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과 핑계

복음............... 조회 수 444 추천 수 0 2005.05.29 08: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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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과 핑계

본문: 로마서 1장 20절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한 늑대가 졸졸 흐르는 시냇물 상류에서 쩝쩝 물을 마시고 있자니, 조금 떨어진 하류 쪽에서 한 마리의 길 잃은 새끼 양이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새끼 양을 붙잡으려고 결심하고, 늑대는 자기의 난폭한 행동에 그럴 듯한 변명을 붙일 것을 생각하고는, 새끼양 곁으로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이 나쁜 놈! 어째서 너는 내가 먹으려고 하는 물을 흐려 놓느냐."
그러자 새끼 양은 다소곳이 말했습니다.
"왜 제가 물을 흐려 놓는다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은 내 쪽에서 당신 있는 쪽으로 흐르지 않고 당신 쪽에서 내 쪽으로 흐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늑대가 대답했습니다. "좋아,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런데 네가 내게 마구 욕한 것이 바로 1년 전 일 아닌가." "하지만 1년 전에는 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하고 새끼 양이 몸을 떨면서 말하자 늑대가 대답했습니다.
"응 그래? 네가 아니었다면, 그건 네 아버지다. 괜히 역시 마찬가지 일이야. 그러니 이러쿵 저러쿵 변명을 늘어놓아 나의 저녁 식사를 빼앗으려 해도 아무 소용없다." 그렇게 말하고 더 이상 한 마디도 않고, 늑대는 어찌할 수도 없는 불쌍한 새끼 양한테 덤벼들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자기 자신의 책임의식 보다는 내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회피풍조가 너무 깊고 넓게 퍼져있습니다. 노동자는 고용주를 탓하고 고용주는 노동자를 탓하고, 상사는 아랫사람을 탓하고 아랫사람은 상사를 탓하고, 제자는 스승을 스승은 제자를 탓합니다. 동쪽은 서쪽을 서쪽은 동쪽을, 남쪽은 북쪽을 북쪽은 남쪽을 탓하며, 나라 문제를 놓고 여당은 야당 탓으로 돌리고 야당은 여당 탓으로 돌립니다. 개혁파는 보수파 탓으로, 보수파는 개혁파 탓으로 돌립니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의 탓으로 돌립니다. 교회 문제도 목사는 장로 탓으로, 장로는 목사 탓으로 돌립니다. 가정문제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탓하며 책임을 전가하여 서로 나무라고 원망하고 헐뜯는 폐습에 젖어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 탓으로, 부모는 자녀 탓으로 돌립니다. 내가 잘못해놓고 나를 변명하고 남을 탓하면서도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는 기술을 ‘자기합리화’라고 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렘 17:9). 우리는 모두 자기합리화의 천재들입니다. 우리는 남의 작은 잘못은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지만 자신의 큰 허물은 쉽게 용서합니다. 우리는 남들이 모두 세상을 원리원칙과 상식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살아갑니다. 자신의 일에는 절박한 이유와 구차한 변명으로 합리화하려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2:1)
오늘날의 갈등과 대립과 적대와 분열이 ‘네 탓’이라는 데서 온 것은 아닐까요. ‘네 탓’으로 돌려놓고 나만 편하자고 하는 것이 결국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탓’으로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내 탓’은 아닐까. 그것이‘내 탓’이라고 할 때 포용과 화합과 대화와 발전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네 탓인가?”“ 아니야, 내 탓이야!” 우리 모두 이런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어떤 목사님에게 이제 갓 운전면허를 딴 아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저도 면허증을 땄으니 차 좀 빌려주세요?” 아들의 말에 목사님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그래, 한 가지 약속을 하자! 네가 학교 성적을 끌어올리고, 매일 조금씩 성경공부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깎는다면 네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지.”
얼마쯤 지나자 아들이 다시 아버지께 와서 차를 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학교 성적도 오르고 매일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머리는 왜 아직도 깎지 않았니?” 그러자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성경공부를 좀 했는데요. 삼손과 모세, 그리고 예수님까지도 머리를 기르고 다니셨더라고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가 충고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그분들은 어디든지 두 발로 걸어다니셨단다. 너도 두 발로 걸어다녀라!” 현대인들은 가끔 이런 말씀 적용으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합니다.
황소를 훔친 도둑이 경찰서에 끌려와 말했습니다. “저는 고삐를 하나 훔쳤을 뿐입니다. 고삐를 들고 오니까 소가 따라 오더군요. 소까지 훔칠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그러자 경찰서장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도 자네 손을 잡아왔을 뿐이네. 손만 오지 자네는 왜 따라왔나. 우리는 자네를 형무소에 넣지 않겠네. 자네 손만 집어넣을 걸세.”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요15:22)
워싱턴 주 클라이드 힐 마을에서는 동전 던지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한 적이 있습니다. 선거 결과 두 후보의 표가 모두 576표씩 똑같이 나오자 선거관리 위원회는 동전을 던져 결정을 내리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유권자들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항의를 해왔습니다. 그때 선거관리 위원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나무라지 마십시오. 한 사람, 단 한사람만 더 투표에 참가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것은 전부의 책임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생명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이미 충분히 증거되었고, 성령님도 오랫동안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판의 그 날, 우리는 예수님의 심판이 어리석다거나, 편파적이라거나, 너무 성급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죄인에게는 핑계거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믿는 자는 많은 죄인들이 구원의 길을 분별할 수 있도록, 그래서 더 이상의 핑계를 댈 수 없도록 열심히 복음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가 8년 동안 옥고를 치른 마르틴 미네르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가 옥고를 치른 후 위대한 [전쟁백서]를 발표했는데 그의 책 가운데 이런 간증이 나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어느 날, 미네르 목사가 일곱 번이나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데 심판대 앞에 선 사람들은 한 사람도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 목사님도 그 대열에 서 있는데 어떤 한 사람이 이상하게 죄를 고백하지도 않고 회개도 하지 않고 뒤를 돌아보면서 자꾸 변명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누구인가 자세히 바라보니 그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히틀러였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미네르 목사님에게 하신 말씀이, "히틀러가 이렇게 된 것이 바로 네 책임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미네르 목사님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네가 8년 동안 히틀러 정권에 대해 항거만 했지 한번이나 그에게 전도했느냐? 네가 히틀러에게 전도했더라면 그가 무서운 폭군이 되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 전쟁을 일으킨 죄 값이 바로 네가 전도하지 않은 데 있다" 고 지적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이 가슴을 치고 통곡하면서 "이 전쟁을 책임이 바로 나에게 있다" 고 고백하며 회개의 눈물로 쓴 책이 바로 [전쟁백서]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몸과 바이러스에 의해서 질병에 걸리듯이 인간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는 '이기심'과 '변명'입니다. 전형적인 '일요 신자'가 드리는 형식적인 기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이 제게 십자가를 지라고 하시면 기꺼이 지겠습니다. 그 대신 짐꾼을 사서 대신 지도록 해주십시오. 제게 정직하게 살라고 하셨지요. 단 장사할 때만은 예외로 해주세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대신 원수의 항복부터 받아 내고 용서하겠습니다. 주님이 물질을 바치라고 하면 기꺼이 바칠 것입니다. 그러나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체면을 유지할 정도의 헌금을 드릴 테니 주보에 꼭 이름을 넣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주세요."
종은 울려야 종입니다. 북은 쳐야 북입니다. 신앙은 실천해야 빛이 납니다. 마틴 루터 킹은 자신을 '북 치는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자신을 희생시켜 진리의 소리를 발합니다. 건강한 양은 목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기쁘게 달려갑니다. 그러나 병든 양은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기심'과 ‘변명'은 영혼을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입니다.
4살짜리 꼬마의 그럴듯한 변명입니다. 36, 37℃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던 어느 날. 4살짜리 꼬마가 이불에 지도를 그렸습니다. 깨어나 한참을 고민하던 꼬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엄마에게 늘어놓는 변명.... "엄마, 방이 너무 더워서 땀이 다 고추로 나왔어요".
말세가 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사랑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 3:2) 오늘도 하나님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에게 해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또는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합니다.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이기심과 하나님 앞에서 꾸며대는 변명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악한 바이러스입니다.
어느 날 한 엄마가 9살 먹은 자신의 아들 윤기에게 물었습니다.“윤기야! 너 이 다음에 커서 장가가서도 엄마랑 같이 살거니?” 윤기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뭔가를 생각하는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라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윤기가 허겁지겁 달려 들어와 대답했습니다.“저기, 있잖아요, 영희가요, 안 된대요!”
요즈음 결혼해서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회적 전통 등 여러 가지를 핑계삼아 효도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15:3,6)
그러나 성경은 단언코 말씀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네가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엡 6:1)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고, 섬기며 공경하는 일. 부모를 잘 모시는 일이야말로 이 땅에서 복 받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 사나이가 급하게 랍비를 찾아 왔습니다.
"랍비님, 큰 일 났어요, 제 아내가 죽을 것 같아요."
랍비가 잠시 간곡하게 기도를 드린 후에, "걱정 말아요. 내가 사신의 칼을 빼앗았으니 이젠 안심해도 좋아요."
사나이가 아주 기뻐서, 몇 번씩 고맙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되돌아 와서 흐느낍니다.
"랍비님, 제 아내는 역시 죽었어요. 랍비님의 그토록 간곡하게 기도를 드렸건만 효과가 없었나 봐요." 그러자 랍비가 격분해 가지고 소리쳤습니다.
"그 못난 사신 녀석 같으니라구. 칼을 빼앗기니까 맨 손으로 목 졸라 죽인 게로군!"
이 세상 모든 일에는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길가에 핀 이름 없는 들꽃과 가을에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태풍, 가슴을 휘젓고 떠난 얄미운 첫사랑 .... 그래서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느 신학교에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수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타일러도 그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 11:10)는 말씀을 외우며 기도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답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는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는 단 한 문장만 써놓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갔습니다. 담당 교수는 채점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학생은 다 모르니 0점.”
케네디 대통령이 언젠가 쿠바 상륙 작전에 게릴라 망명 정부를 만들어 뒤에서 후원했다가 그 사실이 누설되자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또한 그는 하버드 대학 재학시 컨닝을 한 것이 그의 정적들에 의해 폭로되자 정치가로서의 자살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때 내가 컨닝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신문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점이 바로 케네디를 위대하게 만든 한 요소입니다.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의 다른 점도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신앙이 성숙한 사람과 어린 사람의 차이는 바로 잘못을 범하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했을 때 성숙한 사람은 다윗처럼 순수히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이요 어린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변명하는데 바쁜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며 감추기에 바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봅니다.
세상에는 믿음으로 산다는 명분 아래 자기 편리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을러서 노력하지 않는 것을 자신이 세상에 초연하기 때문이거나 믿음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귀찮고 피곤한 일을 슬쩍 뒤로 미뤄두는 것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육신을 핑계로 게으름 피우고 있는 것도….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합니다. (잠26:13)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이윤을 남겨 주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이렇게 변명을 합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마25:24-25)
결국 이 종은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쫓깁니다.
한가한 것은 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함으로 인해 다윗은 일생 일대의 커다란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물론 바쁜 것도 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것을 핑계삼아 변명하면서 의무나 책임을 게을리 하면 문제가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천국잔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세상일로 바쁘다고 핑계를 댑니다.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눅14:16- 20)
어떤 교회에 별 볼일 없는 집사님이 입만 열면 “목사님, 제가 너무 바빠서요”라는 핑계를 대며 요령만 피우다가 죽어서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저는 세상에서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을 믿었는데 왜 지옥에 왔단 말입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야! 너만 바쁘냐? 나도 너무 바빠서 너를 구원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평생을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았더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이로운지 해로운지,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생각할 겨를 없이 무작정 바쁘게 일에 쫓겨서 살다가 그도 별 수 없이 죽었어요. 그런데 천국 문 앞에는 베드로가 오른손에 생명책을 들고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당신 이름은 이 생명책에 없소”라며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압니까? 당신이 그것을 모르니까 이러는 것일까요. 잘 찾아보시오. 분명히 생명책에 내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대답합니다. “나도 바빠서 당신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지 못했소.”
창세기 3장 12절과 13절에 보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변명을 합니다. 아담은 핑계를 대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습니다. "뱀에게 속아서 따먹었읍니다."
이솝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과 기러기 때문에 밭농사를 망쳐 매년 농사에 큰 손해를 보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봄이 되어 농부가 씨앗을 뿌려 놓으면 이 학과 기러기 떼들이 날아와서 애써 뿌려놓은 씨앗들을 모두 주워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농부는 그물을 쳐서 새들을 잡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틀 뒤에 아침 일찍 밭에 나간 농부는 신이 났습니다. 학과 기러기가 열 마리나 그물에 걸려 있었고 황새도 한 마리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그물로 다가가자 학과 기러기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가 있으므로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황새만은 예외였습니다. 황새는 농부에게 "농부님, 저를 살려주세요. 저는 당신의 곡식들을 먹은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농부님도 잘 아시잖아요. 그러니 저를 놓아주세요."하며 울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네가 설령 아무런 잘못이 없다 해도 저 도둑들하고 같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죄가 성립된다. 죄지을 생각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범죄 현장에 도둑들과 함께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그물에 걸린 새들을 모조리 다 끌고 가버렸습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 엘리야를 만나자 마자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하고 물었습니다(왕상 18:17). 아합은 자기 왕가의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이 가뭄과 기근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엘리야에게 돌린 것입니다.
자기합리화와 변명은 자기를 보호하는 길 같아도 사실은 자기를 속여 망하는지도 모르면서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 아합은 비참하게 전사했습니다. 병거 바닥에 흘러 엉킨 아합의 피를 못에 씻을 때에 개들이 와서 그 피를 핥았습니다(왕상 22:35∼38). 아합의 아내 이세벨도 두골과 발, 손바닥 외에 시신을 찾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게 죽었습니다(왕하 9:35).
토마스 아 켐피스는 "죄를 범하고 힘들게 변명하는 것보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쪽이 더 낫다."라고 말했고, O W 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변명, 그것은 아주 절망적인 버릇이므로 치유되는 일도 드물 것입니다. 또한 변명은 사람이 자기 본위라는 것을 뒤집어놓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렘 17:9∼10) 솔직해야 합니다. 날선 칼보다 더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히 4:12∼13)에 따라 자신을 반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서치라이트를 비추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시139:23∼24).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다윗처럼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다”고 고백해야 합니다(삼하 12:1).
성도 여러분, 심판 때에는 우리가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변명하고 핑계를 대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서 속히 회개하고 더욱 더 주의 일에 힘쓰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우리의 진실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게으름 때문에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시간들을 헛되게 사용했던 것을 용서해 주시고, 제 안에 있는 죄악의 합리화를 위한 변명과 핑계의 요소들을 철저히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 가정과 이 나라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부지런히 사명을 감당하는 종들로 꽉 차게 해주시옵소서. 또한 주님을 믿지 않은 것에 핑계거리가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아홉명의 문둥병자가 감사치 못한 이유(변명)

찰스브라운은 눅17장에 기록된 고침받은 열 명의 문둥병자 중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았던 아홉명의 심리를 아주 재미있게 추리 해 놓았는데,
첫 번째 사람은 "병이 진짜 나은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하여 달려가느라고
두 번째 사람은 "병이 낫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이 앞으로 재발할지 모르니까 좀더 두고 보느라
세 번째 사람은 "더러운 옷도 갈아입고, 목욕도 깨끗이 하고 예물도 준비해서 천천히 찾아뵈어야겠다고
네 번째 사람은 "이제보니 나병이 아니었던 것 같아" 나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오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섯 번째 사람은 "약간 나은 정도야." 겉에 있는 부스럼은 떨어져도 아마 속에는 아직도 나병이 남아있을지 모른다며
여섯 번째 사람은 일단 제사장에게 뛰어가서 자기의 몸을 보이고 다 나았다는 것을 완전히 보장받고 난 뒤에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며 돌아다니느라
일곱 번째 사람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특별히 애쓰신 것도 별로 없어." 사실 예수님은 "너희 몸을 제사장에게 가서 보여라."고 말씀하신 것 밖에는 없었어. 약을 발라주신 것도 아니니까
여덟 번째 사람은 "이런것은 랍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뭐..." 별로대단한 일이 아니니까 감사할 일이 못돼.
아홉 번째 사람은 "사실 나는 이미 회복되고 있었다구." 예수님 때문에 나은것이 아니고, 나을 때가 되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며
아무튼 아홉 사람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번째 사람은 돌아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자기의 병을 낫게 해주셨으니까 당연히 예수님께 돌아가서 감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했습니다.

2. 묵상 및 토의
0 당연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회피할 때, 어떤 형태로든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나는 나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까?
0 나는 나의 죄와 잘못을 자기합리화하고 변명하고 남의 탓으로 돌린 적은 없습니까?
0 심판 때는 내가 지은 죄에 대한 변명과 핑계가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0 변명과 핑계의 예를 성경 속에서나 자기 주변에서 찾아 이야기 해보세요.

3. 예화(1) : 좋은 친구 사귀기

비둘기 한 마리가 까마귀와 친구가 되었다. 얼마 후 비둘기는 너무도 그럴싸하게 “까욱까욱” 하고 울게 되었다. 비둘기의 모습을 보지 않고 울음소리만 들은 사람들은 모두가 까마귀라고 여길 정도였다. 부지런히 까마귀의 모든 것을 배운 비둘기는 이내 까마귀처럼 솜씨 좋게 도둑질하는 법도 배웠다. 도둑질의 명수라는 까마귀를 스승으로 두었으니 그에 못지않은 제자가 나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비둘기는 수많은 밀알들을 훔쳐먹기 시작했다. 밀알뿐만 아니라 밭에 널려 있는 곡식들은 모두 그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이 훔쳐먹었기 때문에 마침내 농부들은 도둑질한 장본인을 잡기로 마음먹었다. 농부들의 교묘한 책략을 알지 못했던 비둘기는 결국 힘없이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비둘기를 잡은 농부는 비둘기를 맛있게 구워 식탁 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비둘기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자기가 “까욱까욱” 하며 울고 곡식을 도둑질하게 가르쳐 준 장본인은 못된 까마귀라고 말했다. 그러자 농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핑계는 소용없어! 만일 네가 다른 비둘기들과 어울려 다녔거나 잠자코 집에 있었다면, 도둑놈이 되지도 않았을 테고 내 먹이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넌 까마귀와 다니면서 까마귀의 나쁜 버릇을 배웠다. 그래서 오늘밤 너를 구워먹을 것이다. 나는 네 고기로 내가 잃은 밀알을 보충할 것이다.” 나쁜 사람과 어울려 다니는 분별없는 사람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한다.

* 예화(2) : 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4. 핑계에 관한 성경말씀
0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한다.(잠26:13)
0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바깥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나가면 찢겨 죽는다" 한다.(잠22:13)
0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요15:22)
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롬1:20)
0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2:1)
0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왜 너희의 전통을 핑계삼아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느냐?(마15:3)
0 아담은 핑계를 대었다.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야훼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에게 속아서 따 먹었읍니다."(창3: 12- 13)
0 아버지나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마15:6)
0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못 간다는 핑계를 대었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으니 거기 가 봐야 하겠소. 미안하오' 하였고(눅14:18)

5. 변명의 예
1) 아담이 하나님께 하와로 인해 범죄했다고 변명함(창3:12,13)
2) 모세가 하나님께 자신은 혀가 둔한 자라 바로에게 갈 수 없다고 변명함(출4:10- 14)
3) 아론이 금송아지 만든 일을 변명함(출32:22- 24)
4) 사울 왕이 제사장의 직분을 침해한 일을 변명함(삼상13:12)
5) 사울왕이 하나님께 멸하라 하신 전리품 취한 것을 변명함(삼상15:21)
6) 기드온이 자신의 낮은 사회적 지위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함(삿6:15)
7) 욥이 친구들의 독선을 질책하며 자기를 변명함(욥13:6)
8) 예레미야가 자신은 아이라 선지자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없다고 변명함(렘1:5,6)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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