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누가 살아주나?

운영자............... 조회 수 1606 추천 수 0 2004.10.31 18:56:31
.........
내 인생을 누가 살아주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어느 처녀가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형제들도 강력히 말리는데 이 처녀의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 “부모님이 내 인생을 살아주시겠어요? 내 인생 내가 사는 것입니다. 잘 살거나 못 살거나 내 인생은 내 것이니 더 이상 상관하지 마세요”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과연 내 인생을 누가 사는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내 인생 내가 산다
‘내 인생 내가 산다’는 주장은 마귀가 아담을 유혹할 때 사용했던 말입니다. 창세기 2장 16∼17절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 창세기 3장 4∼5절에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결국 네 인생은 네가 주인이라 말한 것이고 이에 대해 아담과 하와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겠다며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는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되고 이후 환경의 저주, 수고와 죽음이 뒤따르게 된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도 이와 같은 말로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때마다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10절에서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29절에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고 고백하셨습니다.
마귀가 시키는대로 내 인생을 내가 살면 모든 삶의 짐을 우리 스스로가 짊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좌절과 절망 가운데 살게 됩니다. 육체의 욕망과 세속의 탐심으로 마귀의 종이 되어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무거운 멍에를 끌고 다니게 됩니다. 결국 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책임져야 되므로 마음이 좌절하고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우리 힘으로, 우리가 주인 되어 살면 악한 꾀, 죄와 교만의 노예가 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무와 낭패를 당하며 이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이사야 64장 6절에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 선생도 로마서 7장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면 다가오는 허무와 절망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떠나 자기가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면 결국 삶 가운데 일어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 진노의 표적이 되고 현재와 미래에 심판을 받고 영원한 지옥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도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내 인생을 내가 산다는 것은 마귀의 논리입니다. 마귀는 겉 모양은 화려한 것 같지만 그 속은 사람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 뿐입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 스스로가 살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2. 내 인생 하나님과 더불어 산다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 더불어 삽니다. 부부는 서로 이해하고 동정하고 사랑하고 인내하며 함께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더불어 사는 것이 안 되기 때문에 50% 이상의 가정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른 것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데,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보조를 맞출 수 있을까요?
사울 왕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초대 왕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성령의 기름부음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하나님과 더불어 산다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기 삶에 보조를 맞춰주기를 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된 지 2년 째 되던 해에 하나님의 뜻도 묻지 않고 군사 3000여 명을 모아 블레셋을 치려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수 많은 블레셋 군사들을 보자 혼비백산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 제사장에게 하나님께 제사드릴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왕으로서 자신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도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제사를 드렸습니다. 당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은 자기의 생각에 따라 자신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자신의 방식대로 해도 된다는 편의주의적 생각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어 사무엘을 통해 사울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울 왕의 태도는 인본주의적인 신앙입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믿는 신앙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도 모든 삶을 자기 중심으로 하려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예컨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십일조를 드린다거나, 자신에게 편리한 방식대로 예배하는 것 등입니다. 이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편의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앙은 결국 사울이 망한 것처럼 망하고 맙니다.
야곱도 처음에는 이러한 편의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신앙을 가졌다가 얍복강 나루터에서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얍복강을 건너라는데, 야곱은 건너지 않겠다고 밤새도록 씨름하다가, 결국 환도뼈를 치시니 절름발이가 되어 절망의 벽에 처했을 때 깨어지고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시험과 환난, 고통이 다가오는 것은 우리의 편의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3. 내 인생 하나님이 사신다
가장 바람직한 신앙의 모습은 내 인생을 하나님이 살아 주신다는 태도입니다. 내 인생은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살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하여 믿고 의지하며 섬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살아주시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바울 선생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 되셨다는 것을 우리가 온전히 믿고 주께 복종하고 주님을 섬기기 위해 살면 우리의 주인인 주께서 우리의 인생을 살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6장 31∼33절에는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블레셋 장군 골리앗 앞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군들이 두려움에 떨 때 다윗은 키가 2미터가 넘는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말하며 나아가 물리쳤습니다. 이는 완전히 하나님을 자기 삶의 왕으로, 주인으로 받아 들여서 자기 인생을 하나님이 사시도록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주권은 주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주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하여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살아주십니다. 마태복음 11장 28∼29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온유’라는 말은 라틴어 ‘후무스’에서 나온 말로, 흙 또는 땅이라는 말입니다. 즉 온유하다는 것은 땅위에 납작 엎드리라는 의미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마귀는 ‘네 인생은 네가 살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귀의 유혹과 시험에 넘어가 내가 인생의 주인 노릇할 때 우리에게는 결국은 심판만 올 뿐입니다. 또한 신앙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산다 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 삶에 따라 보조를 맞춰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오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으로 내 인생을 살아주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절대 복종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붙잡아 주시고 채워 주시며 열매 맺게 해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실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평안을 가지고 승리하는 인생으로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천국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는 신앙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우신 아버지 하나님!
사람들은 인생을 자기 스스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시기와 분노, 질투와 전쟁으로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더불어 산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보조 맞추기를 바라다가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모습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처럼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왕이 되시고 주인이 되시며 목자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저자 이메일: allcome@naver.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55 뼈가 있는 신앙인 복음 2004-10-30 335
9554 영혼의 호흡 복음 2004-10-30 735
9553 야이로의 신앙 복음 2004-10-30 588
9552 영적인 무감각 운영자 2004-10-30 1012
9551 영적인 무감각 복음 2004-10-30 1092
9550 영생에 이르는 길(66) 복음 2004-10-30 996
9549 장기려 박사 복음 2004-10-31 1038
9548 예수 믿는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것 복음 2004-10-31 519
9547 부모님의 유언 운영자 2004-10-31 706
9546 사해의 안전수칙 운영자 2004-10-31 573
9545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라(60) 복음 2004-10-31 765
9544 먼저 섬기는 자가 되라 운영자 2004-10-31 2790
» 내 인생을 누가 살아주나? 운영자 2004-10-31 1606
9542 내 인생을 누가 살아주나? 운영자 2004-10-31 491
9541 순종하기를 선택하라 운영자 2004-10-31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