하는 수녀가 테레사 수녀께 와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먹을 양식이 떨어졌다고 말하며 걱정하였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알아서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고는 하나님께 나와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이제 금요일이 되었는데, 그날 아침 정문 앞에서 트럭소리가 나더니 빵을 잔뜩 실은 트럭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7000명의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빵을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빵은 캘커타의 모든 학교가 갑작스런 당국의 지시로 휴교를 하는 바람에 급식으로 준비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빵을 어찌할까 궁리하다가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으로 가져다주기로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과 토요일 사랑의 집에서는 모두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는 학교의 급식을 돌려서라도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굶기지 않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마십시오. 육신의 부모도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그 아들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용서는 십자가 정신의 기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와 불의, 악과 저주, 절망과 죽음을 짊어지고 친히 죽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원수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채찍으로 때리며 못 박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이 알지 못하고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당한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를 보면, 주님이 빌라도의 뜰에서 매를 맞는 모습과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로 향하는 모습, 십자가에 처참하게 못박히시는 모습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고통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가 저렇게 무서울 수 있는가, 죄의 대가가 저렇게 무서운 것인데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기 스스로 죄를 담당하려 한다면 그 심판의 고통은 어떠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몸서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는 자로서 죄 있는 자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율법주의자에게는 이러한 십자가가 없습니다. 율법의 잣대로는 사람을 심판하고 정죄할 뿐 용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용서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중 죄 없는 자가 누가 있을까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크리스천이므로 주께서 용서하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이웃을 용서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5장 43∼44절에서 예수님은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실천하기에 정말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따라 원수를 용서하고 미워하지는 않되 그 원수를 사랑까지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원수를 사랑하고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정신이며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먼저 용서해야 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은 용서와 화해, 사랑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이 아닌 이상 인간은 많은 실수를 하고 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허물이 많고 죄가 많은 사람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끊임없이 용서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자식은 부모를 용서하고 서로 화해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용서 없이 율법주의로 나간다면 서로 싸우며 피투성이가 되어 절망하고 말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35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일곱 번 용서하면 대단히 많이 용서한 것으로 알고 “주여, 내 이웃이 나에게 잘못했을 때 일곱 번 용서하면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보시고 “베드로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잘못하고 돌아와 회개하면 용서해 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번 씩 일흔 번이면 490번입니다. 이는 끝없이 용서해 주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에는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신 것을 생각하고 우리도 이웃을 그처럼 서로 용서하고 인자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에서 바울 선생은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움은 죄를 벗기지만 사랑은 죄를 덮습니다. 인간은 항상 이웃과 공존의 관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인생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단위로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로 태어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있어야 비로소 ‘나’라는 인생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인생은 항상 ‘우리’입니다. 가족은 모두 ‘우리’입니다. 부모와 함께 형제가 있습니다. 가족 밖에도 친구들이 있고 이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관계가 올바르게 될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웃과 우리가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나만 예수님을 잘 믿으면 다른 사람들이야 어찌되든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할 때 주님은 ‘나는 너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주님 역시 그를 돌보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2∼14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를 용서한 것처럼 너도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도 사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월남전쟁 때 미군이 네이팜탄을 한 마을에 투하하여 그 마을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불길 속에서 겁에 질린 한 소녀가 울부짖으며 알몸으로 도망쳐 나오는 모습이 당시 신문에 공개된 것이 있습니다. AP통신의 한 기자는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쟁의 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 것으로 퓰리처 상을 받았습니다. 그 사진의 아이는 바로 킴푹 여사의 어린시절 모습이었습니다. 킴푹 여사는 현재 세계 평화를 호소하는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때의 화상으로 17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그로 인해 미국을 증오하고 미국사람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나날이 마음속에 들어찬 증오와 미움으로 자기의 마음이 죽어가고 몸도 시들어가 생활에 좌절과 절망이 들어찬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마치 눈에 안 보이는 감옥 속에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십자가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며 미국을 증오했던 자신의 죄를 자백한 후 미국과 미국사람들을 용서하고 난 후, 행복과 기쁨이 넘치고 진실한 사랑이 넘쳐 이웃을 사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킴푹 여사는 과거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온 몸을 데어 고통과 좌절 속에서 미국을 증오하고 미국사람들을 미워하며 살다가 십자가 아래서 용서하고 나니까 마치 새가 새 장에서 날아 하늘로 치솟는 것처럼 너무나 즐겁고 기뻐 그때부터 마음도 육신도 고침 받고 행복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우리에게 큰 화해와 변화를 줍니다. 용서만큼 위대한 힘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호령하시고 명령하시며 율법으로 우리를 심판하고 판단하셔서 우리를 돌이키게 하려 하셨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용서만이 사람을 변화시켜 새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용서와 화해를 주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새사람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시험이란 마귀의 유혹입니다. 시험에 들면 마귀의 덫에 걸려들게 됩니다. 마귀는 유혹을 던집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유혹을 던져 이에 걸리면 낚아채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낚아 채이면 그때부터 한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를 보십시오. 완전한 사람으로 지음을 받아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풍요롭게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동산 중앙의 선악을 아는 실과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먹는 날에는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그것을 통해 아담과 하와를 시험했습니다. 사단은 뱀의 형상으로 하와에게 와서 “동산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더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와는 “아니라 따먹되 선악을 아는 실과는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 죽을까 하노라”라고 하셨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사단은 “아니라 이 실과를 먹으면 너희 눈이 밝아져 너희도 하나님처럼 될 것이므로 하나님이 샘을 내어 못 먹게 하신 것이다”라며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하와의 마음속에 원망과 탐심을 넣어준 것입니다. 하와가 그 말을 듣고 보니 그 실과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를 얻을 만큼 탐스러운지라 손을 내어 그 실과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타락한 것입니다. 욕심을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습니다. 마음에 탐욕이 들어오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그것이 오래 가면 사망하게 됩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전쟁에 나가 열심히 싸울 때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았는데, 생활이 부요해지고 전쟁에서도 이겨 많은 나라를 정복한 후에는 전쟁에 직접 나가지 않고 궁에서 여유있는 생활을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궁 옥상 정원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눈같이 흰 살결을 드러내며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모습에 그만 유혹되어 사람을 보내 그녀를 왕궁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충성스런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그러나 탐욕으로 다윗은 밧세바를 취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얼마 후 밧세바로부터 잉태 사실을 통보받고 다윗은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전쟁터에서 싸우던 우리아를 불러 아내와 동침시키려 하였으나 우리아는 충성스런 군인이라 “나는 내 군인들이 천막 밑에서 이슬을 맞고 자며 전쟁을 하는데 어떻게 집에 와서 아내와 먹고 마시고 잘 수 있겠습니까?”라며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수위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급해진 다윗은 우리아를 가장 험한 전쟁터로 보내 죽게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결국 우리아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숨기려 이러한 일들을 꾸몄지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다윗을 책망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당신이 이러한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다윗은 그 말을 듣고 즉시로 하나님 앞에 꿇어 통곡하며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셨으나 그 이후로 다윗의 가정에는 칼로 인한 싸움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생애는 늘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 때 다윗이 크게 회개한 것이 시편 51편 10∼12절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그 생애 속에 온전하게 하나님을 섬겼으나 유혹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아내를 탐하여 간음을 하고 그의 남편을 죽인 살인죄를 지은 것이 그의 생애에 일대 흠점이 되고 만 것입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집을 세 번씩이나 옮겼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모두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묘지 곁에 살 때에는 매일 바라보는 것이 장례 치르는 것이라 맹자는 장례놀이를 하며 지냈습니다. 이를 본 맹자의 어머니는 큰일났다 싶어서 시장터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매일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보던 맹자는 시장 놀이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다시 집을 이사하여 이번에는 서당 곁으로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그때부터 맹자는 서당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다가 공부하는 것을 따라하며 천자문을 외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마음에 상상하면 바라보는 그대로 끌려가게 됩니다. 유혹을 이기려면 그 대상을 피해야만 됩니다. 바라봄의 법칙에 따라, 사람이 유혹을 바라보면 유혹이 우리에게 끌려오고 우리는 유혹으로 끌려 갑니다. 그러므로 유혹은 피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쁜 친구도 피해야 되고 나쁜 곳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유혹의 탐심을 거부하고 악한 자 마귀를 대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은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을 굳게 하여 늘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온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해있고 그 가운데 우리가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도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제일 먼저 당부하신 말씀이 “너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귀신을 늘 쫓아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유혹이 들어오면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갈지어다. 그리스도 보혈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갈지어다”라고 단호하게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그럴 때 마귀는 한 길로 왔다가도 일곱 길로 도망을 치게 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권세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19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에서 야고보 사도도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에 굳세게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원수 마귀와 유혹을 단호하게 대적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마귀가 우리를 피해서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저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마귀의 유혹은 매일 있고 귀신의 공격도 매일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지나면 안됩니다. 매일 우리는 주님이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신 대로 우리가 유혹에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끝은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절대주권 영광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라는 그 찬미를 끝으로 기도를 마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 항상 경배의 기도를 드리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관심사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사에 관해서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 하셨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기도하며 마귀를 쫓아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먼저 하나님의 관심사를 기도하고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구하되 서로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악한 마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마귀를 쫓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매일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높이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항상 우리 교회 가운데, 우리 마음 가운데 임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날 구하오니 우리 마음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어 우리의 생활 가운데 복을 주옵소서. 우리를 치료하시고 시험에서 건져주시며 마귀로부터 해방시키시어 승리의 삶을 살도록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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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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