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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사는 법
얼마 전에 어떤 분과 대화하는데 제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 참 착하시죠?"
그러자 저의 말에 그분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참 후에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착하기만 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러니까 항상 당하고만 사는 것 아닌가요? 저는 착하게 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그 말을 통해서 오늘 우리 사회가 처한 씁쓸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착하다고 하는 단어가 마치 "바보 같다"는 의미와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자녀를 키웁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착한 것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그 사회가 바로 병든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얼마 전 이런 장면을 보았습니다. 4살 짜리 어떤 애가 장난감 차를 타면서 "랄라랄라..." 하고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한 욕심쟁이 아이가 그것을 보고 와서 막무가내로 자기 차도 아니면서 그 차를 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그렇게 심하게 떼를 부리는데도 엄마는 야단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어색하게 변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4살 짜리 아이가 차에서 벌떡 일어나 떼를 부리는 아이에게 차를 양보합니다. 참으로 대견합니다. 자기도 타고 싶지만 양보할 줄 아는 이런 아이가 착한 아이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껏 칭찬을 해주고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런 부모들도 있습니다. "왜 너는 맨 날 뺏기고 사니. 바보 같이..."
그것이 진정 바보 같은 짓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 양보하는 착한 아이가 더욱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4살 짜리 아이가 오히려 떼를 부리는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 엄마보다 성숙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사람이 바른 길로 훈련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이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지고 철든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철이 들지 않아 착한 행동을 바보 같은 행동으로 몰아가면 안될 것입니다.
어떤 분에게 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기에 따로 비상금을 주며 신신당부했습니다. "얘야! 이 돈은 비상금이다. 보통 때는 절대로 쓰지 말고 꼭 필요할 때 써야 한다."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 온 다음에 "비상금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더니 다 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급한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한번은 친구들하고 식당에 들어갔는데, 지갑을 가져온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자기가 그 비상금으로 돈을 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이 아이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아빠! 잘했지요?" 그러자 그분이 혀를 차며 말했다고 합니다. "너 그래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아이가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고 선한 양심이 무뎌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손해를 보더라도 <착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착하게 살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편견을 갖지 않으려는 마음입니다. 가끔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사랑할만한 사람이고 저 사람은 사랑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아무리 베풀어도 아깝지 않고, 저 사람은 먹다 남은 빵 조각도 아깝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한다면 있다면 어찌 착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눈에 보기에 귀하지 않고 귀찮기만 한 사람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기회와 축복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귀한 분이든 귀하지 않은 분이든, 잘 하든 잘 하지 못하든 똑같이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도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똑같이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똑같이 내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편견 없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사람 시각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내가 판단하고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실지도 모르는 사람을 내 마음대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처럼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귀히 여기는 착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처럼 착한 마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 많아야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한규목사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얼마 전에 어떤 분과 대화하는데 제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 참 착하시죠?"
그러자 저의 말에 그분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참 후에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착하기만 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러니까 항상 당하고만 사는 것 아닌가요? 저는 착하게 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그 말을 통해서 오늘 우리 사회가 처한 씁쓸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착하다고 하는 단어가 마치 "바보 같다"는 의미와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자녀를 키웁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착한 것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그 사회가 바로 병든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얼마 전 이런 장면을 보았습니다. 4살 짜리 어떤 애가 장난감 차를 타면서 "랄라랄라..." 하고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한 욕심쟁이 아이가 그것을 보고 와서 막무가내로 자기 차도 아니면서 그 차를 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그렇게 심하게 떼를 부리는데도 엄마는 야단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어색하게 변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4살 짜리 아이가 차에서 벌떡 일어나 떼를 부리는 아이에게 차를 양보합니다. 참으로 대견합니다. 자기도 타고 싶지만 양보할 줄 아는 이런 아이가 착한 아이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껏 칭찬을 해주고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런 부모들도 있습니다. "왜 너는 맨 날 뺏기고 사니. 바보 같이..."
그것이 진정 바보 같은 짓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 양보하는 착한 아이가 더욱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4살 짜리 아이가 오히려 떼를 부리는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 엄마보다 성숙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사람이 바른 길로 훈련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이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지고 철든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철이 들지 않아 착한 행동을 바보 같은 행동으로 몰아가면 안될 것입니다.
어떤 분에게 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기에 따로 비상금을 주며 신신당부했습니다. "얘야! 이 돈은 비상금이다. 보통 때는 절대로 쓰지 말고 꼭 필요할 때 써야 한다."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 온 다음에 "비상금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더니 다 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급한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한번은 친구들하고 식당에 들어갔는데, 지갑을 가져온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자기가 그 비상금으로 돈을 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이 아이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아빠! 잘했지요?" 그러자 그분이 혀를 차며 말했다고 합니다. "너 그래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아이가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고 선한 양심이 무뎌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손해를 보더라도 <착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착하게 살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편견을 갖지 않으려는 마음입니다. 가끔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사랑할만한 사람이고 저 사람은 사랑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아무리 베풀어도 아깝지 않고, 저 사람은 먹다 남은 빵 조각도 아깝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한다면 있다면 어찌 착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눈에 보기에 귀하지 않고 귀찮기만 한 사람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기회와 축복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귀한 분이든 귀하지 않은 분이든, 잘 하든 잘 하지 못하든 똑같이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도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똑같이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똑같이 내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편견 없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사람 시각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내가 판단하고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실지도 모르는 사람을 내 마음대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처럼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귀히 여기는 착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처럼 착한 마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 많아야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한규목사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