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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 개미와 베짱이
근면한 개미는 여름날 땡볕 아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였다. 눈보라치는 겨울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깡깡이 켜며 놀고 먹던 베짱이가 개미집 문을 두드리며 애원했다.
"제발 먹다 남은 찌꺼기라도 먹여 주시오."
아버지 개미가 문을 닫고 돌아서려 하자 아들 딸 개미들이 집에는 먹을 것도 남아있고 또 깡깡이 소리도 듣고 싶으니 베짱이를 들어오도록 하자고 했다. 이렇게 해서 베짱이는 개미집의 손님이 되었고, 무료했던 개미의 자녀들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곡목만 주문하며 재즈며 디스코며 뭐든지 켜 주었다. 거기서 먹고 자고 놀던 베짱이는 개미집 창고에서 오래된 곡물이 발효하여 술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베짱이는 개미의 자녀들에게 이 이상한 액체를 먹도록 유혹하여 술맛을 들여놓았다. 술과 노래가 있으면 의당 춤이 따르게 마련이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일보다는 즐겁고 신이 나게 마련이다. 이 같이 하여 겨울을 나는 동안 개미 가족에게서 전통적인 근면정신이 증발되고 말았다. 봄이 되어 땅이 녹았는데도 개미들은 지상에 나가 일할 생각을 않고 깡깡이에 맞추어 놀기만 했다. 분개하고 개탄하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 개미뿐이었다. 일의 가치를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내였다. 아버지 개미는 신념과 현실의 모순에 고민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화력이 없음을 비관하여 술을 퍼마시다가 병자가 되었다. 그 화려했던 개미 문화권이 붕괴하고 말았다.
일에 대한 태도
중세 시대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감독관이 노동자들이 자기들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는 프랑스의 어떤 건설 현장으로 갔다. 그가 첫 번째 노동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노동자는 귀찮다는 듯이 이렇게 내 뱉는 것이었다. "보면 모르시오? 윗사람이 지시한 대로 바위를 쪼아 내어 모양을 내고 있는 중이오. 형편없는 장비로 이 엄청난 바위를 잘라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하시오? 태양이 뜨거워 땀은 나지, 일은 힘들지, 죽을 지경이라오."
감독관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와 두 번째 노동자에게로 갔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이 바위들을 쪼아 건축가가 사용할 수 있게끔 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건축가가 이것들을 가져다가 짜 맞추게 됩니다. 이 일은 힘들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한 대가로 일주일에 5프랑을 받아 그것으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먹여 살리지요. 나의 직업이니까?
이 말에 어느 정도 용기를 얻은 감독관이 세 번째 노동자에게로 가서 물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자, 보시고도 모르겠습니까? 대성전을 짓고 있는 중이라오."
일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모습이 바로 그의 대답이었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건강, 교육, 교회, 구제, 봉사,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http://je333.ce.ro, http://allcome.ce.ro
http://bigjoy.ce.ro
근면한 개미는 여름날 땡볕 아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였다. 눈보라치는 겨울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깡깡이 켜며 놀고 먹던 베짱이가 개미집 문을 두드리며 애원했다.
"제발 먹다 남은 찌꺼기라도 먹여 주시오."
아버지 개미가 문을 닫고 돌아서려 하자 아들 딸 개미들이 집에는 먹을 것도 남아있고 또 깡깡이 소리도 듣고 싶으니 베짱이를 들어오도록 하자고 했다. 이렇게 해서 베짱이는 개미집의 손님이 되었고, 무료했던 개미의 자녀들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곡목만 주문하며 재즈며 디스코며 뭐든지 켜 주었다. 거기서 먹고 자고 놀던 베짱이는 개미집 창고에서 오래된 곡물이 발효하여 술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베짱이는 개미의 자녀들에게 이 이상한 액체를 먹도록 유혹하여 술맛을 들여놓았다. 술과 노래가 있으면 의당 춤이 따르게 마련이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일보다는 즐겁고 신이 나게 마련이다. 이 같이 하여 겨울을 나는 동안 개미 가족에게서 전통적인 근면정신이 증발되고 말았다. 봄이 되어 땅이 녹았는데도 개미들은 지상에 나가 일할 생각을 않고 깡깡이에 맞추어 놀기만 했다. 분개하고 개탄하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 개미뿐이었다. 일의 가치를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내였다. 아버지 개미는 신념과 현실의 모순에 고민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화력이 없음을 비관하여 술을 퍼마시다가 병자가 되었다. 그 화려했던 개미 문화권이 붕괴하고 말았다.
일에 대한 태도
중세 시대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감독관이 노동자들이 자기들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는 프랑스의 어떤 건설 현장으로 갔다. 그가 첫 번째 노동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노동자는 귀찮다는 듯이 이렇게 내 뱉는 것이었다. "보면 모르시오? 윗사람이 지시한 대로 바위를 쪼아 내어 모양을 내고 있는 중이오. 형편없는 장비로 이 엄청난 바위를 잘라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하시오? 태양이 뜨거워 땀은 나지, 일은 힘들지, 죽을 지경이라오."
감독관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와 두 번째 노동자에게로 갔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이 바위들을 쪼아 건축가가 사용할 수 있게끔 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건축가가 이것들을 가져다가 짜 맞추게 됩니다. 이 일은 힘들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한 대가로 일주일에 5프랑을 받아 그것으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먹여 살리지요. 나의 직업이니까?
이 말에 어느 정도 용기를 얻은 감독관이 세 번째 노동자에게로 가서 물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자, 보시고도 모르겠습니까? 대성전을 짓고 있는 중이라오."
일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모습이 바로 그의 대답이었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건강, 교육, 교회, 구제, 봉사,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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