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복음............... 조회 수 488 추천 수 0 2003.12.18 0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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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엊그제 저녁에는 학교 전체 교직원들을 위한 성탄 축하 모임이 있었다. 성탄 축하 모임이니 식사와 더불어 캐럴과 오락이 있겠거니 기대하고 갔는데 그게 아니었다. 본론은 한국의 여느 직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장기 근속자 표창이었다. 표창은 해당 부서장들이 나와서 수상자들을 추어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는데 그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탁월한 학자’‘개척자적인 지도자’‘뛰어나게 잘 가르치는 선생’‘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수’ 등은 기본이고 ‘수학의 철학적 기초를 놓은 사람’‘대학 역사의 이정표가 된 데이비드’‘믿을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친 사람’ 등 과도한 칭찬도 많았다. 심지어 ‘신적인 영감이 있는 학자’‘거룩한 땅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사람’ 등 위태위태한 칭찬들도 있었다.

나는 처음 몇 사람이 표창받을 때까지만 해도 장기근속과 더불어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부분 구체적인 업적이 없는 말잔치였고 부서장들은 찬사가 중복되지 않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짜냈다. ‘사람들이 기독교를 다르게 생각하게 한 철학자’‘이미 25년전에 컴퓨터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쓴 사람’ 등. 별로 칭찬거리가 없는 사람은 ‘20개의 다른 지리학 강의를 한 사람’‘2개의 지역 오케스트라의 단원’이라는 것까지 끄집어냈다.

표창을 받는 사람들도 수상 소감을 한 마디씩 말했다. ‘지난 30년간 대학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여러분과 더불어 일하게 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특권이요 축복이었습니다’는 등의 의례적인 인사에 더하여 학교 지도자들에 대한 ‘아부끼’가 듬뿍 담긴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사실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은 연구 중심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학자들이 별로 없다. 교직원들도 미움과 질투 때문에 고민하는 보통사람들이다. 다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아는 사이,모르는 사이에 실천하는 것이다.

축하연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남의 발목 잡는 물귀신이 헤집고 다니는 우리 사회를 생각해봤다. 사회는 물론 교계까지도 시기와 증오가 원색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캐나다로부터 목재나 광물 등 원자재만 수입하지 말고 무역역조의 위험도,관세장벽도 없는 칭찬하는 말들을 좀 수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양승훈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설거지를 잘하는 남자




교회 공동식사가 끝나면 구역별로 돌아가면서 설거지를 하는데 어떤 남자 집사님이 어찌나 설거지를 깔끔하게 잘 하는지 여집사님들이 감탄을 하면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집사님은 설거지를 깔끔하게 잘하세요. 남자들 설거지 하는 걸 보면 더러워서 여자들이 다시 하는데..."
"예, 제가 고등학교 때 수련회를 갔는데, 선생님들이 간식시간에 먹을 토스트를 준비해 놓은 것을 우연히 보았어요. 너무 먹고 싶어 그 중에 하나의 토스트에서 계란을 몰래 살짝 빼먹어버렸답니다. 드디어 간식시간이 되었는데, 선생님들은 계란이 하나 없어진 줄을 모르고 토스트를 나누어주셨지요. 그런데, 그 계란 없는 토스트가 정확하게 제 앞에 놓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가슴이 얼마나 철렁했는지 몰라요.
만약에 지금 제가 이 그릇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닦지 않으면 분명히 다음 주에 제 밥이 그 밥그릇에 담길걸요."
ⓒ최용우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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