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이 없는 한국교회

복음............... 조회 수 616 추천 수 0 2002.10.07 1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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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함이 없는 한국교회

지난 한주간 필자는 국민일보의 "역경의 열매"에 나오는 보드만여사의 이야기 때문에 깊은 감동에 젖어서 지냈다. 35년간 다섯 명의 한국인 자녀를 입양하여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중의 하나는 심장병을 앓는 아이였고 또 하나는 뇌성마비에 간질의 장애를 가진 소녀여서 25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밥먹는 것과 화장실 가는 것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입버릇처럼 한국교회의 기적적인 성장과 세계선교를 위한 한국의 사명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나라를 마지막 제사장 나라라고 자랑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가. 지금 한국의 크리스천가정에 뇌성마비소녀를 입양해 달라고 공문을 보낸다면 과연 몇가정에서 그것에 동의할 것인가. 가수가 무대 위에서 테이프를 틀어놓고 입만 벙긋벙긋 하는 것을 립싱크라고 한다. 주로 격렬한 춤을 추는 댄스그룹가수들이 립싱크를 사용하는데 외
국에서 립싱크는 관객을 우롱하는 용서받지 못할 사기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더구나 요즈음 컴퓨터 녹음기술로 잘된 부분만 짜집기를 하고 음색과 음정까지도 다듬어서 완성해 낸 한 개의 테이프를 공연 때마다 틀어놓고 입만 벙긋거리는 불공정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강대국의 압제와 전쟁의 고난을 기도로 극복해 가면 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 가보아도 한국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지금에 와서 한국교회는 말로만 사랑하는 립싱크의 자기기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생각이 든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마지막시대의 제사장 나라보다는 오히려 선한 사마리아인의 나라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실 것임에 틀림없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행함이 없는 믿음

경상도 시골에서 목회를 하시던 한 목사님이 서울에 있는 교회의 초대를 받아 설교를 하게 되었다.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설교는 성도들에게 많은 은혜를 주었다. 예배가 끝날 때 설교를 하신 목사님이 축도를 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함께 하심이 설교맨치로 살라꼬 다짐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항상 함께 하실찌어다.” 웃음으로만 넘기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축도다. 오늘 이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가? 말씀이 없어서인가? 그렇지 않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함이 문제이다. 말씀을 전하는 자는 많지만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자가 적기 때문이다. 화려함과 요란함은 있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하는 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야고보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고 했다.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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