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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찬송가를 부를까?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 가끔 갑니다. 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다리가 있는지 없는지 타이어 튜브로 감고 작은 리어카를 밀고 다니는 걸인입니다. 사람들 사이로 그 옹삭한 몸을 이끌고 구걸을 하러 다니는데 그 리어카에 달린 작은 카세트에서는 꼭 다 늘어진 찬송가 테잎이 돌아갑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하필이면...
아무리 보아도 교회에 다닐 것 같지도 않고, 저런 몸으로 교회에 간다면 교회당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 가끔 갑니다. 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다리가 있는지 없는지 타이어 튜브로 감고 작은 리어카를 밀고 다니는 걸인입니다. 사람들 사이로 그 옹삭한 몸을 이끌고 구걸을 하러 다니는데 그 리어카에 달린 작은 카세트에서는 꼭 다 늘어진 찬송가 테잎이 돌아갑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하필이면...
아무리 보아도 교회에 다닐 것 같지도 않고, 저런 몸으로 교회에 간다면 교회당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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