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지 말라

운영자............... 조회 수 747 추천 수 0 2001.06.23 0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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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지 말라




어느 날 나귀가 등에 짐을 잔뜩 싣고 길을 걷다가 그만 연못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나귀는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때 연못가에 있던 개구리가 소리를 쳤습니다. "이 바보 같은 녀석아, 연못에 좀 빠졌다고 뭘 그리 엄살이냐! 나는 너보다 몇 십배나 몸집이 작지만 연못에서 헤엄치고 논다!"


이 이야기속에 나오는 개구리는 바로 우리들 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표준으로 삼고, 자신과 다른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데 써버립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하나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판단하느냐"(약4:11-12)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14:10)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은 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뿐 입니다.(10인 10색)


세상에는 천 가지 만 가지의 직업이 있습니다. 화가나 소설가의 경우처럼 혼자서 고독하게 작업을 해야하는 직업이 있는 가 하면 교사나 목사처럼 늘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직업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대중에게 노출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가수, 탤런트, 배우 등의 직업도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 여러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직업에 종사하게 되면 그 관심도에 비례하여 행동은 그만큼 더 부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특히 교사라든지 목사의 경우는 그 직업의 성질상 바르고 참되게 살도록 교육하고 훈계해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인간적인 고충이 더 많게 마련입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그가 가지고 있는 고충을 이렇게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심방에 주력하면 설교가 서툴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면 교인 하나 하나의 시중을 들어주지 않는 다고 합니다. 목사부인이 나서서 말하면 저래서 야단이라고 합니다. 집속에 들어앉아 있으면 목사부인이 아무 것도 안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없다면 인정을 모른 다고 하고, 다섯이나 여섯있으면 지나치게 많다고 불평을 합니다."


이웃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한 사실을 소개합니다.


어느 목사 사모님이 아주 내성적이고 말이 없어서, 심방을 가면 가만히 앉아 있지말고 그 집에 대해 무엇이든지 칭찬을 해주라는 권고를 받았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집에 심방을 갔는데 참으로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어느 것도 칭찬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예쁘게 수 놓은 책상보였습니다. 그 사모님은 수를 참 잘 놓았다고 한참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그 집에서 선물이 왔는데 그 책상보를 잘 개어서 다리고 포장을 해서 보냈더랍니다. 그러자 소문이 돌기를 사모님이 얼마나 탐심이 많은지 그 가난한 집의 책상보를 빼앗아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모님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서 거동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사모님을 고의적으로 해치고자 말한 것이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쉽게 말한 것이지만, 이와 같이 사건의 내용을 모르는 채 얼마든지 남의 가슴을 찢어 놓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 때의 상황과 형편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웃을 향해 이야기하는 것, 특별히 교회안에서 성도들간의 대화에 조심해야 합니다.(잠20:19, 마12:36)


무고한 비방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징계를 받게 된다.(민12:8-13)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미의 아들을 비방하는 도다...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 도다"(시50:20-21) 둘째, 악을 낳게 된다.(요삼1:10) 셋째,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벧전3:16) 넷째,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다.(롬1:28-32)


우리는 서로를 판단하기 보다는 서로가 연약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세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틀려도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도 있고, 현재는 틀려 보이지만 나중에 옳은 것이 판명되기도 하고, 겉으로는 좋아보여도 속으로 나쁠 수도 있습니다.(잠14:12) 또 내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남의 눈에 티를 빼라고 하기도 쉽습니다.(마7:1-2, 롬14:1, 벧젼2:1)


이웃에 대한 험담을 잘하는 아낙네가 있었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든 단점을 먼저 들춰내 헐뜯어 친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친정어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역시 아낙네는 창가에 앉아 어머니에게 이웃 집의 불결함에 대해 험담을 해댔습니다. "저기 봐요, 옆집 빨래 줄에 널린 옷들이 너무 더러워요. 세탁을 엉터리로 했나봐요" 그러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자세히 보렴. 이웃집 빨레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너희집 유리창이 더러운 거야"


우리는 남을 비판 하는 만큼 자기도 비판을 받게 되고 남에게 너그러우면 자기도 너그러운 판단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은 남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남을 가리키먼 세 개는 나를 지적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귀가 길고 혀가 짧습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고전4:5)





청량고등학교 교사 (등대교회 협동목사) 한 태 완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susgospel.ce.ro,


http://je333.ce.ro, http://yehwa.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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