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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세상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본질적인 것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사람들은 온통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굶어 죽어가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전쟁을 중단하는 것,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들이 나는 본질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탤런트 김혜자씨가 최근 펴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한 말이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인 김씨는 지난해 3월 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을 방문하면서 두번째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면서 맞았던 황열병 예방주사의 유효기간 10년을 넘겼기 때문이란다. 김씨는 10여년이 넘도록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르완다 방글라데시 등 빈국을 찾아다니며 가난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 당하는 이들을 도와왔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는 기근과 전쟁으로 인해 처참하고 가난한 처지에 놓인 난민들을 구제하면서 한 인간으로 느꼈던 그녀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책 출판 인터뷰에서 김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팔면 1000원이 제 몫으로 떨어집니다. 그것을 모두 아이들에게 보낼 것입니다. 1000원이면 한 아이가 사흘 동안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백억∼수천억원이라는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만큼 무뎌진 우리 가슴에 1000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씨가 말했듯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도외시할 때가 많다.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들을 휴지조각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주위에서 고통 당하는 이웃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면 된다. R G 잉거솔은 “우리를 도와주는 손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입보다 성스럽다”고 말했다.
비본질적인 것들로 대립하고 입씨름을 하며 아귀다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오늘. 그리스도가 공생애 동안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주목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음을 되새겨봐야 할 때이다.
/이승희
* 기도: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땅을 주의 말씀으로 회복시키소서. 자기 배를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것을 나누며 먹여 주는 천국의 모습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네
"손님, 어떤 빵을 찾고 계십니까?"
벌써 이십 분 째, 물건은 안 사고 진열된 빵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는 청년에게 편의점 주인은 참다못해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이 하는 말이란.
"유통기한을 봤어요. 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진열하지 않았나 해서..."
"몇 개는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지만 안심하고 드셔도 좋을 빵만 있습니다."
"그렇군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고 있는 청년은 언뜻 보기에도 지저분했습니다. 오랫동안 씻지 않았는지 몸에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주인은 그런 청년을 내쫓지 않았습니다.
자정 무렵이 되자 청년은 조심스레 빵 하나를 집어 진열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시계가 열두 시를 막 넘어서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그 빵을 들고 계산대로 가져가더니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힘이 없는지 얼마 못 가 털썩 주저앉는 청년의 어깨 위로 잠시 후 누군가의 손이 다가왔지요. 돌아보니 놀랍게도 편의점 주인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들고 있던 빵을 서둘러 내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며칠째 아무 것도 먹지 못해 훔쳤습니다. 이 빵은 자정이 넘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거예요."
그러자 편의점 주인은 주머니에서 우유를 꺼내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으니 이것과 함께 천천히 들게나."
/낮은 울타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http://allcome.wo.to
“세상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본질적인 것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사람들은 온통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굶어 죽어가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전쟁을 중단하는 것,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들이 나는 본질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탤런트 김혜자씨가 최근 펴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한 말이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인 김씨는 지난해 3월 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을 방문하면서 두번째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면서 맞았던 황열병 예방주사의 유효기간 10년을 넘겼기 때문이란다. 김씨는 10여년이 넘도록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르완다 방글라데시 등 빈국을 찾아다니며 가난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 당하는 이들을 도와왔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는 기근과 전쟁으로 인해 처참하고 가난한 처지에 놓인 난민들을 구제하면서 한 인간으로 느꼈던 그녀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책 출판 인터뷰에서 김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팔면 1000원이 제 몫으로 떨어집니다. 그것을 모두 아이들에게 보낼 것입니다. 1000원이면 한 아이가 사흘 동안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백억∼수천억원이라는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만큼 무뎌진 우리 가슴에 1000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씨가 말했듯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도외시할 때가 많다.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들을 휴지조각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주위에서 고통 당하는 이웃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면 된다. R G 잉거솔은 “우리를 도와주는 손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입보다 성스럽다”고 말했다.
비본질적인 것들로 대립하고 입씨름을 하며 아귀다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오늘. 그리스도가 공생애 동안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주목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음을 되새겨봐야 할 때이다.
/이승희
* 기도: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땅을 주의 말씀으로 회복시키소서. 자기 배를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것을 나누며 먹여 주는 천국의 모습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네
"손님, 어떤 빵을 찾고 계십니까?"
벌써 이십 분 째, 물건은 안 사고 진열된 빵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는 청년에게 편의점 주인은 참다못해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이 하는 말이란.
"유통기한을 봤어요. 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진열하지 않았나 해서..."
"몇 개는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지만 안심하고 드셔도 좋을 빵만 있습니다."
"그렇군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고 있는 청년은 언뜻 보기에도 지저분했습니다. 오랫동안 씻지 않았는지 몸에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주인은 그런 청년을 내쫓지 않았습니다.
자정 무렵이 되자 청년은 조심스레 빵 하나를 집어 진열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시계가 열두 시를 막 넘어서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그 빵을 들고 계산대로 가져가더니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힘이 없는지 얼마 못 가 털썩 주저앉는 청년의 어깨 위로 잠시 후 누군가의 손이 다가왔지요. 돌아보니 놀랍게도 편의점 주인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들고 있던 빵을 서둘러 내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며칠째 아무 것도 먹지 못해 훔쳤습니다. 이 빵은 자정이 넘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거예요."
그러자 편의점 주인은 주머니에서 우유를 꺼내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으니 이것과 함께 천천히 들게나."
/낮은 울타리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http://allcome.w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