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감

복음............... 조회 수 731 추천 수 0 2005.03.23 13: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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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감



돼지 한 마리가 우리 안을 이리자리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열심히 주워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무엇인가 돼지 옆에 툭 떨어졌습니다. 빠알갛게 잘 익은 홍시 하나가 떨어진 것입니다. 얼른 먹어보니 달작지근한 것이 입에 착 달라 붙어 기가막히게 맛있었습니다.

"꿀~ 어매..이거 꿀보다 더 맛있네...꿀~"

그리하여 돼지는 또 먹고 싶어서 우리 안을 다 뒤졌지만 없었습니다.

"이거 분명히 땅 속에서 나온 것일거야 꾸울~" 하면서 돼지는 뾰쪽한 주둥이로 땅을 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멀쩡한 우리를 온통 뒤집어놓은 돼지를 보고 주인이 화가나서 반죽음이 되도록 두들겨팼습니다. 움직이지 못 할 정도로 상처를 입은 돼지가 드러누워 하늘을 보고 끙끙거리고 있을 때 돼지의 얼굴에 너무 익어서 곯은 홍시 하나가 철푸덕 떨어졌습니다. 그제서야 돼지는 홍시는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지만 몸이 너무 아파서 일어날수는 없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복을 찾아 돼지처럼 땅을 뒤지고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그 맛난 감은 하늘에 있어요

/최용우



함께 만드는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런 사람에 의해 자신의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 권미경의 《아랫목》중에서 -



*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알면서도 표시를 다 못할 뿐이겠지요. 사는 모습, 생각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고, 다른 사람이 안하는 일을 내가 하기도 합니다. 때론 상처를 입고 때론 손해도 보면서 서로 돕고, 도전받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네 삶.

그렇게 함께 만드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우 신화’를 창조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외쳤던 김 전회장은 1.5평의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인생무상.

김우중 회장이 비록 구속되는 신세가 됐지만 그가 강조했던 ‘넓은 세상,많은 일’까지 감옥에 들어간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격문과 같던 ‘세계는…’에 환호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는지 모른다. 자꾸만 연성화되고 감각적 이기적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젊은이,세상은 넓네. 세계를 무대로 힘차게 뛰어보지 않겠나”고 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비록 들어갈 직장 하나 없는 상황속에서도 ‘세상은 나의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씩 웃는 파이팅 넘치는 젊은이들이 넘치기를 소망해본다.

존 웨슬리가 ‘세계는 나의 교구’라고 한 것은 당시 영국에서 자신이 맡을 교구가 없었기 때문에 내뱉았던 역설적 주장이다. 그러나 변변한 사역지 하나 없던 웨슬리의 인생은 ‘세계는 나의 것’이라고 말한 그대로 이뤄졌다. 사도 바울 역시 세계를 무대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로마로 들어갔다. 바울과 웨슬리를 생각할 필요없이 지금도 수많은 선교사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외치며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때 국내 기독교계에서도 ‘세상을 품는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된 적이 있었다. 주의 심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품는 크리스천입니다’로 시작되는 명제를 통해 젊은이들은 이 땅의 이그러진 모습을 보시고 고통스러워 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지니고 사역해야 함을 깨달았다.

누구보다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고 말할 사람이 바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다. 86세로 마지막 뉴욕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60여년 사역하는 동안 전세계 185개국을 다니며 2억1000만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제목처럼 고령의 그레이엄 목사는 이제 ‘최후의 십자군 출병’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마지막 출병’을 앞둔 노 목회자의 심정이 어떠할지를 생각해 본다. 세상을 무대로 피묻은 복음을 전한 그레이엄 목사의 삶을 되돌아보면 오늘 우리가 고민하는 모든 문제들이 사소한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파킨슨병에다 청력 저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CNN의 명 앵커 래리 킹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늘나라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지난 시절 동안 저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하필이면 왜 나를 지명해 사용하셨나요?”

사도 바울과 웨슬리는 이 땅에 없다. 김우중 전 회장은 구속됐다. 그레이엄 목사도 조만간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 모두 역시 언젠가 ‘마지막 출병’을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 출병 때 위풍당당하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나를 지명해서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나설 때 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이메일: al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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