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헌법(69)

복음............... 조회 수 353 추천 수 0 2005.04.25 1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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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헌법(69)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에 옛 중앙청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198명이 모였습니다. 이승만 박사가 임시의장이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독립 민주 국회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먼저 이윤영씨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공식회의 순서에는 물론 없습니다. 그는 감리교 출신 목사였습니다.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이윤영 목사였습니다. 국회의원 중에는 오택관, 이남구, 오석주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198명중 기독교인이 50명이었습니다. 국회의원 모두가 다 일어섰습니다.

“우주의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내리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직까지 남북이 둘러 갈린 이 민족의 고통과 수치를 씻어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짧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기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대단했었습니다.



법대로 하자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맞은 편에 한 스님이 앉아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고기를 구워 놓고 술을 마시고 있는 게 아닌가!

정의감이 투철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는 술을 마시고 있는 스님에게 쏘아붙였다.

"스님, 어떻게 스님께서 불법이 금한 고기와 술을 드십니까? 그래도 되는 겁니까?"

스님이 그 얼굴을 한참 쳐다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네 헌법을 아나? 알면 한 번 얘기해 봐!"

느닷없는 스님의 질문에 그는 말문이 막혀 더듬거렸다.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자 얼굴이 불쾌하게 달아 오른 스님이 소리쳤다.

"야!, 이놈아! '헌법'도 모르는 놈이 '불법'에 대해 왈가불가해?"

우리는 흔히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법대로 하자"고 말합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 한 사람은 법만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또 한 사람은 도덕적으로는 모르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생각에 그런 얘기를 꺼냅니다. 그런데 법은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일까요?



세상 법의 한계



중세 영국에는 도둑이 무척 들끊었다. 헨리 8세는 7만 2명 가량의 절도범을 사형에 처했다. 참으로 엄청난 숫자다.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났는데 대략 8만 9천명이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처럼 강력한 형벌, 엄벌주의 충격요법이라고 볼 수 있다. 백성들의 눈에는 아예 절도의 뿌리를 뽑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비쳤을지도 모른다. 그 당시만 해도 사형은 공개적으로 집행됐는데 그 이유는 모든 절도자는 이처럼 사형에 처해진다는 인과응보를 보임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이러니칼하게도 절도를 근절시키기 위해 공개 집행하는 바로 그 형장에서 절도가 저질러졌다. 몰려든 군중 사이에 소매치기가 끼어들었던 것이다. 군중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체념이 엇갈리는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강력한 충격요법으로 절도를 뿌리뽑아 보려 했던 왕실은 되돌아오는 강력한 충격에 망연자실했다.

이처럼 강력한 처벌과 엄벌주의는 항생제처럼 면역성을 낳는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통한 진정한 회개만이 깨끗게 할 수 있다



법과 은혜



엠 알 디한(M.R. Dehaan)이라는 설교가가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과거 봉건시대에는 주인들이 노예로서 하녀들을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어떤 사회의 경우에는 노예에 대한 엄격한 법률까지 제정되어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 하녀들은 주인의 법 아래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주인이 자기의 하녀를 위해서 이런 법을 제정한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기상시간은 반드시 아침 6시어야 하며 7시까지는 집안의 모든 청소를 완료할 것, 그리고 8시까지 주인의 모든 식사준비를 완료하고 9시까지는 자녀들을 위한 모든 뒷바라지를 끝낼 것 등등의 하루의 일정을 정하고 규칙대로 수행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때는 추방도 가능하고 매질도 가능한 법률을 정했다고 한다면 그런 법 아래서 행동하고 붕사하는 하녀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러던 어느 날 하녀와 주인 사이에 일이 벌어져서 이 주인이 하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은 하녀와 결혼식을 올리고 아내로 맞아 들였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러면 이제 주인의 아내가 된 이 여인은 아직도 주인의 법 아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제는 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사랑 아래 살아가는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법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여인이 함부로 막 살겠습니까? 전에 6시까지 일어나야 했던 이 여인은 이제는 10시까지라도 잘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법 아래 있을 때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던가를 잊어버리지 않는 여인이라면 주인의 엄청난 사랑과 호의로 자신이 주인의 아내라는 놀라운 신분이 된 것을 깊이 깨닫는다면 이제는 5시쯤 일어나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바울 사도은 지금 비슷한 논리를 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께 순종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대상이 되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죄를 범할 수가 있겠습니까? 일시적인 실수는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그분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그분 앞에 내 삶을 던질 수 밖에 없고, 그분을 따라갈 수 밖에 없고, 그분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은혜 때문인 것입니다.

- 황영복 목사



* 금언: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틀림없이 법 때문에 멸망한다.(바이런)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이메일: al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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