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개조하시는 하나님

복음............... 조회 수 407 추천 수 0 2007.12.11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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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개조하시는 하나님

“기계는 뜯어고칠 수 있어도 인간은 그리 안 된다. 그래서 사람은 근본이 중요한 기라.” 구순을 바라보시는 권사님인 우리 어머니가 평생을 무신론자로 살다 가신 아버님에 대해 가슴 아프게 회고하시는 부분입니다. “인간은 고칠 수 없다.” 정말 그럴까요?
제가 형이라고 부르는 소설가가 있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예수님을 믿기 전 젊은 날의 술친구였습니다. 일면 풍류가였던 그는 “신이 위대한 것은 술과 담배라는 위대한 형이상학적 물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야”라면서 술자리를 즐겁게 만들곤 했습니다. 한때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설가였습니다. 유명한 평론가가 촌평하기를 ‘김동인의 대를 이을 문학 천재’라고 극찬했습니다. 그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동시에 대중적 인기도 많아서 그가 쓴 소설들마다 예외 없이 영화 제작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해질 녘에 그가 가는 명동의 술집엔 으레 문화부 기자들과 평론가들이 줄줄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부터인가 명동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녁마다 술을 마시며 즐겁게 놀던 주변 사람들을 멀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가 술과 담배를 거짓말처럼 딱 끊고 은자처럼 산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시쳇말로 그는 멋쟁이 소설가라는 신분과 친구 사회에 배신을 때린 것입니다. 그 후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그를 만났습니다. 찻집에 들어가 마주 앉자마자 뜻밖의 열변을 토하는 그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새사람이 되기까지의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본 그의 얼굴이 중년 남자답지 않게 어린아이처럼 해맑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술과 담배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한없는 온유와 감사가 있으며, 알 수 없는 광채로 은근히 빛나는 얼굴이었습니다. 평생 보장된 즐거운 술자리를 홀연히 내던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간 그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1990년 4월의 부활 주일, 제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한 후의 일입니다. 그는 지금 필자에게 ‘술친구 형’이 아닌 ‘마음의 형’이자 신앙의 선배입니다. 이루고자 하시면 못 이루실 것이 없는 분, 특히 사람을 ‘근본’부터 바꿔 놓으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를 손수 만드신 생명과 영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만재「막 쪄낸 찐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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