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진리를 놓치게 합니다

운영자............... 조회 수 1192 추천 수 0 2001.06.18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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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진리를 놓치게 합니다



성경 요한복음 7장에는 예수님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인 사건 후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예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수군거렸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예수라는 분의 행한 것보다 더 많겠는가?"

그런 수군거림을 듣고 기득권에 위협을 느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잡으려고 하인들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하인들이 예수님에게 가보니까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감동을 받아 소리쳤습니다. "이분이 참으로 메시야다." 그러자 그 말에 반박하는 사람들이 별 반박거리가 없으니까 지역성을 부각시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 지역에서 나오겠는가?"(요 7:41)

그런 장면을 보면서 하인들이 예수님을 잡지 않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하인들에게 "왜 예수를 잡아오지 않았느냐?"고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하인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서 보니 그분의 말하는 것처럼 말한 분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소리쳤습니다. "너희들도 미혹되었느냐? 그 사람은 이단이야!"

그 바리새인들의 말의 듣고 바리새인 중의 한 사람인 니고데모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조건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사람의 행한 것과 그 말한 것을 가지고 냉철하게 판단합시다!"

무조건 사람을 거부하지 말고 그 사람됨과 언행을 보고 판단하자는 말이 얼마나 옳은 말입니까? 니고데모의 바른 소리에 나머지 바리새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톡톡히 창피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 창피를 당했으니 무슨 반박하는 말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반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굴절된 지역감정을 이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교묘하게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대제 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요한복음 7장 52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니고데모! 당신도 갈릴리 출신이오? 생각해 보시오!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해요! 당신이 갈릴리 출신이니까 갈릴리 사람인 예수를 변호하는 겁니까?"

성경에는 니고데모가 어디 출신인지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니고데모가 갈릴리 출신이기에 예수님을 변호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니고데모는 다만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따라 말한 것인데, 그 말에 대응할 말이 없으니까 "너도 갈릴리 출신이냐"고 편견을 앞세운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지역적 편견을 고취시킴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역으로 선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어느 지역은 어떻다"라고 하면서 편견을 고취하여 자기의 정당성을 변호하려는 모습이 종종 발견됩니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실수하는 점이 바로 이런 태도입니다. 그것을 철학적으로 말하면 '일반화를 통한 자기 변호'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는 다 늑대야! 여자는 다 여우야!>라는 식의 말들도 일반화의 전형적인 말들입니다. 20세의 한 처녀가 남자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모든 남자는 다 늑대'라고 말할 권리가 있을까요? 인생 20에 얼마나 많은 남자를 만나 보았다고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해야 할까요?

이런 일반화의 편견에는 동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양심을 혼란스럽게 하고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도로 바리새인들이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실질적으로 갈릴리 지역에서 선지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요나, 나훔, 호세야,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등 이스라엘 역사상 유명한 선지자들이 갈릴리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리에서 선지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얼마나 근거 없는 편견입니까? 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편견 때문에 메시야를 거부하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게 된것입니다. 그처럼 편견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진정 바르고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화에 의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물을 볼 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더욱 그러한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이한규 목사



편견



사람들은 남을 너무 쉽게 평가한다. 사소한 것을 보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섣불리 사람을 판단할 뿐만 아니라 편견을 갖곤 한다. 처음 가졌던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서 판단의 오류로 느낄 때가 많다.

깊은 산 속에서 나무의 수를 헤아린다 해도 결코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바라볼 때 나무가 몇 그루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조급한 판단으로 소중한 인연이 될 사람을 잃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우리의 교만이 편견을 부른다. 내가 무언가 잘 안다고 생각할 때, 내가 무언가 해냈다고 여길 때, 틀림없이 교만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다 잘못되었다는 편견에 사로잡힌다.

편견은 커다란 부분을 보지 못하게 하는 색안경과 같다. 편견을 버리기 위해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깊이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김학중 목사(새안산교회)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4,300원

http://je33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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