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목적은 어디로 가고?

복음............... 조회 수 477 추천 수 0 2004.09.15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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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목적은 어디로 가고?

파선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어느 위험한 해안에, 한 때 볼품 없는 작은 인명 구조 본부가 있었다. 건물이라곤 초라한 오두막 한 개 뿐이었고 구명 보우트도 작은 것 하나뿐이었다.
그렇지만 헌신적인 몇 명의 구조대원이 끊임없이 바다를 지켰고 험한 파도 속에서 계속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그래서 점차 이 구조 본부는 아주 유명해졌다. 구조된 사람들 중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자발적으로 구조 대원으로 봉사하겠다고 나선 사람들도 많았고, 돈을 대주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래서 이 인명구조 본부는 구명 보우트도 새로 구입하고 구조 대원들도 더 훈련시키는 등 작은 구조 본부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구가 커지자 새로 가입한 회원들 중 어떤 사람들은 볼품 없는 낡은 건물과 시설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구조된 사람들의 임시 피난처가 되기 위해서도 좀 더 편안한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들은 비상용간이 침대를 훌륭하고 편안한 침대로 갈아치웠고, 건물도 확장 보수하고 좀 더 좋은 가구들을 갖다 놓았다. 그리고 구조대원들이 대기하는 동안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간단한 운동 기구들과 장기, 바둑 등 오락 시설도 갖추어 놓았다.
이렇게 되자 이 인명 구조 본부는 회원들을 위한 대중적인 회합 장소가 되어 버렸고 그곳을 일종의 사교 클럽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그곳을 더욱 아름답게 치장했고 멋있게 꾸며 놓았다. 이런 변화와 함께 회원들은 인명을 구조하는 본연의 임무를 위해 위험한 바다에 나가는 일에는 점차 관심을 잃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은 그런 일을 전담할 수 있는 구조대원들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시간이 더 지나가자 그 다음 번에 모인 회원들의 총회에서는 불화가 생겨났다. 많은 회원들은 클럽의 인명 구조 활동들이 별로 즐겁지도 않고 오히려 위험한 일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제부터는 인명 구조 활동은 그만 두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교 클럽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인명 구조 활동이야말로 이 조직 본연의 임무요 목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인명구조 본부가 사교 클럽으로 바꾸어져서는 않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주장은 투표 결과 패배당했고, 만일 그들이 계속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저 아래편 해안에서 그들나름의 구조본부를 새로 만들어 시작할 수 있다는 결정을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사교 클럽에서 나와 새로이 구조 본부를 만들었다.
여러 해가 지나면서 새로 생긴 이 인명 구조 본부는 옛날 구조 본부가 겪었던 똑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구조 본부는 또다시 일종의 사교 클럽으로 발전해버렸고, 그래서 또 그 아래편에 또 다른 인명 구조 본부가 새로 생기게 되었다. 역사는 계속 반복되었고 그래서 만약 우리가 오늘날 그 해안을 방문한다면 우리는 그 해안에서 수많은 클럽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바다에서는 여전히 파선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구조 당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교회의 중요한 사명은 사람을 생명을 구하는 일인데, 많은 교회가 선교를 통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보다는 오히려 교회의 자체 유지와 교인 상호 간의 친목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교회가 인명 구조 본부의 역할보다는 사교 단체나 친목 단체의 역할만 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꼭 찾고 싶어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오래 전에 이 사원을 방문했던 방문객들의 입에서부터 이런 흥미 있는 일화가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이 유명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인도해주던 안내자가 있었습니다. 이 안내자는 사원에 대한 역사적인 내력과, 그리고 무덤에 묻혀 있는 지나간 세기의 찬란한 영웅들의 삶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또 현재 그 교회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끝난 후에 안내자는 방문객들을 향해서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미국의 아이오아 주에서 이곳을 방문했던 어느 여신도 한 사람이 안내자를 향해서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과 내력에 관해서 훌륭한 설명을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질문을 한가지만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 사원을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이 뜻밖의 질문 앞에 대답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안내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모임)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와 내용은 무엇이며, 오늘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고 있는 이 모든 형식과 허상은 그 내용과 어떤 관련이 되어져야 하는지 우리는 뒤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도의 어느 왕국에 아주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왕비는 왕과 결혼한지 1년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왕은 너무 슬퍼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습니다. 왕은 정성을 들여 왕비의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왕의 눈에 비친 무덤은 너무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을 시켜 왕 자신을 상징하는 미남자의 조각을 새겨 무덤 동편에 세워 두었습니다. 아마도 자기는 비록 무덤가에 있지 못할지라도 자기를 닮은 동상이라도 두어 왕비의 영을 위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1년 뒤에는 무덤 앞에 재력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집을 짓게 하였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하여 다시 1년 뒤에는 무덤 북편에 권력을 상징하는 훌륭한 성곽을 세웠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뒤에 무덤이 있는 동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참으로 근사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동쪽엔 미남 조각, 호화로운 궁전에 훌륭한 성곽까지 잘 조화되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훌륭해 보였습니다. 흡족한 마음으로 좀 더 살펴볼 양으로 자세히 보니 가운데 초라하게 서 있는 무덤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왕은 이렇게 명했습니다. "저 가운데 있는 무덤을 치워 버려라" 우리도 이런 과오를 범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엔 감격스럽게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셨는데 점차 자기가 드러나고, 전통이 드러나고, 재물, 명예, 권력이 드러나며 그로 말미암아 결국엔 하나님은 점점 사라지고, 끝내 하나님이 귀찮은 존재가 되어 "집어치워 버리자"라는 마음을 갖기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의와 사랑보다 율법을 앞세웁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신경 쓴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을 위해 돈이 필요한 건데, 돈 위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주객이 뒤바뀌어서는 안됩니다.

* 초심을 지켜야 하는 이유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시 외곽에 그럴듯한 극장을 지었습니다. 극장을 개관하자 식당과 백화점 커피숍 등이 연이어 문을 열었고, 극장가는 곧 지역의 명소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내가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극장을 헐고 빌딩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거듭된 주장에 그는 그만 극장을 허물고 높은 빌딩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빌딩이 완공될 무렵, 백화점은 폐업을 했고 음식점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땅값은 폭락했고 거리도 썰렁해졌습니다. 빌딩 임대사업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극장주 시절 그에게 향하던 주위의 존경 어린 시선은 어느덧 비난과 원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그는 돈도 명예도 모두 잃게 됐습니다.
물질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세월은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합니다. 그러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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