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점

복음............... 조회 수 600 추천 수 0 2005.06.14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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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점



세상 물정에 어두운 어떤 관리가 있었다. 그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유난히 돼지고기를 싫어했다.

어느 날, 그는 부하 두 사람이 서로 치고 받으며 싸우는 것을 보았다.

“이놈들, 당장 그만 두지 못할까!”

그는 노하여 두 사람을 꿇어앉혀 놓고 호되게 꾸짖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벌로써 돼지고기를 먹게 했다.

싸운 두 사람이 마주보고 볼이 터지도록 돼지고기를 먹고 있자, 그가 엄숙하게 다시 경고했다.

“만약 또다시 싸운다면, 그때는 꼭 돼지고기에다 비계까지 넣어 먹게 할 것이다. 명심하렸다!”



자기 기준으로만 남을 판단하고, 자기 생각으로만 세상을 보는 어리석은 사람을 조롱하는 우화이다.



생각이 얕고 견문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기준으로 남을 헤아린다. 자기가 이것을 좋아하면 남도 이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저것을 싫어하면 남도 싫어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구상에서 인간처럼 복잡하고 흥미로운 동물은 없다. 저마다 개성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 또 지적(知的)으로 고르지 못한 것처럼 도덕적으로도 고르지 못하다.

그런데 이런 요소들을 무시하고 매사에 자신의 견해만을 고집한다면, 우화 속의 관리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



무릇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고, 수레는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조금밖에 모르는 인간이 수다스럽게 떠들어댄다. 정작 지식이 풍부하고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잠자코 있기를 즐긴다.

조잡한 인간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나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것을 아무에게나 자랑하고 싶어한다.



청·일전쟁 이후 선교사들의 판단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는 아시아의 주도세력에서 밀려났다. 아시아의 주도권은 일본과 러시아로 넘어갔다. 일본은 만일 만주와 조선이 러시아에 넘어간다면 그것은 명백하게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다. 조선과 일본은 단지 125마일의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여기에 놓여 있는 조선의 항구들은 일본의 안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러시아 역시 동진정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역은 블라디보스토크인데 이 항구는 1년에 6개월은 얼어붙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 러시아의 일관된 정책은 만주와 조선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극동에 대한 유럽 각국 정책은 오락가락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선교사들은 특별히 러시아에 대해서 경계하였다. 러시아가 주변의 약한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은 매우 잔인했다. 때로는 회유하고 때로는 협박해서 수많은 나라를 합병하였다. 선교사들은 러시아를 서양의 문명을 계승한 나라로 보지 않았다.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긴 후 조선에서 일본이 우위를 차지한 것처럼 보였지만 얼마 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함으로써 조선은 러시아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것은 러시아 세력이 강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신교 선교사들은 국제정치가 선교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였다. 당시 러시아의 국교는 정교회였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 않았다. 선교사들은 조선의 러시아 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와 개신교 선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일본은 서구 문화를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 제정된 헌법은 정교의 분리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었다. 따라서 선교사들은 조선이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면 러시아보다는 일본이 낫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이 러?일전쟁을 앞둔 선교사들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이 끝난 뒤 일본이 한국을 무자비하게 통치하는 것을 본 선교사들은 과연 일본이 조선을 진정으로 근대국가로 만들어줄 것인지에 대해 의심하게 되었다.

/박명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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