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책임(45)

복음............... 조회 수 1083 추천 수 0 2004.09.15 1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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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책임(45)



본문: 왕상18: 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 지니라 하니..."(왕상18:21)



어느 아버지가 두 아이를 데리고 주말여행을 떠났습니다. 계곡에 이른 아버지는 두 아이에게 텐트를 칠 만한 자리를 찾아보라고 일렀습니다. 큰 아이가 바위 근처로 달려가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여기가 좋아요" 그러자 작은아이가 대꾸했습니다. "아니예요. 거기는 경사가 져서 안 좋아요." 그리고는 작은아이가 소나무 밑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여기가 좋아요." 그러자 이번에 큰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예요. 거기는 송충이가 있어요."

더 나은 곳을 찾기 위해 두 아이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큰 아이가 물가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여기가 어떨까요?" 그러자 작은아이가 말했습니다. "아까 그 바위 근처만 못한걸." 그들은 다시 맨 처음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바위 위도 소나무 밑도 벌써 다른 사람들이 차지해 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똑똑히 들어 두어라. 더 나은 것은 더 나은 마음만이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더 나은 마음이란 어떤 마음인가요?"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장점을 크게 보고, 단점을 감싸 안으면서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운명지어진 것과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운명지어진 것이 아니며 또한 모든 것이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정해진 삶 속에는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그 결과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인생은 선택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삽니다. 우리는 친구를 선택하고, 학교를 선택하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합니다. 만날 사람과 만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선택합니다. 육체적으로 병들면 의사를 선택하고, 영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영적 인도자를 선택합니다. 읽어야 할 책을 선택합니다. 선택은 씨앗과 같습니다. 선택한다고 해서 당장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택의 결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토머스 칼라일은 “선택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영원하다”고 말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에 대해서 정의를 쉽게 내리기 어려워합니다. 신앙이 무엇이냐 하는 물음에 사람마다 나름대로 신앙을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신앙에 대한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최초 인간에게 신앙을 알아보는 절대 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택입니다. 선택은 인생이 자기 신앙을 표현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 신앙을 나타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시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선택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알아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앞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시고 생명나무의 실과는 먹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하나님께 선택의 문제에서 실패를 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아담과 하와 뿐 아니라 모든 인생에게 신앙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때문에 신앙생활을 선택의 구조로 보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열심의 문제 이전에 선택의 문제요, 충성 이전에 바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인생에게는 언제나 선택의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생은 결국 자기 선택을 붙잡고 살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인생에게 방향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영적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보면 믿음은 선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달아보시는 저울이 바로 선택이라는 저울이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고향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가나안을 선택하느냐, 사람의 경험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느냐, 자녀를 선택하느냐 하나님을 선택하느냐 등 언제나 그의 믿음은 선택의 문제로 점검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믿음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다니엘도 믿음은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산해진미 좋은 음식과 검소한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그의 믿음이요 권세와 기도 가운데서 기도를 선택한 것이 믿음이요 우상에게 절하는 것과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풀무불에 들어가는 것 중에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 바로 성도입니다. 핍박과 환란의 시대에 신앙은 언제나 선택을 통해서 점검을 받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신앙을 선택의 문제로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길과 넓은 길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길을 가는 행인과 같은 사람이라는 대 전제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걸음을 걷는다는 면에서는 동일한 행동입니다. 그러나 길을 가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능력이 아니라 바른 길을 볼 줄 아는 능력인 것입니다.

선택이 잘못된 사람은 결국 달릴수록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고 열심히 갈수록 그 열심 때문에 그 자신의 삶을 망치게 되고 그 열심 때문에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구별하라고 했습니다. 성도에게 먼저 할 일은 선택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나중 할 일은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본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성도는 언제나 자신의 신앙을 선택을 통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신앙은 열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앙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고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보여 주어야 할 신앙의 내용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내가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를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살고 있는가 삶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택이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선택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생명나무의 실과를 선택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선택하고 결국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에덴에서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결코 자신의 재주와 지혜로는 바른 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있는 지식과 경험이 때로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택이 정말 어려운 것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싶은 것일수록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일수록 사람들이 선택하고 싶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격언들은 좋은 선택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우리 삶에 많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본즉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러울 뿐 아니라 지혜롭게 할만한 모습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속은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선택이 어려운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내게 유익을 줄 것 같은 것들이 실제로 나를 죽이는 것이 될 수 있고 겉으로는 내게 행복을 줄 것 같은 것들이 실제로는 내 영혼을 어둠에 빠지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세는 노아 시대와 같다고 했습니다. 노아 시대는 선택에 실패한 세대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들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으로 인하여 그들의 가정은 하나님이 없이 육체가 된 것입니다. 그들의 선택은 하나님의 심판을 선택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사람의 선택은 궁국적으로 영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선택은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바로 책임을 말합니다. 선택이라는 말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언제나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순간에 이루어지지 마는 그 결과는 영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선택의 문제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주제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어떤 일에 재주가 부족하다거나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이 언제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택이 잘못된 것은 전부를 잃게 되지만 재주나 방법이 부족한 것은 결정적인 부족은 아닙니다.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선택하는 자는 그 선택의 결과를 자신이 받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선악과를 선택한 것이 심판이 된 것은 선악과의 결과가 바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마치 씨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성도는 선택의 순간을 보는 사람이 되지 말고 선택의 결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감동을 주는 선택은 아마도 원저공과 심프슨 부인에 대한 이야기 일 것입니다. 원래 윈저공은 영국의 에드워드 8세로 영국의 왕이 되었으나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 결혼을 했기 때문에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불드윈 수상의 강력한 반대를 받게 됩니다. 왕좌를 택할 것이냐 사랑을 택할 것이냐를 놓고 번민하던 에드워드 8세는 미련 없이 왕좌를 버리고 심프슨 부인을 선택했고 그는 원저공이란 신분으로 강등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원저공의 선택을 위대한 선택이요 사랑의 승리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뒤에 그들의 삶은 그렇게 행복하거나 복되게 보낸 것은 아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저공은 노년에 심프슨 부인의 잔소리가 싫어서 별거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인생들이 선택의 결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선택했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생명나무로 나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인생은 결국 죄악이라는 어두운 광야에서 헤매이다 죽음에 이르게 되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실존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류에게 새로운 생명 나무를 심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세우신 생명 나무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게 하나님은 단 하나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계적인 테너 가수로 성장하기까지는 그의 아버지의 힘이 컸다. 빵가게를 하던 아버지는 파바로티가 어렸을 때 남다른 음악적 재능과 타고난 목소리를 지닌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소질을 계발시켜 주었다. 그러나 파바로티는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졸업할 때 "음악과 교육" 사이에서 방황했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파바로티에게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두 의자의 사이를 크게 벌려 놓고 두 의자에 동시에 다 앉으려고 하면 바닥에 떨어진다. 평생을 보고 하나의 의자만 택하라. 그리고 그것은 네가 결정할 문제다."

우리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까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때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며, 하나님의 뜻인가를 살펴봅시다.

첫째, 우리는 선택할 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마6:33)

허버트라는 목사가 6,25동란 시 북한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를 괴롭히는 인민군 간수가 성경을 한 손에 들고 감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공산당원이기 때문에 네가 믿는 예수를 멸시한단 말이야! 자, 어디 네 하나님에게 기도해서 그 하나님의 능력을 내게 보여 달란 말이다. 내가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을 것인데, 어떤 손에 내가 성경을 들었는지 네 하나님께 가르쳐 달라고 해! 만약에 너의 대답이 틀리면 나는 권총으로 너의 머리를 쏘아버릴 것이다."

험악한 간수는 이렇게 말하며 두 손을 등뒤로 감추었습니다. 허버트는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밖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어디 보자, 너는 네 하나님께 기도를 했나?" 간수가 물었을 때 허버트는 고개를 끄덕했습니다. "자, 그러면 그 하나님은 내가 어떤 손에 성경을 잡고 있는지 말해 주더냐?" 허버트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그것을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물어보았단 말이냐?" 허버트는 간수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하나님께 두 가지를 기도했습니다. 첫째는 '내 마음이 분노로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라고 했고, 둘째로는 '당당히 죽을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간수의 얼굴은 일그러지며 총을 들었던 손은 무릎 앞으로 힘없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는 후다닥 감방에서 뛰어 나가 버렸습니다.

둘째, 세상으로 통하는 넓고 쉬운 길보다는 십자가의 길, 의의 길, 좁은 문을 선택해야 합니다.(마7:13-14, 눅13:24)

뉴욕의 한 유대인 여자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가족들은 그 여자로 하여금 새로이 얻은 믿음을 버리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유럽여행을 시켜주기도 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기만 한다면 갖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어떤 일이라도 다 하게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굳세게 버티었습니다. 마침내 여자의 부모는 딸을 위해 만찬회를 베풀고 모든 친구들을 다 불렀습니다. 아버지가 식탁에 서서 손님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특별한 이유로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우리 딸이 저 비천한 나사렛 사람을 따르기로 작정했습니다. 오늘 밤 내 딸은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단념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부모의 집을 떠나든가 해야 합니다." 이 말에 놀라고 당황한 딸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 딸은 피아노를 치면서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가도다. 이후부터 예수로만 보배 삼겠네...." 노래를 마친 딸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꾸려 부모의 집을 떠났습니다. 세상과 하나님,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마6:24)

셋째, 생명력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신30:19-20, 잠11:30)

민수기17장에 보면 고달픈 광야에서 40년을 청산하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을 때 그들은 한 가지 결정해야 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한 지파를 선택하여 제사장을 뽑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은 모든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백성을 재판하는 권한을 가진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모든 지파가 서로 선출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한 방법을 가르쳐주셨는데 열두 지파의 대표자가 지팡이에 이름을 세기고 하루동안 제단의 법궤 앞에 두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열두 지팡이 중에서 레위 지파의 대표인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열매가 열렸습니다.(레17:8) 결국 모세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결과대로 이 지팡이의 소유자 인 아론이 속한 레위지파를 제사장 지파가 되게 했습니다.

넷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입니다.(마22:36-40, 신6:5) 다른 어떤 계명보다도 이 계명을 우선적으로 순종해야합니다. 룻은 모압여인으로 결혼한 지 몇 년 만에 남편도 죽고 이제 시어머니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자기의 나라에 남아 새 출발하고 싶었겠지만 그러나 그녀는 어떤 길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인가를 생각하고 단호히 시어머니를 따라 나섰습니다. 또한 롯은 인간관계에서 사랑과 신의를 철저히 실천했습니다. 그의 시어머니가 새 출발하라는 권고도 물리치고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1:17)라고 하며 외로움과 슬픔에 잠긴 시어머니를 봉양하였습니다. 그래서 후일 그녀는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 뜻을 먼저 앞세우며 살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 뜻대로 사는 자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마12:50, 롬15:32)

다섯째, 영적인 것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한 부자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예수님을 좇지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성경에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의 선택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정의 중요함을 잘 대조시켜서 보여줍니다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온 아브라함과 조카 롯은 새로운 갈등을 느낍니다. 그들의 재산이 점점 늘어나자 두 가정의 재산을 관리하는 종들이 자주 다투게 됐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롯에게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떨어져 살자고 제안하며 서로 살아야 할 장소를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조카에게 우선권을 주며 선택하게 합니다. 롯이 선택한 곳이 소돔과 고모라 방향의 땅이었습니다. 롯의 이 결정 이후 성경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가 비록 비옥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땅을 선택했지만 나중에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아내마저 소금기둥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딸과 관계를 가지고 그의 후손을 낳는 비참한 인생의 말로를 겪게 되었습니다 롯을 통해서 우리들의 선택과 결정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죄의 심각성을 생각하며 오늘 아무리 작은 나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죄의 방향은 아닌지 분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적인 공급이 끊어지는 결정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택하지 마십시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여러분의 삶에 적용할 것인지 아닌지 또 선택해야 하는 이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귀한 분기점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이미 운명지어진 것도 있지만 우리 삶의 많은 것을 우리가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압니다. 운명지어진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길에서 언제나 하나님을 택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택하며, 말씀을 택하고 천국을 택하여 영생을 얻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래서 영원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우리들이 되도록 주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선택



마가복음 15장에는 두 사람의 선택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멸망의 선택을, 한 사람은 영원한 선택을 한 사람입니다. '빌라도'와 '아리마대 요셉'이란 두 사람입니다.

빌라도가 선택을 잘못한 이유는 명예, 출세, 자신의 입지 때문입니다. 15절에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 주니라.' '군중(무리)에게 만족을 주기 위하여'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끌고 와서 '십자가에 못박게 해 주시오.' 이렇게 성난 군중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9장 12절에 가면 분명하게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이 이야기는 예수라는 청년을 무죄로 놓아줄 경우에 로마황제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그의 정치 생명을 끊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 자신의 출세를 위해 그런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내 출세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기지는 않았나요? 내자신의 출세, 입지를 위해 예수를 넘겨 주는 사람은 없는가요? 요즘은 참으로 세상이 흉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 빌라도의 잘못된 선택은 양심을 회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에 보면 빌라도는 계속해서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계속 이렇게 나옵니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느냐?' 분명히 예수라는 청년에 대해 죄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10절을 읽으면 이렇습니다.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줄 앎이러라' 그러니까 대제사장들이 시기했기 때문에 빌라도에게 예수를 데리고 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 그의 아내가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가 없다는 사실을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양심에 회피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빌라도에게도 계속 경고가 내렸을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일이야, 옳지 못한 일이야.'

양심을 무시한 사람의 결과, 빌라도는 나중에 사마리아인 학살사건의 공모자로 몰려서 황제로부터 로마로 올라오라고 명을 받는데, 황제에게 사랑을 못받는, 정치 생명이 끊어졌다고 느껴 자살을 해서 자신의 생을 마친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자의 결과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반면에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사람에 대해 43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 아리마대 사람을 요한복음에 예수님의 제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커피를 마실까, 율무차를 마실까? 전철을 탈까, 버스를 탈까? 이와 같은 사소한 결정이 있는가 하면 ‘누구와 언제 결혼을 할까?’ ‘자녀들을 어떤 학교에 보낼까?’ ‘직장을 그만둘까?’ ‘다른 사업을 할까?’와 같이 조금 더 비중 있는 결정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양회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 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문제가 있는가 하면, 교회 건물을 증축한다거나 교역자를 모시는 일과 같은 중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할 때 그 사람의 신앙이 드러나고 그 교회의 신앙이 드러납니다. 평상시에는 신앙이 좋은 것 같더라도, 이런 결정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 성숙도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교회에서나 크고 작은 일들을 결정해야 할 때 먼저 기도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합시다.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혹은 마음 가운데 분명한 확신을 주심으로써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기도했다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길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놓고 기도한 후에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그 뜻에 따라 자신의 욕심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적인 결단에 가장 필요한 첫 번째 요소가 됩니다. 인생은 선택입니다.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선택하여, 집중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립니다. 좋은 선택, 그 다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매일 순간순간 크고 작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먼먼 훗날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때, 그래도 나의 선택이 아름다운 것이었다고 생각할 수만 있다면 그건 참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선택권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선택은 근본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늘 최선의 선택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매순간 선택을 해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솜씨는 점점 향상되어 갈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더 자유롭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 묵상 및 토의

0 나는 내가 속해있는 현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0 나는 나의 마땅한 직무를 다하고 있는가?

0 나는 주님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0 나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열심히 장사하고 있는가?

0 당연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회피할 때, 어떤 형태로든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나는 나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까?

0 힘을 올바르게 쓰지 않으면 무익한 힘 자랑이 될 뿐입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능력을 가치 있게 쓰고 있습니까?

0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며, 기도 생활과 사랑의 실천, 남을 대접하는 일들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까?

0 나는 내가 선택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가?



3. 예화: 최고의 선택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뭐 하나 부족함이 없이 반듯하여 뭇남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 한 여학생이 같은과에 있는 남학생과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남학생은 공부도 겨우 낙제를 면한 수준에다가 특기하나 없고 그렇다고 물려받은 돈도 없고 졸업을 해도 취직이나 될까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여학생은 앞날이 창창 보장된 잘 나가는 사람이었는데... 아마도 그 남학생이 여자 꼬시는 재주가 있었나 봅니다. 드디어 두 사람이 졸업을 하고... 사람들은 잘난 여자가 못난 남자를 먹여 살릴 것이라 다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남학생은 오라는 데가 없어 이력서를 가방가득 채워가지고 다니는데, 여자는 서로 데려가겠다는 회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단호하게 모든 제의를 거절하고, 집안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 낳고 키우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아까운 사람 하나 남편 잘못 만나 버렸다고 혀를 쯧쯧 찼지만 여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고, 소중하고 보람된 일은 아이를 잘 키우는 일입니다. 여자에게 이 일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저는 가정이라는 최고의 직장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해 보려고 합니다."

* 기도: 매 순간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정을 하게 하시고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후회 없이 최선의 삶을 살게 하소서



4. 찬송: (520장) 주의 귀한 말씀을



주의 귀한 말씀을 나는 매일 따르리

나를 사랑하신 주 나도 사랑하리라



5. 선택에 관한 금언

0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15:16)

0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어느 것도 잡지 못한다.

0 가장 휼륭한 사람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 중에서 단 하나를 선택한다. 영원한 명예를 취하고 사별해 버릴 것은 미리부터 버린다.(헤라클레이토스)

0 사랑한다는 것은 선택한다는 것이다.(루오)

0 각자는 자기 길을 택할 줄 알아야 한다.(프로페르티우스)

0 벗을 선택하는 것처럼 저자를 선택하라(로스고론)

0 이것이냐 저것이냐(키에르케고르)

0 너는 자유다. 스스로 선택하고 발명하라(사르트르)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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