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의미와 목적

복음............... 조회 수 686 추천 수 0 2005.03.06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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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의 의미와 목적

본문: 고전 11:23-26

오늘은 우리 교회에서 성찬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성찬은 우리 주님께서 제정하여 주신 예식입니다. 본문 말씀 23절에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교회에서 행하는 이 예식, 곧 성찬식이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 주님 예수께서 제정하여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성찬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표현이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3년반 동안 공생애를 지나면서 그들과 함께 먹고 그들과 함께 생활했고 그들과 동고동락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십자가를 앞두고 유월절에 마지막 만찬을 준비해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에게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 이 예수님의 성만찬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예수님을 선물로 주시고,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생명을 우리에게 십자가에서 선물로 주신 것인데, 이 사랑의 선물을 표현하는 것이 성찬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시고 속죄양으로 희생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더불어 나의 모든 죄는 용서함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사건은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요, 그 성만찬은 바로 십자가 사건을 우리에게 예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만찬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깨닫고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신 그 주님을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다면 이 성만찬이야말로 여러분에게 큰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 문답은 '주의 성찬은 곧 성례이니 그리스도의 정하신 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며 받는 것으로 그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와 정욕으로 참예함이 아니요 믿음으로써 그 몸과 피에 참예하여 자기의 신령하게 받는 양육과 은혜 중에서 장성함으로 그의 모든 효험을 받음이다' 라고 합니다.
성례는 성화시키는 은혜의 통로(수단)로 세례와 성찬이 있습니다. 세례는 1회뿐인 예전으로, 죄에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것을 표시하고,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받은 일에 의해,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표시하며, 반복적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주의 만찬]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고전 11:20).
주의 만찬은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예루살렘에 있는 이층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한 기념의 만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아시고,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제자들에게 먹게 하시며 자기의 몸이며,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자신의 언약의 피라고 하시고, 죽으심을 기념하며 이 기념의 만찬 즉 성찬을 행하도록 분부 하셨습니다.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을 상징하는 성찬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자의 징표로서 행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성찬을 통하여 주의 죽으심의 의미를 상기하고 기념하며 복음을 증거하여야 합니다.
또한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마심으로써 서로가 하나 됨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태어났으므로 서로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성례주일을 지키며 성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성찬의 의미
첫째, 주의 만찬에 참여하며 하늘 식탁을 미리 맛보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눅22:30) 너희도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계 3:20,21)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엡 2:12-19)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 영광된 역사가 함께 하는 줄 믿습니다.
둘째, 기념하며 영적으로 임재함을 믿는 신앙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제자들을 향해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기념한다는 뜻은 주님의 죽으심만을 단순하게 기억하고 기념한다는 뜻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일을 포함합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 육신으로 오셔서 스스로 섬김의 종으로 사시면서 백성을 치유하시고 위로하시고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후 지금은 우리 가운데 성령으로 친히 동행하시는 모든 삶의 모습을 우리가 닮아가고 구체화시킨다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고난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의 봉사, 헌신의 생활, 남을 위하여 대신 고통을 받고 손해를 본다면 무엇이나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것이 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의 십자가의 고통을 좇을 것이니라"
셋째, 교제하며 감사하는 실제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을 '커뮤니온 서비스' 혹은 '홀리 커뮤니온' 라고도 하는데 이는 교제를 뜻하는 말입니다. 성찬이 음식물을 매개로 한 사귐의 면에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구약에 있어서의 희생제물과도 중요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한 지체가 된 사람들로서 사람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같은 목적과 같은 방향을 추구하고 서로를 위한 합심기도를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을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전 10:16,17)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우리가 떡과 잔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성취된 신비한 결합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무엇인가를 시작함으로써 비롯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믿음을 통해 성도들과 연합을 시작하는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주님과 교제하며 성도와 교제하며 복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성찬이라는 말을 '유카리스트' 라고도 하는데 이는 감사를 뜻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기 전에 감사하신 사실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전 14:16) 그렇지 아니하면 네가 영으로 축복할 때에 무식한 처지에 있는 자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네 감사에 어찌 아멘 하리요 의 감사가 유카리스트입니다. 따라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일에 대해 진정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 바로 성찬입니다.
성찬은 주의 만찬에 참여하며 하늘 식탁을 미리 맛보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을 기념하며 영적으로 임재함을 믿는 신앙적 의미가 있습니다. 교제하며 감사하는 실제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을 분별하고 동참하며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2. 성찬의 목적
그러면 주님이 이 예식을 제정하여 주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울이 말하는 이 예식의 목적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고전 11: 23- 25절에 주님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기념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예식을 행하면서 주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까? 예수님이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고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르치신 것, 모범을 보인 것을 기념하라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떡을 먹을 때는 우리를 위해 몸을 버리신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잔을 들 때는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신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은혜를 깊이 생각하는 예식이 이 성찬식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양손과 양발에 못이 박혀 몸이 찢기신 분입니다. 또 물과 피를 다 흘리신 분입니다. 왜 주님이 그렇게 몸을 찢고 피를 다 흘리셨습니까? 우리가 지은 죄와 허물 때문입니다.
이사야 53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5절)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라고 했습니다.(6절)
이 십자가의 도를 깊이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 죄를 지어 사망의 길로 갔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받을 죄악을 주님에게 담당시키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누구 때문에 영생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왜 이 떡을 떼면서 이건 내 살이고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잔을 주면서 이건 내 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의 떡이시기 때문입니다(요6: 48-51).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내가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몸과 그분의 모든 피와 그분의 전 인격을 내가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잔을 들면서 그분의 생명을 생각하고 그분의 피를 생각하고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곧 나를 위한 사건이라고 믿는 자에게는 그의 살을 먹고 피를 먹는 것과 같이 내 안에 예수의 영이 존재하고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와 주님은 연합되었고 하나가 되었고 그래서 우리의 삶은 주님과 더불어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에는 그 속에 예수의 영이 있고 없다는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살리는 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찬시 천국과 지옥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 모든 사람은 예수님의 재림이 더디다면 조만간 다 죽어야하고 죽은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고 그 후에는 영원한 지옥과 천국이 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리새끼와 병아리를 갓 부화시켜서 호숫가에 갖다 놓으면 병아리는 본체만체 하는데 오리새끼는 물을 보자마자 빨리 들어가서 헤엄을 칩니다. 왜 그럴까요? 오리새끼는 헤엄치는 '본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헤엄치는 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물을 보자마자 들어가 헤엄을 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른 동물들은 영혼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내세를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영적인 존재요, 영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어 영혼이 어두워져 있지만 종교심을 갖고 있어서 하나님을 찾지만 죄인은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서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두려워하는 저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위로하셨습니다. 이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절에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안다"고 했고,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는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로 인한 것인데, 우리는 이를 잘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바쁘게 살다보면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주님은 이 큰 은혜를 잘 잊어버리는 우리의 맹점을 잘 아셨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성찬식을 제정하여 떡을 먹고 잔을 나누면서 주님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그렇게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신 희생 때문에 죄 사함을 얻게 되었고 평화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떡을 먹고 잔을 마시면서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또 그 동안 죄 가운데 산 것을 회개하며 또 앞으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이 예식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찬식은 우리의 사명을 다짐하는 목적이 있습니다.(전하라).
본문 26절에 보면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는 것은 과거의 주님을 기념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사명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위해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신 우리 주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실 때까지 미래의 소망을 갖고 우리는 이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삼일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승천하사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실 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시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의 모든 고통과 괴로움, 이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은 다 해결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이것이 제일 큰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이날까지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환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주신 하나님 아들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아는 자라면, 그 구원의 은혜를 전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사명인 것을 알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 복음 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얻은 자의 첫째 본분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이것을 위해서 우리를 이 땅에 남겨놓으셨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우리에게 건강과 물질, 재능, 시간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가정공동체도 우리끼리만 오순도순 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어 다시 오실 주님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도 다시 오실 주님을 전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자식들 사랑하고, 자식을 키우고, 직장에서 일하고 돈벌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우리의 가장 중심적인 사명, 으뜸가는 사명은 우리 주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다 버리시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흘리신 주님의 은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주님이 오실 때까지 해야할 우리의 사명입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이 예식을 거행하면서 우리들 속에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는 마음, 주님의 죽으심을 땅 끝까지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들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성찬식은 우리의 영적 혈연관계를 확인시켜 주는 예식입니다. (공동체를 섬기라)
(고전 10: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고전 10: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이는 우리는 한 피에 참여한 자이며 한 몸에 참여한 자라는 말씀입니다. 누구의 피에 참여한 자이고 누구의 몸에 참여한 자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피, 또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 자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주님의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라는 뜻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혈연관계를 뜻하는 말이지만, 우리의 신앙적인 관계는 그보다 더 진한 것입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예식이 바로 성찬식입니다. 우리의 신앙적 혈연관계를 확인하여 교회 공동체와 이웃을 잘 섬기는 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아마 가장 가까운 관계는 가족관계일 것입니다. 피를 나눈 부모님과 형제,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여러 가지 관계를 형성합니다. 같은 학교를 나온 친구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이웃에 함께 사는 사람들, 한 민족, 한 국가에 속해 함께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데, 우리에게는 또 다른 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육신적인 관계가 아니라 영적인 관계입니다. 신앙으로 이루어진 관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 때문에 한 형제, 자매,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앙의 한 공동체, 가족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 보니 이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는 중요시하면서 우리들끼리의 관계는 소홀히 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마치 우리가 세상 사람들하고 더 가까운 것처럼 착각하며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관계는 이 땅에서 끝납니다. 가족관계도 이 땅에서 뿐이고 이 땅을 떠나면 더 이상의 가족관계는 없습니다. 우리의 친구나 연인관계도 이 세상에서 끝이지 세상을 떠나면 그 관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이루어진 신앙관계,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루어진 영적인 관계는 이 세상의 다른 관계보다 약한 것 같지만, 이 관계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그렇지 않으셨습니까? 자기의 육신적인 가족들이 찾아 왔을 때 "누가 나의 모친과 형제와 자매들인가?" 하시고는,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까지 영원히 남는 관계는 바로 이 믿음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이 관계를 매우 소홀히 합니다. 그리고 혈연적인 관계,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만 중요시하고 살아가기가 쉬운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알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를 불러모아 떡과 잔을 나누게 하시면서 우리의 영적인 관계를 다시 확인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더 가까워지고 가족적인 사랑이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런 성찬식을 통해서 비록 우리들이 육신적인 가족들처럼 많은 음식들을 자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나누고 또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나누면서 우리가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들인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우리가 성찬식을 거행하는 데에는 세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성찬식을 통해 잊어버렸던 주님의 은혜, 식어진 주님에 대한 감사와 첫사랑을 회복하고,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서요, 두 번 째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사명을 재 다짐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주님을 전하는 것이요,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이 사명을 위해 우리가 공동체로 모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들, 가족입니다. 이 관계는 영원한 관계입니다.
이런 성찬의 의미와 목적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이 성찬식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성찬식은 이런 깊은 뜻이 있기 때문에 아직 이런 의미와 목적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참여하기를 사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기회에 세례를 받으시고 우리와 함께 이 예식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이 말씀에 따라 자신을 살피면서 이 예식에 참여하여 큰 은혜와 감사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성례에 참여하기에는 저희들은 너무도 부족합니다.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성례에 참예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저희들의 심령을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비를 베푸시사 저희들의 죄를 담당케 하시고 저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음의 고통을 당하게 하신 것을 생각하옵고 이 시간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리옵니다. 주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떡을 드시고 축사하신 후에 그 떡을 떼시며 말씀하시기를 "받아 들라. 이것은 그대들을 위하여 찢은 내 살이니 나를 기억하면서 이를 행하라"하시고 또한 잔을 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 잔은 내 피로 맺은 새 언약이니 그대들이 이것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 하셨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땅에서 온전하신 생애를 기억하오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치욕의 십자가와 영광스러운 부활과 그리고 재림의 약속을 생각하옵고 당신을 찬미합니다. 오! 자비하신 아버지시여,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주의 성만찬을 이제 기념하려고 하오니 굽어보시옵소서. 그리고 당신의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고 당신께 드리는 떡과 포도주의 선물을 성결케 하셔서 저희가 떼는 떡과 마시는 잔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지체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그것을 받아 신앙으로 주의 살과 피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은혜 안에서 영적 양식과 성장을 얻게 하시옵소서. 이 성례가 있은 후에 성령충만한 사람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을 대할 때마다 그 의미와 목적을 묵상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그 속에 담긴 주님의 자기 포기와 순종, 그리고 목숨까지 내어 주신 그 사랑을 본받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묵상 및 토의
0 나는 성찬의 의미와 목적을 확실히 아는가?
0 성찬식을 거행하는 목적은 '기념' '하나됨' '전도' 등입니다. 이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0 성찬식의 떡과 피는 어떤 뜻이 있습니까?
0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자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0 성찬예식에 참여한 자의 복은 무엇입니까?
0 나는 주의 보혈로 깨끗해진 성도인 것을 아는가?

* 죽음의 위협 속에 치러진 성찬식

18세기 프랑스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프랑스 의회에 의해 종교는 폐지되었고, 주일은 사라져 버렸으며, 성직자는 숲 속으로 내쫓겼다. 상황이 이러한지라 아무도 죽음의 형벌을 초래할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은총의 수단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때때로 심부름꾼이 비밀 암호를 가지고 집집마다 뛰어다녔다. 그는 “검은 습지요”라고 말하고는 인사나 작별도 고하지 않고 사라졌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 말을 알아들었다. 자정 직후에 사람들은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동네 아래에 있는 습지에 은밀히 모였다. 조심스럽게 빛을 가린 등불을 비추고, 추방당한 목사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언제 갑자기 경보가 울리며 군인들이 그들을 덮치고 사격을 가할지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고 있는 그들의 육체는 죽임을 당할지라도 마지막 날에 주님이 오셔서 다시 살리실 것임을 그들은 분명히 알았던 것이다!

* 찬송: (283장)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1.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이 죄인 감히 나아 옵니다 주 공로 믿고 떨며 나오니 내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2. 죄 길로 나가 방황했으나 주 앞에 감히 돌아옵니다 자녀될 자격 내게 없어도 주 나를 용납하여 주소서
3. 한번만 주의 음성 들어도 그 말씀 내게 능력 되어서 이 세상 마귀 유혹 이기고 원수의 비방 막게 됩니다
4. 온유한 주의 음성 듣고서 죄인은 와서 쉬임 얻으며 성도들 함께 참여하여서 베푸신 잔치 먹게됩니다
5. 기도와 찬송 주께 드리고 주님의 떡과 잔을 받으니 내맘에 주여 들어오셔서 주 말씀 따라 살게 하소서 아멘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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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 협조 및 후원자를 찾습니다

저는 그동안 예화포커스(전 50권), 성경의 인물, 사랑의 빛 (전 20권), 기쁨의 샘(전 4권), 사랑덩어리, 당신을 사랑하오 등 기독교 서적을 100권 가까이 저술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저의 설교집을 출판하고자 합니다. 출판에 협조하실 분 꼭 연락바랍니다. 아울러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한태완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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