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미꽃 하나

복음............... 조회 수 323 추천 수 0 2005.12.13 1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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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미꽃 하나

내 장미꽃 하나만으로 수천수만의 장미꽃을 당하고도 남아.
그건 내가 물을 준 꽃이니까. 내가 고갈을 씌워주고
병풍으로 바람을 막아 준 꽃이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것이 그 꽃이었으니까.
그리고 원망하는 소리나 자랑하는 말이나
혹은 점잖게 있는 것까지도 다 들어 준 것이 그 꽃이었으니까.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 꽃밭에 수천수만의 장미꽃이 있은들 무엇합니까.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목마른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내가 고깔 씌워준 장미 한 송이,
내 손 안의 작은 물병 하나와 바꿀 수 없습니다.
내가 태어난 땅, 내가 만난 사람, 내가 사랑하고
우정을 나눈 사람. 이 우주 안에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입니다.

꽃을 가꾸는 마음

수도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 날마다 동네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와야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침이면 어깨에 긴 막대기를 메고 그 양쪽에 두 개의 양동이를 달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우물과 집을 오가며 물을 길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들고 다니던 양동이 중 하나에 조그만 금이 갔습니다. 그 틈새로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조금씩 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양동이에서 물이 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묵묵히 물을 길러 다닐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부턴가 그 일꾼이 오가는 길 위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옆집에 살던 아저씨가 그를 불러 말했습니다. "자네가 들고 다니는 양동이에 금이 가서 물이 새는 것을 알고 있나? 손을 보지 않으면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이 헛수고가 될 거야." 그러자 그 사람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양동이에서 물이 조금씩 새는 것을 저도 압니다. 그래서 전 제가 다니는 길 한편에 꽃씨들을 뿌려 놓았지요, 혹시 길가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보지 못하셨나요?"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는 동안 틈이 갈라진 양동이에서 저절로 물을 뿌려준 셈이 되어 예쁜 꽃들이 자랐답니다. 그 꽃들과 이야기하면서 다니니까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마음의 꽃을 가꾼 우체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우체부가 있었다. 그는 약 50마일쯤 되는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했다.
어느 날 요한은 마을로 가던 중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 길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겠구나. 이건 너무 허무하잖아 ….' 황폐하고 따분한 길을 걸으며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그러다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자. 아름답지 않다면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그는 다음날부터 주머니에 꽃씨를 한 움큼씩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배달 가는 짬짬이 그 꽃씨들을 길가에 뿌렸다. 그 일은 그가 50여 마일의 거리를 오가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점차 요한은 콧노래를 부르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그가 다니는 길 양쪽에는 노랑, 빨강, 초록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고 철따라 꽃들이 쉬지 않고 거리를 꽃내음으로 가득 채웠다. 그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웃을 일이 많아졌다. 그 꽃들을 보며 요한은 더 이상 자기의 인생이 황막하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다.

사랑의 약속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떤 젊은 비행기 조종사가 한 여성과 펜팔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 출격 때마다 느기는 불안과 긴장 가운데서도 조종사는 그 여자가 보내는 편지에서 위로를 받고 삶의 용기를 가지곤 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그는 기차를 타고 약속한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녀는 꽃 한 송이를 들고 있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한 둥뚱한 여자가 꽃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줌마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렸습니다. 조종사는 크게 실망이 되어 모르는 체 그냥 지나갈까 생각도 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 순간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금 전에 웬 멋장이 아가씨가 내 손에 이 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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