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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아버지 빈집버려 굶주림 사망
중풍으로 고생하는 장애인 아버지를 빈집에 버려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비정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1일 중풍으로 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아버지(71)를 인근 폐가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유기치사)로 아들 고모씨(46·부산당감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셋방에서 홀로 사는 아버지가 최근 중풍으로 기동을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방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받자 지난 5일 부암3동 빈집에 버린 혐의다.
고씨 아버지는 공공근로자 등이 가끔 가져다주는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굶주림에 허덕이다 부산진구 환경미화원에게 발견돼 지난 7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공공근로자 등이 수차례 아버지를 모셔가라는 연락을 했으나 “트럭기사 월급으로 더 이상 모실 수 없다”며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씨는 경찰에서 “아버지를 폐가에 버린 것은 아니고 가끔 찾아가 보살폈다”고 말했다.
/윤봉학기자(국민일보)
중풍으로 고생하는 장애인 아버지를 빈집에 버려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비정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1일 중풍으로 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아버지(71)를 인근 폐가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유기치사)로 아들 고모씨(46·부산당감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셋방에서 홀로 사는 아버지가 최근 중풍으로 기동을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방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받자 지난 5일 부암3동 빈집에 버린 혐의다.
고씨 아버지는 공공근로자 등이 가끔 가져다주는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굶주림에 허덕이다 부산진구 환경미화원에게 발견돼 지난 7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공공근로자 등이 수차례 아버지를 모셔가라는 연락을 했으나 “트럭기사 월급으로 더 이상 모실 수 없다”며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씨는 경찰에서 “아버지를 폐가에 버린 것은 아니고 가끔 찾아가 보살폈다”고 말했다.
/윤봉학기자(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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