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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소와 십자가
본문: 마태복음 27장 50-51절
일년 중에 가장 엄숙하고 경건하게 지내야하는 한 주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부터 다음 주일인 부활주일 전날까지 한 주간입니다. 오는 금요일은 "성금요일"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만민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그 처절한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쏟으시고 죽으신 날이고, 목요일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제자들의 발을 그 거룩한 손으로 씻어 주신 날 이기 때문에 "세족일"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길바닥에 깔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호산나!" 하고 불렀기 때문에 오늘을 "종려주일"이라고도 하고 "고난주일"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한 주간은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엄숙하고 경건하게 지나야 하며 맛있는 음식을 피하고 육신의 오락이나 쾌락을 멀리하며 가능하면 금식도 하며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며 경건하게 예배드리는 오늘, "지성소와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채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넘어지며 엎어지며 골고다 산에 올라가셔서 양발 양손이 굵은 쇠에 박히시고 옆구리에는 창으로 찔리우실 때, 피를 다 쏟으시고 물까지 다 흘리신 후에 "다 이루었다"고 외치시며 운명 하셨습니다. 이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성소와 성소사이를 가로막았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쫙 찢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1. 휘장의 의미
이 휘장 안의 지성소에는, 이름 그대로 지극히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고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즉사했습니다. 다만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씩 양푼에 피를 담아 가지고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라도 피 없이 들어가면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설에 의하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몸에 끈을 매고 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이 잘못해서 즉사하면 그 시체를 끌어내려 들어가는 사람도 죽게 되기 때문에 밖에서 그 끈을 잡아당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예복의 아랫단에는 은방울들이 달려 있기 때문에 쟁그랑 쟁그랑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고 멈추면 대제사장이 죽었다는 신호로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엄한 지성소와 성소로 갈라놓고 구분하는 것이 이 지성소의 휘장이었던 것입니다. 이 휘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 사이를 갈라놓는 죄의 담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심판주와 죄인 사이를 갈라놓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죽으시는 순간 그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2. 휘장이 찢어진 뜻
①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의미합니다.
옛부터 슬플 때는 옷을 찢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성전의 주인이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으로 몸이 찢기워 죽으신 사실에 대한 지극한 슬픔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해도 빛을 잃고 땅도 슬퍼 진동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시고 정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구원하시는 길은 이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수없이 많은 매를 맞으시고, 머리에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을 조롱하기 위하여 탱자나무 같은 가시로 엮은 면류관을 씌웠기 때문에 찔린 자욱마다 피가 쏟아져 내렸고 양발 양손에 못 박힌 자욱마다 선지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마지막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을 때에는 피가 다 쏟아지고 물까지 나왔습니다. 휘장이 찢어진 것은 바로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참으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②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일 년에 한 차례씩 대제사장만이 피를 가지고 들어가던 지성소에 누구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자는 다 들어갈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제사 규례가 끝난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만 믿고 나아가면 누구나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고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자는 누구나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천국의 고속도로가 열린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돈 많은 부자의 외아들이 소년시절에 죽었습니다. 그 부자는 유명한 그림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값비싼 예술품들이었습니다. 외아들의 죽음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이 슬퍼하던 이 부자는 어느 날 그 예술품들을 경매한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그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그 그림들 가운데는 주인의 아들의 초상화도 걸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아들의 초상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주인의 아들을 몹시 사랑하며 주인을 섬기던 늙은 흑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림 값 75센트를 놓고 집어 들었습니다. 이것을 본 주인은 갑자기 경매를 중지시키고 값비싼 그림들을 그 아들의 초상화를 산 사람에게 다 준다고 선포했습니다.
그 늙은 흑인은 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75센트 내고 초상화를 산 덕분에 일약 거부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 믿고 의지하면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③ 위로부터 아래로 완전히 찢어졌습니다.
어느 사람이 한쪽 귀퉁이를 찢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아래로 찢으신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로부터 열어 놓으신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완전히 한가운데가 찢어진 것입니다. 강도라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도적놈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창녀라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힘입으면 천국에 못 들어갈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의 막혔던 담이 무너졌기 때문에 누구나 예수님을 통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화해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3-16절에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④ 하나님과 교통하는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공로를 의지하고 나와 기도하면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있고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성소에서 지성소를 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뜰에서 멀리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방인이 있었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피를 가지고 들어가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멀리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이 예수님의 피공로를 의지하고 나오면 누구나 기도할 수 있고 지존하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과 직통전화를 연결하여 교통하는 것 보다 더 큰 특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사니까요. 자기 아내와 같이 사는 사람이, 자식들과 늘 같이 사는 사람이 내 아내다 내 자식이다 하는 증명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3. 들어갈 담력을 가져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고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의 육체로 휘장을 찢어놓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담력을 가져야 합니다.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인데 생명은 피에 있다고(레 17:11)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소나 양이나 짐승의 피로 속죄 받았는데 예수님의 피로 속죄 받지 못할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담대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마귀의 역사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에는 진실하게 회개 자복한 뒤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기도해야 됩니다.
종교개혁을 한 마틴 루터는 몸이 몹시 쇠약해진 상태에서 침상에 누워 있는데 마귀가 방에 들어와서는 굉장히 큰 두루 마리 책을 펴놓는데 보니까 자기가 평생에 지은 죄를 다 기록해 놓았더랍니다. 한편 낙심이 되었지만 그것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마귀에게 말하기를 "그러나 한가지 잊은 것이 있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이 모든 죄를 다 씻어 주셨다는 것을 빼놓았군."하자마자 마귀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루터는 다시 새 힘을 얻고 종교개혁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무신론자가 십자가의 보혈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나서 목사님께 질문하기를 "어떻게 그리스도의 피가 죄를 씻어 주는지 설명해 보시요"라고 했을 때 목사님은 "목마를때 물을 마시면 해갈이 되는데 어떻게 해갈이 되는지 설명해 보시요"하니까 그가 "그것은 설명은 못하지만 물을 마셔보면 알지요"하더랍니다. 이때 목사님은 "나도 어떻게 예수님의 피가 죄를 씻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믿어 본 사람은 압니다."라고 대답하니까 아무 말도 못하더랍니다.
호주에는 국민의 수보다 양의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한 목동이 양을 치면서 풀을 뜯게 하고 자기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노라니까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양의 새끼를 채가려고 하다가 목동이 쫓아가니까 독수리는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달려가 보니까 어미 양이 네다리 안에 새끼를 감춘 채 독수리와 싸우다가 두 눈이 뽑히운 채 피를 흘리며 죽게 되어있더랍니다. 그 어미는 새끼를 버리고 도망가면 안전하게 살 수 있지만 그 새끼를 살리려고 독수리와 싸우다가 두 눈이 뽑히고 피를 흘리고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그 육체로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막힌 죄의 담을 헐으시고 그 죄없는 피를 다 쏟아 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루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그 육체로 찢어놓으신 휘장 한가운데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게 되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순간 지금까지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가로 막았던 성전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나타내는 것이요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것이요 하나님과 교통하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요 천국으로 들어갈 길을 열어 놓으셨다는 뜻입니다. 그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갑시다. /김홍도 목사
청량고등학교 교사 (등대교회 협동목사) 한 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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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태복음 27장 50-51절
일년 중에 가장 엄숙하고 경건하게 지내야하는 한 주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부터 다음 주일인 부활주일 전날까지 한 주간입니다. 오는 금요일은 "성금요일"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만민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그 처절한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쏟으시고 죽으신 날이고, 목요일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제자들의 발을 그 거룩한 손으로 씻어 주신 날 이기 때문에 "세족일"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길바닥에 깔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호산나!" 하고 불렀기 때문에 오늘을 "종려주일"이라고도 하고 "고난주일"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한 주간은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엄숙하고 경건하게 지나야 하며 맛있는 음식을 피하고 육신의 오락이나 쾌락을 멀리하며 가능하면 금식도 하며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며 경건하게 예배드리는 오늘, "지성소와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채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넘어지며 엎어지며 골고다 산에 올라가셔서 양발 양손이 굵은 쇠에 박히시고 옆구리에는 창으로 찔리우실 때, 피를 다 쏟으시고 물까지 다 흘리신 후에 "다 이루었다"고 외치시며 운명 하셨습니다. 이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성소와 성소사이를 가로막았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쫙 찢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1. 휘장의 의미
이 휘장 안의 지성소에는, 이름 그대로 지극히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고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즉사했습니다. 다만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씩 양푼에 피를 담아 가지고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라도 피 없이 들어가면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설에 의하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몸에 끈을 매고 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이 잘못해서 즉사하면 그 시체를 끌어내려 들어가는 사람도 죽게 되기 때문에 밖에서 그 끈을 잡아당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예복의 아랫단에는 은방울들이 달려 있기 때문에 쟁그랑 쟁그랑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고 멈추면 대제사장이 죽었다는 신호로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엄한 지성소와 성소로 갈라놓고 구분하는 것이 이 지성소의 휘장이었던 것입니다. 이 휘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 사이를 갈라놓는 죄의 담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심판주와 죄인 사이를 갈라놓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죽으시는 순간 그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2. 휘장이 찢어진 뜻
①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의미합니다.
옛부터 슬플 때는 옷을 찢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성전의 주인이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으로 몸이 찢기워 죽으신 사실에 대한 지극한 슬픔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해도 빛을 잃고 땅도 슬퍼 진동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시고 정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구원하시는 길은 이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수없이 많은 매를 맞으시고, 머리에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을 조롱하기 위하여 탱자나무 같은 가시로 엮은 면류관을 씌웠기 때문에 찔린 자욱마다 피가 쏟아져 내렸고 양발 양손에 못 박힌 자욱마다 선지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마지막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을 때에는 피가 다 쏟아지고 물까지 나왔습니다. 휘장이 찢어진 것은 바로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참으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②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일 년에 한 차례씩 대제사장만이 피를 가지고 들어가던 지성소에 누구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자는 다 들어갈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제사 규례가 끝난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만 믿고 나아가면 누구나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고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자는 누구나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천국의 고속도로가 열린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돈 많은 부자의 외아들이 소년시절에 죽었습니다. 그 부자는 유명한 그림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값비싼 예술품들이었습니다. 외아들의 죽음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이 슬퍼하던 이 부자는 어느 날 그 예술품들을 경매한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그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그 그림들 가운데는 주인의 아들의 초상화도 걸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아들의 초상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주인의 아들을 몹시 사랑하며 주인을 섬기던 늙은 흑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림 값 75센트를 놓고 집어 들었습니다. 이것을 본 주인은 갑자기 경매를 중지시키고 값비싼 그림들을 그 아들의 초상화를 산 사람에게 다 준다고 선포했습니다.
그 늙은 흑인은 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75센트 내고 초상화를 산 덕분에 일약 거부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 믿고 의지하면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③ 위로부터 아래로 완전히 찢어졌습니다.
어느 사람이 한쪽 귀퉁이를 찢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아래로 찢으신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로부터 열어 놓으신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완전히 한가운데가 찢어진 것입니다. 강도라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도적놈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창녀라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힘입으면 천국에 못 들어갈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의 막혔던 담이 무너졌기 때문에 누구나 예수님을 통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화해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3-16절에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④ 하나님과 교통하는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공로를 의지하고 나와 기도하면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있고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성소에서 지성소를 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뜰에서 멀리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방인이 있었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피를 가지고 들어가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멀리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이 예수님의 피공로를 의지하고 나오면 누구나 기도할 수 있고 지존하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과 직통전화를 연결하여 교통하는 것 보다 더 큰 특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사니까요. 자기 아내와 같이 사는 사람이, 자식들과 늘 같이 사는 사람이 내 아내다 내 자식이다 하는 증명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3. 들어갈 담력을 가져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고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의 육체로 휘장을 찢어놓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담력을 가져야 합니다.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인데 생명은 피에 있다고(레 17:11)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소나 양이나 짐승의 피로 속죄 받았는데 예수님의 피로 속죄 받지 못할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담대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마귀의 역사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에는 진실하게 회개 자복한 뒤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기도해야 됩니다.
종교개혁을 한 마틴 루터는 몸이 몹시 쇠약해진 상태에서 침상에 누워 있는데 마귀가 방에 들어와서는 굉장히 큰 두루 마리 책을 펴놓는데 보니까 자기가 평생에 지은 죄를 다 기록해 놓았더랍니다. 한편 낙심이 되었지만 그것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마귀에게 말하기를 "그러나 한가지 잊은 것이 있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이 모든 죄를 다 씻어 주셨다는 것을 빼놓았군."하자마자 마귀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루터는 다시 새 힘을 얻고 종교개혁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무신론자가 십자가의 보혈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나서 목사님께 질문하기를 "어떻게 그리스도의 피가 죄를 씻어 주는지 설명해 보시요"라고 했을 때 목사님은 "목마를때 물을 마시면 해갈이 되는데 어떻게 해갈이 되는지 설명해 보시요"하니까 그가 "그것은 설명은 못하지만 물을 마셔보면 알지요"하더랍니다. 이때 목사님은 "나도 어떻게 예수님의 피가 죄를 씻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믿어 본 사람은 압니다."라고 대답하니까 아무 말도 못하더랍니다.
호주에는 국민의 수보다 양의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한 목동이 양을 치면서 풀을 뜯게 하고 자기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노라니까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양의 새끼를 채가려고 하다가 목동이 쫓아가니까 독수리는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달려가 보니까 어미 양이 네다리 안에 새끼를 감춘 채 독수리와 싸우다가 두 눈이 뽑히운 채 피를 흘리며 죽게 되어있더랍니다. 그 어미는 새끼를 버리고 도망가면 안전하게 살 수 있지만 그 새끼를 살리려고 독수리와 싸우다가 두 눈이 뽑히고 피를 흘리고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그 육체로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막힌 죄의 담을 헐으시고 그 죄없는 피를 다 쏟아 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루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그 육체로 찢어놓으신 휘장 한가운데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게 되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순간 지금까지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가로 막았던 성전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몸이 찢기워진 슬픔을 나타내는 것이요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것이요 하나님과 교통하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요 천국으로 들어갈 길을 열어 놓으셨다는 뜻입니다. 그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갑시다. /김홍도 목사
청량고등학교 교사 (등대교회 협동목사) 한 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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