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붉혔던 일

운영자............... 조회 수 545 추천 수 0 2001.06.26 1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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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붉혔던 일




내 친구 유 목사가 있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는 십여년 동안이나 걸인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난날을 회개하고 바르게


살면서도 오랜 세월동안 몸에 익혀버린 구걸하는 근성이 자신도 모르게 남아 있었다고 한


다.


유 목사는 전도사로 있을 때 거지 근성을 버리지 못하여 몹시 창피당하였던 일을 내게 들


려주었다,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해진다는 것이다. 그가 은혜 받고 전도사가 된 이야기를


들은 어떤 권사님이 그를 댁으로 초대하였다. 보기에도 훌륭한 음식이 그득하였다.


눈이 휘둥그래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 식탁에 있는 음식 중에서 모퉁이에 놓여 있는 땅콩


접시가 눈에 띄었다. "옳지 저 땅콩은 내가 슬쩍 주머니 속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아마 충동적인 욕구가 고개를 들었거나 거지 근성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는 얼른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런데 웬일일까. 권사님이 방에 들어와 보니 땅콩 접시가 비어 있었


다. 권사님은 문득 여섯 살짜리 손자의 소행임에 틀림없다고 단정하였다. 밖으로 나와 손자


를 붙들고 나무랐지만 까닭을 알 리가 없는 아이는 아니라고만 부인하였다. 죄는 전도사가


짓고 손자가 얻어맞은 셈이다.


십자가상의 예수님은 죄 없는 분으로서 얻어 맞으셨다. 죄는 내가 짓고 대신 주님이 십자


가 형벌의 고난을 당하신 것이다. 주님은 그를 채찍을 가해서라도 악의 뿌리를 뽑아주려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셨고 부끄러움으로 오랫동안 숨어있던 죄를 씻겨주셨던 것이다.


깨달음은 가장 큰 고통을 치른 뒤에야 얻어진다는 진리를 체험했노라는 유 목사의 독백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김형표>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333.ce.ro, http://jesusgospel.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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