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복음............... 조회 수 737 추천 수 0 2005.02.11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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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매우 총명하다는 소리는 듣지만 얼굴만은 못생긴 어떤 랍비가 어느날 로마 황제의 딸을 만나게 되었다. 황제의 딸은 랍비를 보더니 '그토록 총명한 지혜가 이런 못생긴 그릇 속에 담겨져 있군'하면서 비웃었다. 그러자 랍비는 황제의 딸에게 궁중 안에도 술이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공주는 술이 있다고 대답하였다. 못생긴 랍비가 물었다.

"공주님, 궁중에 있는 술은 무슨 그릇에 담아 둡니까?"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항아리나 술병 같은데 담아 두지요." 그러자 랍비는 실망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대 로마의 공주같이 높고 훌륭하신 분께서 금이나 은이나 만든 그릇도 많을텐데 그런 싸구려 그릇을 쓰십니까?"

그러자 공주는 과연 랍비의 말이 옳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쓰던 보통 그릇들을 모두 금과 은그릇으로 바꾸었다.

물론 술도 금과 은그릇 속에다 옮겨 담았다. 그러고 나자 술맛이 옛날과는 달리 아주 이상하게 바뀌었다.

"누가 술맛을 이렇게 만들었느냐?"

로마 황제가 크게 화를 내자 공주가 대답했다.

"싸구려 그릇보다 귀한 그릇 속에 술을 담아두는게 낫다고 해서..."

공주는 황제에게 꾸중을 듣고는 랍비를 찾아갔다.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잘못된 일을 하라고 했소?"

"나는 다만 공주님에게 아주 값지고 귀한 것이라 해도 보잘것 없이 헐한 그릇에 두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미국 최고의 건축물



미국에서 최고의 건축물은 위스컨신주에 있는 존슨엔더슨 빌딩입니다. 이 건물은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져 있고, 사무실마다 자연 채광을 할 수 있는 천장으로 되어 있는데 변화무쌍한 명암의 교차는 너무나도 황홀하고 아름다워서 훌륭한 관광코스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그것을 본 사람이라면 그곳에서 일을 한번 해보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 멋진 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이곳은 아주 일하기 어려운 사무실입니다. 빛의 효과를 연출하는 천장의 자연 채광창 유리관은 뜻밖에도 쥐를 잡아 가두는 역할을 해서 가끔 징그러운 쥐들이 빠지는데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 또한 천장이 높아 공명이 심해서 사무실 안 어디에서건 속삭이는 말까지도 다 들립니다. 넓고 평평한 지붕에서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무실로 넘쳐흘러 들어옵니다.

마치 우리 인간들의 모습 같지 않나요? 참으로 외모는 그럴 듯 한데 그 속은 부실 투성이인 바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미국의 남북 전쟁이 터지기 몇 해 전의 일입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대농(大農)을 하고 있는 부호 테일러씨(Worthy Taylor) 농장에 한 거지 행색을 한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짐'이라고 불렀는데... 당시에 17살의 어린 나이였습니다. 일손이 얼마든지 필요한 이 집은 이 청년이 건장하고 착실해 보여서 그를 머슴으로 고용했습니다. 그는 건초더미 창고에서 아무렇게나 자고 얻어먹으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3년 뒤... 자기의 외동딸과 짐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테일러씨는 "돈도 없고 족보도 알 수 없는 주제에 감히 내 딸을 넘보다니 말도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몹시 노하며... 짐을 빈 손으로 때려서 내 쫓았습니다. 그 후에 세월이 흘러 35년이 지난 어느 날... 테일러씨는 낡은 창고를 헐다가 짐의 보따리를 발견하였는데 한 권의 책 속에서 그의 본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James A. Garfield)... 현직 대통령의 이름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얼른 집으로 달려가 대통령의 사진을 자세히 쳐다보니 그가 바로 옛날에 자기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그 짐이라는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요... 제 20대 미국 대통령이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테일러씨의 집에서 쫓겨난 이 짐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히람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육군 소장을 거쳐 하원의원에 여덟번 당선된 후 미국의 20대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외동딸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그를 때려서 내어 쫓았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만약 테일러씨가 사람을 똑바로 볼 줄 알았다면 지금쯤은 대통령의 장인이 되었을 것이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크리스천 대통령을 사위로 맞았을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그가 가진 것이 없고 족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성실함과 진실성이 무시되어 버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가필드 대통령은 평소에... 크리스챤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이었는데... 평생에 그가 결심한 열 개의 좌우명은 이것입니다.



1) 게으르지 말며 수입범위에서 생활하자.

2) 약속은 적게 하고 진실을 말하자.

3) 좋은 친구를 사귀되 끝까지 사귀자.

4) 남을 나쁘게 말하지 말자.

5) 요행을 바라는 일은 게임이라도 피하자.

6) 맑은 정신을 흐리게 하는 음료는 피하자.

7) 비밀은 나의 것이나 남의 것이나 지키자.

8) 돈은 마지막 순간까지 빌리지 말자.

9) 행동에 책임을 지며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자.

10) 잠들기 전에 반성의 순간을 가지자.... 이런 행동 지침을 갖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물질이 있고 없음에 따라 인간의 권리와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것이 없어서 천대받고 무시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제 모양을 버립니다.



물은 모양이 없습니다. 바가지에 담기면 바가지 모양, 항아리에 담기면 항아리 모양 골짜기에 있으면 흘러가는 모양, 바다에 있으면 잔잔한 모양 잉크를 떨어뜨리면 검은 물이 되고, 커피를 타면 커피가 되고 하나님! 저는 물같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대로 쓰실 수 있도록 제 모양을 버리고 싶습니다. 저를 얼려서 얼음을 만드시든, 끓여서 수증기로 만드시든 무엇이든 주님 맘대로 하시도록 저는 저에게서 모든 힘을 다 뺍니다. 주님이 저를 다시 만드시도록 제 모양을 완전히 버리나이다. 주님! 그냥 편하게 저를 떠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최용우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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