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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의 재채기
어느 날 석가가 설법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재채기를 했다. 그러자 설법을 듣고 있던 수행승들이 입을 모아 "세존이여, 오래 사십시오"라 고 말했다. 옛 인도사람들은 재채기를 한 사람에게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었다. 석가는 수행승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면 정말로 오래 살게 되는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것인가?" 수행 승들은 대답하기를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재채기를 해도 '오래 사십시오'라는 말은 하지 말아라." 이렇게 석가가 일렀다. 이리하여 수행승들은 사람들이 재채기를 해도 "오래 사십시오"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재가의 신자들이 여기 반대했다. 그들은 수행승들이 재채기를 하면 으레 "오래 사십시오"라는 축원을 했다.
그게 당연한 예라고 그들은 여겨왔던 것이다. 그런데 수행승들은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예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불공평한 일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석가가 생각하기에 이런 재가측의 항의에는 일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석가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재가의 사람들이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경우에 너희들이 그들을 따라 '오래 사십시오'라고 대답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인정하겠다." 석가처럼 큰 인물도 이따금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그리고 또 그것이 그릇된 판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이를 고치는 데 주저치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론과 실제에는 항상 틈새가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 틀림이 없는 원칙이라도 현실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때에 원리, 원칙을 고집한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석가도 재채기를 하는 사
람에게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 서도 자기가 내린 지시를 번복했다. 그렇다고 석가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자기 생각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자기 생각이 틀렸을 때 이를 재빨리 알아 낸다.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바꾸는 데 주저하지를 않는다. 헛 똑똑한 사람은 그러지를 못한다. 생각을 바꾸면 마치 자기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만큼 자기 권위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이 기도하다. 자기가 만든 정책들이 잘못된 줄 충분히 알만도 한 사람 들이 고쳐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까닭도 이런 데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정책의 궤도 수정은 없이 그저 용두사미만 있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333.ce.ro, http://jesusgospel.ce.ro
어느 날 석가가 설법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재채기를 했다. 그러자 설법을 듣고 있던 수행승들이 입을 모아 "세존이여, 오래 사십시오"라 고 말했다. 옛 인도사람들은 재채기를 한 사람에게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었다. 석가는 수행승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면 정말로 오래 살게 되는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것인가?" 수행 승들은 대답하기를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재채기를 해도 '오래 사십시오'라는 말은 하지 말아라." 이렇게 석가가 일렀다. 이리하여 수행승들은 사람들이 재채기를 해도 "오래 사십시오"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재가의 신자들이 여기 반대했다. 그들은 수행승들이 재채기를 하면 으레 "오래 사십시오"라는 축원을 했다.
그게 당연한 예라고 그들은 여겨왔던 것이다. 그런데 수행승들은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예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불공평한 일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석가가 생각하기에 이런 재가측의 항의에는 일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석가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재가의 사람들이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경우에 너희들이 그들을 따라 '오래 사십시오'라고 대답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인정하겠다." 석가처럼 큰 인물도 이따금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그리고 또 그것이 그릇된 판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이를 고치는 데 주저치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론과 실제에는 항상 틈새가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 틀림이 없는 원칙이라도 현실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때에 원리, 원칙을 고집한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석가도 재채기를 하는 사
람에게 "오래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 서도 자기가 내린 지시를 번복했다. 그렇다고 석가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자기 생각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자기 생각이 틀렸을 때 이를 재빨리 알아 낸다.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바꾸는 데 주저하지를 않는다. 헛 똑똑한 사람은 그러지를 못한다. 생각을 바꾸면 마치 자기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만큼 자기 권위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이 기도하다. 자기가 만든 정책들이 잘못된 줄 충분히 알만도 한 사람 들이 고쳐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까닭도 이런 데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정책의 궤도 수정은 없이 그저 용두사미만 있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333.ce.ro, http://jesusgospel.c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