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평안케 하는가

운영자............... 조회 수 581 추천 수 0 2001.12.03 1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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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평안케 하는가





사람마다 행복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어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무엇이 행복이냐”“누가 행복한 사람이냐”고 물으면 정작 대답은 천차만별입니다.


부자라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지체 높은 벼슬을 한다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닌 듯 싶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고 높이 올라가면 추락할 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라서 그러합니다. 학문에 통달한 석학은 행복할까요? 너무 많은 지식은 사람을 번뇌케 하고 미치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것도 아님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낫 놓고 기역자도 못 그리셨지만 나의 어머니는 행복하셨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람은 모두 행복할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힘이 넘쳐나서 망하게 된 사람이 적지 않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약골이라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빌어먹을 만한 힘이 있어도 천행이라며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누가 과연 행복한 사람일까요?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봐도 언제나 대답은 궁색합니다.


사람마다 행복 추구권을 주장하는 것이 상식처럼 돼있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것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법의 정신일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삶의 질에 있어서 선진국 수준에 다다랐으므로 당연히 OECD 회원국이 될 만하다 해서 잠시나마 우쭐했다가 IMF 관리체제 신세를 지고 졸업하느라 애를 쓰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던 일이 엊그젠가 싶습니다.


질 높은 삶을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면 이젠 그 질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질을 값으로 따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이 문제입니다. 삶의 질이라? 골프를 치고 비싼 양주를 마시며 고급 승용차를 타야 질 높은 삶을 사는 것이라면 과연 몇이나 거기에 해당할까요?


일조권이 문제가 돼 건축현장에서 시비가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소음 공해시비로 인해 새벽 종소리는 물론 주일예배를 알리는 종소리마저도 추억 속으로 잦아들었고 기도나 찬송 소리도 절제해야 합니다. 볕을 가리는 그림자 없이 햇볕을 즐김으로써 행복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없어 조용함으로써 행복하다면 당연히 건물의 높이는 제한돼야 하고 천지는 조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좁은 땅바닥을 늘릴 수는 없으니 확 트인 하늘 꼭대기까지 높이 지어야 수지가 맞고,예배당의 종소리보다 몇배 더 시끄러운 경적이며 스피커 소리가 뒤엉켜 정신을 혼미케 하니 하는 말입니다.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일어날 때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고 시끌시끌한 장터에서 질퍽한 삶을 느끼며 거기서 행복을 캐기도 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말에 점수를 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너보다는 좀 낫다 해서 행복을 느끼며 희희낙락한다면 그를 어찌 행복이라 하겠습니까?


행복은 관계라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거기서 얻은 기쁨과 각양 좋은 것들을 우리네 이웃들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그것이 행복이라는 말입니다. 거기에 무소유는 아니라도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알고 욕심부리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그가 바로 이 땅에서 보통사람이 누릴 진정한 행복을 소유한 사람일 것입니다.


/황호관 목사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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