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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살자
어린 시절 설날이 되면 내가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나를 먹는다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를 물을 때 “당신은 몇 살 먹었느냐”고 묻는다. “몇 살 먹었느냐”는 말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살’이라는 말은 인생살이 타향살이 머슴살이 더부살이 셋방살이할 때 붙이는 말인데 이 말은 ‘삶’을 의미한다. 살고 또 사니 산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살’로 나이를 센다는 말은 뜻깊은 일이다. 한 살은 곧 하나의 삶이요,두 살은 둘의 삶이다. 한 살 한 살의 나이가 인생의 삶을 축적하는 단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나이는 일반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해 아래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이는 태양을 중심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나이테이다.
‘먹는다’는 말은 몸 밖에 있는 것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즉,‘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먹는 것만 남는다”는 속담이 있다. 밥을 먹고,물을 먹고,욕도 먹고,돈도 먹는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나이를 먹는다는 말은 ‘삶’을 먹는다는 말이요,‘살’을 먹은 것은 곧 그만큼 온 생을 풍성케 한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고도 ‘살’을 먹지 못하면 그 인생은 비극이다. 나이를 먹으면 늙는 것이요,‘살’을 먹으면 삶이 그만큼 풍성하게 되는 까닭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내용이 ‘살이’요,과정이 ‘살이’요,그 단위가 ‘살’이다. 사람은 결국 ‘살’을 먹는 존재이다. ‘살’이라는 말은 살아있다는 말이다. 삶을 쌓아가는 것이요,‘살’을 먹고 먹어서 풍성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은혜를 먹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은혜를 더하는 것은 빚진 자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패할 때 독기를 품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고생할 때 고생을 탓하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병들 때 병만 들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손해봤을 때 손해 보는 인생이 되지 말고 은혜 받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은혜를 먹지 못하면 은혜 살이 끼는 것이 아니라 못된 살이 낀다. 나이를 먹으면서 못된 살이 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고집을 먹고,섭섭함을 먹고,원한을 먹고,그래서 몹쓸 살이 끼어서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못된 세상의 욕심,탐욕, 음란,방탕,이런 것들이 몸에 낀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후패한 인생이 된다.이런 사람은 나이가 더할수록 독이 더 들어간다. 그래서 사람이 강퍅해지고 못된 인간성으로 늙어가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 사회를 괴롭게 하는 사람은 못된 살을 먹은 사람들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3개의 시간관이 있다. 불교나 회교처럼 시간이 들고 돈다는 윤회적 시간관이 하나이다. 변증법적 시간관이 있는데 이것은 정이 있으면 반이 있고 반이 있으면 합이 있어서 삼각형의 관계로 역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곧 유물사관의 시간관이다. 마지막으로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기독교적 시간관이 있다. 기독교적 시간에는 시작이 있고 종말이 있다. 현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계속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지구는 돌고 있지만 돌아가고 있을 뿐이지 그대로 다시 오는 것은 아니다. 다시 반복되지 않는 시간이 일직선으로 지나가는데 한번 지나가면 끝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무후무하다.
우리의 시간도,삶도 전무후무한 시간으로 끝나고 있다. 그것을 생각하면 한 순간이 스릴이다. 너무 소중하다. 우리의 생애가 마지막을 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유일한 시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내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계속 육신의 정욕만 먹으면 육성의 사람이 된다. 그러나 은혜를 먹으면 영성의 사람이 된다. 생명의 살을 먹어 삶을 풍성케 하는 사람은 세상을 살리고 역사를 살리는 위대한 존재가 된다.
/이중표(한신교회 목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http://allcome.wo.to
어린 시절 설날이 되면 내가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나를 먹는다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를 물을 때 “당신은 몇 살 먹었느냐”고 묻는다. “몇 살 먹었느냐”는 말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살’이라는 말은 인생살이 타향살이 머슴살이 더부살이 셋방살이할 때 붙이는 말인데 이 말은 ‘삶’을 의미한다. 살고 또 사니 산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살’로 나이를 센다는 말은 뜻깊은 일이다. 한 살은 곧 하나의 삶이요,두 살은 둘의 삶이다. 한 살 한 살의 나이가 인생의 삶을 축적하는 단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나이는 일반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해 아래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이는 태양을 중심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나이테이다.
‘먹는다’는 말은 몸 밖에 있는 것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즉,‘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먹는 것만 남는다”는 속담이 있다. 밥을 먹고,물을 먹고,욕도 먹고,돈도 먹는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나이를 먹는다는 말은 ‘삶’을 먹는다는 말이요,‘살’을 먹은 것은 곧 그만큼 온 생을 풍성케 한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고도 ‘살’을 먹지 못하면 그 인생은 비극이다. 나이를 먹으면 늙는 것이요,‘살’을 먹으면 삶이 그만큼 풍성하게 되는 까닭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내용이 ‘살이’요,과정이 ‘살이’요,그 단위가 ‘살’이다. 사람은 결국 ‘살’을 먹는 존재이다. ‘살’이라는 말은 살아있다는 말이다. 삶을 쌓아가는 것이요,‘살’을 먹고 먹어서 풍성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은혜를 먹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은혜를 더하는 것은 빚진 자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패할 때 독기를 품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고생할 때 고생을 탓하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병들 때 병만 들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손해봤을 때 손해 보는 인생이 되지 말고 은혜 받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은혜를 먹지 못하면 은혜 살이 끼는 것이 아니라 못된 살이 낀다. 나이를 먹으면서 못된 살이 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고집을 먹고,섭섭함을 먹고,원한을 먹고,그래서 몹쓸 살이 끼어서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못된 세상의 욕심,탐욕, 음란,방탕,이런 것들이 몸에 낀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후패한 인생이 된다.이런 사람은 나이가 더할수록 독이 더 들어간다. 그래서 사람이 강퍅해지고 못된 인간성으로 늙어가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 사회를 괴롭게 하는 사람은 못된 살을 먹은 사람들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3개의 시간관이 있다. 불교나 회교처럼 시간이 들고 돈다는 윤회적 시간관이 하나이다. 변증법적 시간관이 있는데 이것은 정이 있으면 반이 있고 반이 있으면 합이 있어서 삼각형의 관계로 역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곧 유물사관의 시간관이다. 마지막으로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기독교적 시간관이 있다. 기독교적 시간에는 시작이 있고 종말이 있다. 현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계속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지구는 돌고 있지만 돌아가고 있을 뿐이지 그대로 다시 오는 것은 아니다. 다시 반복되지 않는 시간이 일직선으로 지나가는데 한번 지나가면 끝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무후무하다.
우리의 시간도,삶도 전무후무한 시간으로 끝나고 있다. 그것을 생각하면 한 순간이 스릴이다. 너무 소중하다. 우리의 생애가 마지막을 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유일한 시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내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계속 육신의 정욕만 먹으면 육성의 사람이 된다. 그러나 은혜를 먹으면 영성의 사람이 된다. 생명의 살을 먹어 삶을 풍성케 하는 사람은 세상을 살리고 역사를 살리는 위대한 존재가 된다.
/이중표(한신교회 목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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