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와 속건제

운영자............... 조회 수 716 추천 수 0 2004.07.03 1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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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제와 속건제



본문: 사무엘하 21장 1∼9절

“다윗의 시대에 연부년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저희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저희 죽이기를 꾀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물으니라 다윗이 저희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기브온 사람이 대답하되 사울과 그 집과 우리 사이의 일은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나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왕이 가로되 너희의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중략) 저희를 기브온 사람의 손에 붙이니 기브온 사람이 저희를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매 저희 일곱 사람이 함께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처음 날 곧 보리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중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었습니다. 속죄제는 사람이 하나님께 죄를 범한 것을 속하는 것입니다. 속건제는 하나님 앞에 범죄했을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정신적, 물질적 상처를 입혔을 때 하나님께 속죄하고 이웃에게도 보상을 겸하는 제사입니다.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 예수님은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려 복을 받기 전에 내 이웃과 잘못된 일이 있으면 그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다윗 시대의 속죄와 보상

다윗이 왕으로 시무할 때 극심한 흉년이 3년이나 계속되어 국민 전체가 기근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우물이 말라 물이 없고 짐승떼들이 죽었으며 사람들은 기근에 방황하여 나라를 떠나 이웃 나라에 가서 살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무엘하 21장 1절에 “다윗의 시대에 연부년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점령할 때 여호수아와 족장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언약하고 맹세를 했는데, 사울 왕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그 나라에 있는 기브온 백성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하는 가나안의 칠 족을 멸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기브온 거민은 히위 족속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먼 곳에 사는 것처럼 속이고 여호수아에게 와서 화친을 전했습니다. 이 때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들과 화친할 것을 약조했습니다. 사흘 후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자신들이 속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속은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이미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조를 한 것이므로 그 언약을 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점령했을 때 히위 족속인 기브온 거민들은 멸하지 않고 그들의 성막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으로 삼았습니다. 여호수아 9장 15절에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맹세한 것은 절대로 깨뜨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울왕 때 여호수아와 그 족장들이 기브온 족속을 죽이지 않고 화친할 것을 맹세하고 언약한 것을 깨뜨리고 일방적으로 기브온 백성들을 멸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고 멸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 시대에 온 이스라엘에 연부년 삼 년 기근이 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속죄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한 것은 하나님께 회개하면 되지만 이웃에게 범죄한 것은 이웃에게 속량해야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우리는 이스라엘에 사는 외부 민족이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원한을 풀기 위해서는 사울 왕의 직계 자손 중 일곱 명을 내주면 사울의 도시인 기브온에 그들을 목매달아 우리의 원한을 갚고 이스라엘을 위해 복을 빌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다윗은 할 수 없이 사울 자손 중에 일곱 명의 남자를 붙잡아 기브온 백성들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다윗이 내어 준 일곱 명의 목을 매달아 자신들의 원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늘이 비를 쏟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회개와 보상은 별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하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을 받아 의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범죄하거나 이웃에게 해를 끼치거나 심신에 고통을 가했을 때, 혹은 이웃의 물건을 사기치거나 훔치거나 하면 이러한 것들은 우선 하나님 앞에 범죄일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범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에게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이 옵니다.

우리가 사람에게 범죄한 것을 하나님께 회개하면 우리의 죄는 용서 받되,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께 축복을 받으려면 범죄한 이웃에게 보상을 해야 됩니다. 교회의 장로 한 사람이 여러 장로들의 돈을 사기해서 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장로에게 보증을 선 분들이 가슴을 쳤습니다. 상당한 거액의 돈을 가지고 도망을 쳤는데, 세월이 흘러 그가 미국에서 크게 회개하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주의 종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주의 종이 되었을지라도 그것으로는 절대로 하나님께 축복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회개하여 하나님께 용서받았다고 해도 반드시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가 사기를 친 그 액수를 당사자들에게 보상하지 않는다면 그는 아무리 주의 종이 되어 교회를 개척할지라도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속건제입니다.



2.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의 속죄제물인 동시에 속건제물이 되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우리의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박힐 정도로 흉악합니다. 이번에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참수 당한 고통을 입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악하면 살아있는 사람의 목을 자를 수 있습니까? 사람의 마음이 가증스럽고 부패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아무리 부패하고 가증해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 이후로 죄로써 부패한 사람의 마음이 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엄청나고 무서운 죄는 아무리 수양과 도덕을 닦아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들이 직접 와서 우리의 이러한 엄청난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몸을 찢고 피를 쏟아서 우리의 죄를 씻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야 비로소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2절에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고 말씀하셨고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3장 4∼5절에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이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2절에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말씀하고있습니다.

미국의 선교사였던 보먼 박사는 인도 캘커타의 나환자 수용소 안에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준공식이있던 날 82세의 한 인도 노인이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을 하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박사는 그 노인에게 “왜 그 나이에 예수님을 믿기로 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노인은 “지금까지 나는 많은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나를 위해 죽으신 신은 한 분도 만나보지 못했는데, 예수님 만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예수께서 친히 우리의 속죄제물이 되셔서 우리 모든 죄를 대신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십자가 공로를 통해 값없이 죄사함을 받고 용서받은 의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속죄제물이 되실 뿐 아니라 속건제물도 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범죄해서 하나님을 거스렸을 뿐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저주가 임하게 되어 가시와 엉겅퀴가 났습니다. 모든 만물은 병들고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직접 뜻을 거스렸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에 손해를 끼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손해에 대한 배상으로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입니다. 그 흘린 피는 죄악을 속하는 속죄제물의 피였지만, 그 못이 양손에 박히고 창으로 옆구리가 찔린 것은 속건제물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육체로 고난을 당하시므로 아담과 하와를 통해 입은 이 세상의 모든 손해와 상처가 속량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속죄제물이 되시면서 동시에 속건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레위기 6장 1∼7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 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그는 또 그 속건제를 여호와께 가져올지니 곧 너의 지정한 가치대로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어 올 것이요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얻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는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받지만, 즉 예수께서 친히 속죄제물이 되시었지만 이웃과의 허물로 인한 죄는 속건제물을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상처를 입히고 이웃의 재물을 늑탈하거나 손실을 끼친 것은 속건제물 즉,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 죄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보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보상하지 않으면 영혼은 구원받아 천국으로 갈 것이지만 절대로 축복 받지는 못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보상이 따라야 온전한 용서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보상제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사회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고조선시대 팔조권법이 있어서 남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은 곡물로써 갚아야 했습니다.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은 노비로 삼았고, 만일 속죄하고자 할 때는 50만전을 내야 했습니다. 부여에서는 1척 12법이 있어서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은 그 훔친 물건의 12배를 배상해야 했습니다. 고구려에서도 도둑질한 물건의 12배를 물어야 했고 만약 배상을 안하면 자녀를 노비로 삼았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고대 로마에도 12표법이 있어서 도둑질한 것은 두 배로 배상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같이 이웃에게 끼친 손해를 보상하는 것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행해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속건제입니다. 속죄제는 하나님께 범죄한 것으로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를 받고 의로움을 얻습니다. 이웃에게 손해를 끼치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해를 끼친 것은 역시 보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용서 받을 뿐 아니라 이웃에 대한 우리의 허물을 보상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윗의 시대에 연부년 삼 년 기근이 온 것은 그들이 기브온 민족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브온 민족이 원하는대로 보상하지 않고는 아무리 기도해도 이스라엘에 가뭄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보상했을 때 기도가 응답되는 것입니다.



3.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대속하심



성경에는 우리가 죄와 허물로 죽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죽었고 그 다음, 이 세상에서 수 많은 허물을 지었기 때문에 그 허물로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장면을 보면, 그가 죽어서 썩은 냄새가 나는데 나흘 만에 예수께서 그의 무덤가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가 있는 동굴을 향해 “나사로야 나오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죽었던 나사로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썩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 피로 우리의 영혼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구원 받은 것을 상징합니다. 그 때 나사로는 살아 나왔는데 수의를 입은 채였습니다. 그가 죽음에서 다시 생명을 얻어 살기는 살았지만 아직도 수의를 입고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아나는 것과 풀어놓아 다니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살리는 것은 예수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풀어놓아 다니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 해야될 일입니다. 우리 영혼은 죄로써 죽었으나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은 우리의 허물이 보상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살았으나 허물을 풀어 놓아야 합니다. 이웃에게 허물진 누더기를 벗어 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이 영혼은 구원 받았으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 받지 못하고 축복을 받지 못하면 ‘나는 왜 이렇습니까’라고 반문합니다. 그것은 영혼은 예수님으로 인해 살아났으나 이웃간의 허물과 누더기는 그대로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9장 8절에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리고에 있는 세관장 삭개오는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포탈하고 로마에 바칠 세금 이외의 세금을 거두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기꾼이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들어올 때 삭개오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삭개오의 생애 속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그는 속죄제물 뿐 아니라 속건제를 드렸습니다. 그는 주께 “주여? 내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남에게 토색한 제물은 사 배로 갚겠나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임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는 그저 예수님을 믿기만 해도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토색한 것을 갚기 전에는 절대로 축복 받지는 못합니다.

마가복음 11장 25절에서 예수님은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는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는 것과 축복 받는 것은 별개입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예수께서 우리의 속죄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보혈에 의지해서 받습니다. 그러나 축복은 속건제물을 드려야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해서 용서받을 뿐 아니라 내가 이웃에게 잘못한 것을 갚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청산해야 하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내가 남의 것을 거두어 먹고 난 다음 아무리 기도원으로 가서 일주일 금식하며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그 영혼은 불길 가운데 구원을 받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축복은 받을 수 없습니다.

유명한 전도자였던 영국의 빌리 선데이는 14세부터 학교에서 급사로 일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월급 25달러를 받아 그 수표를 은행에서 바꾸는데 은행직원의 실수로 그만 40달러 지폐를 받았습니다. 그는 당시 모른체 하고 받아넣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얼마가 지나자 곧 양심에 가책이 생겨 친구에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오히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그것을 신나게 쓰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빌리 선데이는 그 나머지 돈을 가지고 평생 처음으로 양복 한 벌을 사입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그는 살아가는 동안 내내 마음속에 양심의 가책이 생겼습니다. 그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는 기도만 하면 자신이 떼먹은 15달러가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모르고 자신의 실수도 아닌 은행직원의 실수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못 보았지만 내가 봤다. 너는 그 15달러를 갚기 전에는 어떤 기도를 해도 응답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괴로워 결국 은행직원에게 회개하는 편지를 쓰고 15달러를 동봉해 갚았습니다. 이후 그는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고 영국과 세계를 뒤흔드는 위대한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허물의 수의를 입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죽었던 영혼이 무덤에서 살았으나 아직도 여전히 냄새나는 수의를 입고 다닙니다. 허물을 입고 다닙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혼은 살았으나 냄새나는 수의를 입고 있는 이상 하나님 앞에 설 수도, 사람 앞에 설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속 허물의 수의를 입고 사는 사람들은 마귀의 참소를 당합니다. 그가 아직도 썩은 옷을 입고 있으니까 마귀가 가만히 둘리가 없습니다. 마귀의 참소를 받고 있으면서 그 사람의 삶이 복될 수 없습니다. 허물의 수의를 벗기 전에는 마귀의 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자신의 죄로 인해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 허물진 누더기를 벗어 놓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이웃 앞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죄와 허물을 보상할 때 비로소 우리는 누더기를 벗고 주 안에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누더기를 벗고 주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누더기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되기 때문에 그럴 땐 기도를 해도 힘이 없습니다. 이사야 1장 15절에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또한 이사야 59장 1∼2절에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07년 길선주 목사님이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실 때였습니다. 매일 1500여 명의 군중이 모였는데 목사님이 아무리 열렬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말씀을 증거해도 한 사람도 감화 감동 받지 않고 ‘아멘’ 혹은 ‘할렐루야’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집회 가운데 죄를 회개하는 사람이나 구원 받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하도 답답해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 나를 버리셨나이까, 왜 이리 부르짖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까?”라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 가운데 ‘네가 사기쳤던 죄를 회개하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난 과거 행적을 곰곰이 살폈습니다. 예전에 그의 친구가 죽으면서 그의 재산을 정리해서 아내에게 돈으로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친구 재산 목록을 받아 그것을 처리해서 친구의 부인에게 돌려주기 전에 거기서 100원을 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자신에게 맡긴 것으로 아무도 모를 것이라 여기고 이후에 그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이게 바로 그의 누더기였습니다. 그 누더기를 입고 강단에서 아무리 외친들 사람들은 그가 입은 누더기로 인해 아무리 고함치며 설교를 해도 은혜가 안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생수가 불어와야 하는데, 그가 고함을 아무리 쳐도 성령의 생수는 없고 그저 구린내만 나는 것입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비로소 그의 설교에 은혜가 없는 것을 알고 그 다음 강단에 서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땅을 치고 울었습니다. 그러자 성령이 임하여 회개 운동이 모든 사람들에게로 임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그 이튿날 100원을 들고 그 친구의 부인에게 가서 회개하고 돈을 갚았습니다. 그러자 성도들 가운데 너도 나도 일어나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그 허물을 갚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적질 한 사람은 그것을 도로 갚아주고 남에게 상해를 끼친 사람은 그것을 회개하고 자복 하는 등 평양 장대현교회에는 굉장한 부흥이 일어나 1907년 이 교회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한국교회 부흥은 바로 길선주 목사님의 회개로 말미암아 일어났던 것입니다. 허물의 수의를 입고 있으면 하나님과 담이 막히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상이 따르는 온전한 속건제를 드려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병을 고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잘못한 것을 회개하고 마음으로 용서하고 그 허물을 갚으면 그 다음, 하나님께 드린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 묶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또한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보상의 법칙에 따른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18절에서 예수님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은 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풀어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용서 받고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서 그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서 풀지 아니하면 하늘에서도 응답이 오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5장 15∼16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중에 속죄제와 속건제를 잘 이해해야 원만한 축복받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원죄는 아담과 하와를 통해 받은 것으로 이는 오직 믿음으로 씻어지지만,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지은 허물과 죄는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받음과 동시에 그 허물을 벗는 실천이 따라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지은 허물을 고백하고 그 허물을 보상하고 갚아야 합니다. 청산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축복받는다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구원 받는 것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림 받아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주께 나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면 값없이 용서와 의와 구원을 받습니다. 이는 속죄제물입니다. 그 다음, 속건제물은 우리 각자의 보상이 따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복 받는 것은 매우 힘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내 자신을 죽여야 됩니다. 나를 깨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웃에게 지은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아내를 괴롭혔으면 아내에게 용서받아야 하고 부모에게 불효했으면 불효한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아야 합니다. 이웃에 상해를 끼쳤으면 상해 끼친 것을 용서 받아야 합니다. 물건을 훔쳤으면 갚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과 친밀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이웃에게 지은 허물을 보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 3년 동안의 기근을 멈추시고 비를 내리셨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할 때 우리의 생활에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열고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속죄제물도 되시고 속건제물도 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 앞에 선 것을 기뻐하지만, 우리가 우리 삶 속에 기근이 다가오고 우리 영혼과 생활에 기근이 다가오고 행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죄와 허물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을 압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다시 한 번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 지은 죄와 허물에 대해 속건제물을 드리는 우리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천국에 갈 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열매를 맺는 기적을 가져오며 살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 지금 모든 씨들은 땅속에 숨어 있습니다. 땅속으로 파고들지 못한 씨는 봄이 와도 싹트지 못할 것입니다. 좋은 씨도 땅속에 심기워야 생명이 있습니다. 땅속에 씨앗이 없으면 아무것도 자라나지 않습니다. 죽은 땅처럼 봄이 와도, 비가 내려도 싹이 나지 못합니다. 씨앗이 없는 땅에는 생명력이 있는 그 어떤 것도 창조되지 못합니다. 작은 씨앗 하나에서 모든 것은 비롯됩니다.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하나교회에 오셔서 복음의 씨, 사랑의 씨, 생명의 씨를 함께 뿌립시다.



하나교회의 비전

1. 365일 예배드리는 교회(히10: 25, 행17:11)

오늘날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서 매일 말씀을 읽고, 듣지 않으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듯이 말씀의 거울을 통해 매일 마음을 바르고 깨끗이 하여서 예수와 복음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막8:35)

2. 더불어 사는 공동체 (행2:42- 47)

하나님은 영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육신까지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천국에 대한 소망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교회는 예수님이 주인이신 예수공동체이며,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 교회 직영 사업을 통해 청장년의 일자리 마련, 노후생활 보장 등의 꿈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교회(롬14: 17)

정의롭고(선행에 힘쓰고), 근심, 걱정, 두려움이 없고(기도에 힘쓰고), 기쁨과 찬송이 넘치는 교회

4.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마22:37- 39)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러한 꿈과 비전이 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합니다. 연락바랍니다.



하나 교회 한 태 완 목사

전화: 016-9219-3049, 자택: (02) 959-3049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allcome.wo.to

이메일: jesuskorea@naver.com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전국서점총판/하늘유통(02)959-6478

인터넷 주문/http://www.life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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