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꿰뚫는 역사의식 갖자

한승지............... 조회 수 452 추천 수 0 2003.01.28 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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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꿰뚫는 역사의식 갖자



나는 바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 세 가지를 항상 제시한다. 성경의 가르침과 성령의 감동과 역사의식이다. 그런데 한국 민족과 한국교회는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안목이 짧고 일방적이다. 신앙은 뜨거운 것 같은데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다. 역사적 안목이 부족할 때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쉽고 독불장군이 되기 쉽다. 쉽게 화를 내기도 하고 쉽게 좌절하기도 한다. 역사의식을 가질 때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 여유와 자유를 지니며 즐겁고 보람있게 살게 된다. 자기라는 번데기 속에서 벗어나 하늘 높이 날면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하늘 높이 날면서 과거도 바라보고 미래도 바라보게 된다.

첫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를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역사를 영어로 History 즉,His story라고 하는데 ‘그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과거에 살았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면서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베드로의 실패와 성공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도르가의 구제와 봉사의 삶의 이야기에도,한경직 목사님의 청빈의 삶의 이야기에도,테레사 수녀의 봉사의 삶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사는 것을 말한다.

둘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 성취될 그 분의 이야기와 그 분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은 각각 로마와 밧모섬에 갇힌 죄수의 몸이었지만 미래에 성취될 주님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살았다. 그래서 마음에 여유와 기쁨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사람은 조급해지고 성급해지고 원망과 불평이 많아진다. 미래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스데반처럼 비참한 죽음을 당하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할 수가 있다.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셋째, 역사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을 말한다. 아니 하늘 위에 올라가서 자기 자신을 내려다보며 사는 ‘초연’의 자세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나는 언젠가 이런 깨달음을 가졌다. “그렇다. 나를 나라는 번데기 속에 붙잡아 두지 말고 나를 나 밖으로 해방시켜 하늘 위로 올려놓자. 그리고 하늘 위에서 땅에 있는 나를 내려다보자” 나를 나 밖에서 내려다볼 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가 있었다. 나를 바라보면서 웃을 수도 있었다. 느긋함과 자유로움과 가벼움과 여유로움을 소유할 수도 있었다. 나는 그와 같은 관점을 ‘종말론적 초연’이라고 불렀다.

어떻게 살 것인가. 히브리서 저자는 과거의 믿음의 선진들을 바라보면서,앞에 있는 종말의 영광을 바라보면서,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살라고 했다. 자신 속에 갇혀서 살지 말고 높이 올라가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하늘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역사의식을 가지고 여유롭게 멋지게 살자고 말하고 싶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담임)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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