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희망을 쏘아라] ⑵ 평신도가 깨어나야 한다

운영자............... 조회 수 427 추천 수 0 2004.10.12 2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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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희망을 쏘아라] ⑵
평신도가 깨어나야 한다

지난달 19일 미국 최대 교회인 시카고 윌로크릭교회는 8000여명을 수용하는 아름다운 새 성전을 완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1억달러에 가까운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이 교회는 최첨단 장비와 안락한 시설로 최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빌 하이벨스 담임목사는 이 성전을 짓는데 헌신한 성도들을 강단으로 올라 오게 해 일일이 그 노고를 치하했는데 모두 평신도 리더들이었다. 최고 수준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관리자 등 건축에 필요한 각 분야 전문가 성도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교회 건축에 헌신함으로써 ‘최고의 성전’을 건축한 것이다. 600여명의 직원과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새 성전 건축의 숨은 일꾼들이었다.

이날 하이벨스 목사는 “오늘의 이 아름다운 교회는 바로 평신도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의 결정”이라며 “목회자는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교회행정과 관리,전도는 평신도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교회 목회자 5000명에게 ‘목회와 교회부흥에 가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질문에 대부분의 목회자가 ‘목사들이 평신도를 발굴하고 훈련시켜 사역의 동역자로 삼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교회도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활동 범위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교회성장 전문가들은 ‘평신도가 주역이 되는 교회 모델이 다가오는 21세기 한국 교회의 대안이자 희망’이라고 말한다.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는 한국의 경우 사역 현장에서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분하려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성서적으로 볼 때 어디에도 성직자와 구별되는 의미로서의 평신도라는 용어는 없다. 평신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직자에 대한 상대적 하위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때 평신도 신학운동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성직자와 평신도는 서로 다른 존재 양식으로 각기 다른 임무를 가지고 있을 뿐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다.

서울의 한 교회는 매년 평신도들에게 각 달란트에 맞는 선교임명장을 전달,교회 동역자로서의 의무감을 고취시킨다. 평신도가 평신도를 교육시키고 내부적인 행사와 프로그램 준비를 도맡아 하는 교회도 늘고 있다.평신도가 목회의 다양한 부분에 참여해 선교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권위와 구습을 벗고 평신도들이 은사를 통해 봉사하고 헌신하도록 그 바탕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더 젊고 의욕적인 평신도들이 전면으로 나서 교회 성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난 73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던 세계복음주의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평신도의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계급적 차별은 없으며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에 의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고 이땅에서 증인되는 책임이 있다”고 선언했다.

평신도가 생동하는 교회는 성장한다. 잘 훈련된 평신도는 한국 교회의 희망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원대한 미래가 보인다. 한국 교회를 면밀히 살펴보면 다양한 전문적 특성을 가진 평신도들을 선교와 전도의 주체로 세운 교회들이 세포가 분열하듯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김무정 국민일보 기자 moo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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