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나오는 말

한태완............... 조회 수 292 추천 수 0 2008.07.10 0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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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서 나오는 말


 친구 세 사람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함께 은밀한 장소에 숨겼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돈을 훔쳐갔습니다. 며칠 후 세 친구는 솔로몬 왕을 찾아가서 그들 중 누가 범인인가를 판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은 내가 문제를 낼테니 먼저 답을 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부자처녀가 청년에게 시집가기로 약혼을 했는데 그 처녀는 그 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처녀는 약혼한 청년을 찾아가 위자료를 주겠으니 파혼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청년은 위자료 따위는 필요없다고 하면서 파혼에 동의해 주었다. 그런데 그 처녀는 어떤 노인에게 유괴되었다. 돈을 내놓으면 보내주겠다고 위협하는 노인에게 그녀는 “나는 약혼한 남자에게 파혼을 요구했는데 그는 위자료도 받지 않고 나를 놓아 주었는데, 당신도 똑같이 나를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라고 요구하자 노인은 즉석에서 처녀를 해방시켰다. “이 가운데 누가 제일 칭찬받아야 할 사람인가?”라고 솔로몬 왕이 물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위자료도 받지 않고 약혼을 취소해 준 청년이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는 상대의 의사를 무시하면서까지 억지로 결혼하려고 하지 않았고, 돈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람은 “아닙니다, 그 처녀야 말로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녀는 사랑이 없는 결혼을 취소하는 용기를 가졌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줄 아는 현명한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사람은 “이 얘기는 뒤죽박죽이어서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약혼한 청년은 돈도 안 받고 파혼을 하여 주고 노인은 돈 때문에 처녀를 유괴해 놓고 그냥 되돌려 보내다니 얘기 줄거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솔로몬 왕은 세 번째 사람을 가리키며 “네가 범인이다.”

 설명하기를, “다른 두 사람은 사람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인간관계와 애정같은 것을 말했는데 너는 오로지 돈 아니고는 생각하지를 않았다. 그러니 네가 틀림없이 범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탈무드에 “혀는 마음의 펜이다” “말은 마음의 창문이다”라고 하였고, 에머슨은 “사람의 말씨는 그 사람의 마음의 목소리다. 무뚝뚝한 마음은 무뚝뚝한 소리를 낸다.”고 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내 뱉는 한 마디 말을 통해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그릇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남에 대한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잘합니다. 그러나 큰 마음을 지닌 사람은 진리, 사랑, 사명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만큼 말은 크든 작든 간에 자신의 마음과 인격의 정도를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일지라도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굉장한 위력을 지닐 수가 있습니다. 작은 성냥불 하나가 큰 시장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듯이 입 안에 있는 사람의 작은 혀 하나의 움직임이 인생을 망치게도 하고 성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셩경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잠15:28),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르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시37:30-3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잠22:11)하였습니다.

 북극과 남극에 가보면 커다란 빙산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물 위에 떠다니는 빙산이 그 전부인 것 같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는 빙산은 전체의 25%에 불과 하다고 합니다. 75%가 물 속에 잠겨있는 셈이지요. 빙산은 외부의 흐름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75%의 부분에 의해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말과 행동은 무의식중에 쌓아온 우리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꿀단지와 오물단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둘 중에 무엇을 갖고 싶으냐고 물을 때 꿀단지보다 오물단지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 없을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단지 더 예쁘고 보기 좋아서라기 보다 그 속에 들어 있는 꿀이 좋기 때문입니다.

 오물단지에는 고약한 오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입니다. 꿀단지를 기울이면 꿀이 나오고 오물단지를 기울이면 오물이 나옵니다. 오물단지를 기울였는데 꿀이 나올리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욕심이나 부리고 남을 미워하고 헐뜯으며 나쁜 생각을 하는데 꿀같은 말이 나올리 없고 올바른 행동이 나올리 없습니다. 바른 행동, 고운 말을 하려고 해도 도리어 어색할 뿐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마음을 심으면 말과 행동을 거두고, 말과 행동이 거듭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오래되면 인격을 이루고 이것이 곧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그러면 고운말, 바른말을 하려면 나의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고, 무엇으로 심어야 할까요?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심고, 미워하는 마음을 뽑아내고 용서와 사랑을 심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심어야 하겠습니다. 나 한 사람이 먼저 올바른 마음을 갖음으로서 행복한 가정, 올바른 사회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15:18)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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