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와 싸운 초기 기독교인

복음............... 조회 수 446 추천 수 0 2005.06.01 0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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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와 싸운 초기 기독교인



조선 후기의 가장 큰 악습 가운데 하나는 부정부패였다. 매관매직 뇌물수수 가렴주구는 조선 관료사회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구한말 당시 관찰사직은 20만냥,일등 수령직은 5만냥이었다고 우국지사 매천(梅天) 황현(黃玹)이 폭로한 적이 있다. 이런 매관매직으로 관리가 된 사람들은 “낮에 생각하고 밤에 헤아리는 것이 돈 먹을 생각 뿐인 사람들”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백성들 가운데는 새로 들어온 기독교가 이런 폭정에서 해방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샤프 선교사는 “기독교로 오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첫째 동기는 보호와 힘에 대한 욕구”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런 역할은 청?일전쟁 이후 서구문명과 기독교 세력이 널리 인정되고 난 다음에 활발해졌다. 경북 울산군의 경우 예수교인들이 관료들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다가 동학교인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 일도 있었고 서도의 예수교인들은 관찰사와 군수에게 이유 없이 재산을 탈취 당하자 내무대신에게 항의서를 제출하기도 하였다.

매관매직이 성행했던 1899년 당시 어느 지방 관리로 임명된 사람이 기독교인이 많다는 이유로 부임을 꺼린 사건이 일어났다. 북쪽 지방에서도 새로 군수로 임명된 양반이 부임을 거부하고 영남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북쪽 지방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대한 그리스도인 회보’는 예수교 신자들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아무런 잘못을 행하지 않는데 예수교인 때문에 부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그 양반이 부임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단으로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아가려고 하기 때문인데 예수교는 그런 부당한 행동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는다. 실제로 1900년과 91년에 황해감사로 있던 윤덕영은 흉년 중에서도 가난한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거두어 예수교인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고 결국은 해직되었다.

초기 개신교인들은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 깨끗한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았기 때문이다.

/박명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무엇이 옳은가?



본문: 마가복음 3장 1∼6절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존경 받는 것들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행동 기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좋아하는 일,재미있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때 돈 명예 즐거움과 같은 현세적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의로운 일인지,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어느 날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거기에는 손 마른 사람과 서기관,바리새인들도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손 마른 자를 불쌍히 여겨 고쳐주셨습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안식일이었고 서기관과 바리새인,그리고 헤롯당원들은 이 사건을 예수님을 송사할 구실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송사를 목적으로 악의에 찬 눈으로 예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는가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손 마른 자를 무리 한가운데 서라고 명하시고 정정당당히 능력을 행하셨고 반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몰래 엿보고 있었습니다.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부류가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생명을 살리는 행위를 책잡으려고 하는 무리입니다. 본문을 통해 몇 가지의 교훈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악을 행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입니다. 선을 행해야 할 때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선을 행해야 할 기회가 오면 여러분은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사랑의 행위가 율법 규칙보다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회출석 기도생활 십일조 등의 종교행위도 중요하지만 사랑 동정 배려 나눔 베풂 등으로 내 삶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셋째, 손 마른 사람을 고치려는 예수님이 옳은가요,예수님을 송사하려는 바리새인들이 옳은가요?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율법의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우리의 손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손이 말라있지 않습니까? 기도의 손,사랑과 구제의 손,섬김의 손,봉사의 손이 말라있지는 않습니까?

넷째, 사랑을 베푸시려는 예수님이 옳은가요,남의 잘못을 책잡으려고 감시하는 것이 옳은가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옳습니까? 아니면 단점을 보고 지적하고 송사하려는 것이 옳습니까? 오늘날 사회운동 환경운동을 위해 모인 시민단체들이 활동의 초점을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문제화하는 데 맞추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잘하는 것을 보고 칭찬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제시해 줘야 합니다. 대안 없는 지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섯째, 생명을 구하려는 생각과 행동이 옳습니까,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가 옳은가요?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헤롯당원들은 율법에 능한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교회에서도 서로 단점만 보려는 경향이 더러 있습니다. 긍적적인 면을 보고 서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주고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명진<수원중앙교회 목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옵소서



성경:시편 5;1∼12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다윗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특히 시편에서 우리는 다윗이 기도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다윗이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중 시편 5편은 다윗의 아침기도입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곧 사랑의 하나님께 기도했고 왕이신 하나님,곧 능력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왕,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2절).



다윗은 하루의 삶을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아침에 주께서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에 아침에 기도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겠다고 했습니다(3절). 히브리어에서는 아침과 새벽이라는 말이 같은 단어로 쓰입니다. 다윗은 잠자고 일어나서 첫 시간인 아침마다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다윗은 지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지금 악한 사람들과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4∼6절,8∼10절). 그렇다면 다윗은 무엇을 위해 아침마다 새벽마다 기도했을까요?



첫째,다윗은 주님의 인도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시편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을 인하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8절)라고 찬양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푸른 초장이며 쉴 만한 물가,그리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둘째,다윗은 주님의 보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는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로 주를 즐거워하리이다”(11절)라고 노래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셋째,다윗은 주님의 공급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나이다”(12절)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상을 베푸시고 잔이 넘치게 채워주시는 목자이십니다.



다윗은 하루의 삶을 시작하면서 아침마다 새벽마다 주님의 인도와 보호와 공급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돌보심을 소망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기도하고 응답을 확신했습니다.



* 기도: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신 하나님,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신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날마다 우리를 인도해주시고 보호해주시며 채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형로 목사(서울만리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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