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와 도토리

복음............... 조회 수 727 추천 수 0 2005.09.09 08:32:24
.........
멧돼지와 도토리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동네에 멧돼지 농장이 있었습니다.
여름에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가지고 가면 한 마리당 얼마씩 사서 멧돼지에게 던져주던 주인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멧돼지 우리를 보면 여기저기 구덩이가 파여져 있었습니다. 멧돼지가 뾰쪽한 주둥이로 땅을 마구 뒤져 그렇게 바닥이 엉망이 된 것이랍니다.
산에 사는 야생 멧돼지는 산밭을 뒤지는데, 마치 쟁기질을 하듯 그렇게 밭을 파 놓습니다.
날카로운 사금파리에 주둥이가 찢어져 피가 철철 나도 멈추지 않고 땅을 팝니다.
왜 그렇게 멧돼지는 땅을 팔까요?
도토리를 찾기 위해서랍니다.
언젠가 땅에서 주워 먹어 본 도토리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또 도토리를 먹고 싶어서 그렇게 땅 속을 뒤집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도토리는 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습니다.
하늘을 보아야 도토리가 어디에 떨어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돼지라서 그걸 모를까요?
ⓒ 최용우

개와 고양이

개와 고양이가 펜팔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사진을 편지로 교환한 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로가 설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름답게 꾸미고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멀리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서로가 너무나 실망해서 만나지도 않고 돌아서 버린 것입니다. 고양이는 꼬리는 내리고 다가갔는데 이 모습은 고양이가 반갑고 즐거울 때 하는 표현입니다. 반면에 개는 반가울 때 꼬리를 세우고 흔듭니다. 그래서 개가 꼬리를 올리고 흔들면서 다가가자 고양이는 개가 자기를 반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실망했고, 개 역시 자기를 향해 꼬리를 세우지 않는 고양이를 보고는 실망했습니다. 그 둘은 서로의 표현을 정확히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가장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구유에 태어나심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인간으로서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사망 권세를 이기심으로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을 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셔서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을 주심으로 소망 없는 인생에게 참 소망을 주셨습니다.
- 「천국 시민의 인생기준」/ 김형준

* 묵상
0 나는 안전한 편을 선택하여 피하는 편입니까 아니면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까? 나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
0 나는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도 전합니까? 복음을 받은 후 이 세상 일과 관련되어 내가 좋게 여기던 것을 잃은 경험이 있습니까?
* 기도: 복음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데 앞장서게 하시고, 죄를 지적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생명의 삶

독수리와 딱정벌레

독수리에게 쫓기던 산토끼가 딱정벌레의 집으로 도망가 제발 자기를 구해 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딱정벌레는 독수리에게 피난처에서는 보호받게 되어 있는 법을 어기지 말아달라며 독수리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화를 내며 딱정벌레를 날개로 쳐버리고는 산토끼를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독수리가 날아가자 딱정벌레는 그 뒤를 끝까지 쫓아가 마침내 독수리 둥지를 알아내었습니다. 어느 날 독수리가 둥지를 비웠을 때 딱정벌레는 둥지에 있는 독수리 알들을 한 개씩 둥지 밖으로 굴려 깨트려버렸습니다. 화가 난 독수리가 더 높은 곳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았지만 마찬가지로 알은 또 깨지고 말았습니다. 누가 알을 깨는 것인지, 왜 깨는 것인지 절망에 빠진 독수리는 자신의 신인 주피터에게 날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낳은 알들을 주피터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알이 다치지 않게 지켜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딱정벌레는 집요했습니다. 딱정벌레는 작은 흙덩어리를 만든 다음 그것을 가지고 날아올라가서 주피터의 무릎 위로 떨어뜨렸습니다. 주피터는 독수리의 알이 자기 무릎 위에 있는 것을 깜박 잊은 채 흙덩어리를 털어 버리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 순간 알은 떨어져 또다시 모두 깨지고 말았습니다. 주피터는 딱정벌레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독수리처럼 강한 종족이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정벌레에게 독수리와 화해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딱정벌레는 주피터의 말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독수리의 신인 주피터는 독수리가 알을 낳는 때를 춥고 매서운 계절로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딱정벌레가 없는 때를 택해 알을 낳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다기보다는 섬뜩한 느낌을 주는 이 이야기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독수리와 딱정벌레’입니다. 독수리에 비해 딱정벌레는 한없이 약하지만 그 작은 벌레가 품은 원한이 얼마나 무섭고 오래 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고 각자의 생활이 힘들어지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다른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을 해도, 나를 통해 상처를 입은 사람의 아픔은 생각보다 깊고 오래갈 수가 있는 법입니다. 내가 무리하게 챙긴 이익이 다른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면, 게다가 상처 입은 사람이 끝까지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여유와 조금 멀리 보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이 오히려 필요한 때입니다.

예화포커스(1- 50권)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회, 믿음, 교육,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본서를 통해 목회자들은 은혜로운 설교를 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새사람이 되어 늘 샘물같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지음, 좋은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교보문고, 영풍문고, 기독교 서점에서도 판매함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00 고든 장군의 인생철학 복음 2005-09-07 379
6299 나중까지 견디는 사람 복음 2005-09-07 672
6298 우리는 하나입니다. 복음 2005-09-07 909
6297 사랑과 지식 복음 2005-09-07 388
6296 사랑과 지식 복음 2005-09-07 450
6295 행복의 열쇠(92) 복음 2005-09-07 577
6294 참 삶의 모범 복음 2005-09-07 755
6293 대 화(52) 복음 2005-09-07 369
6292 선악과가 필요하다.(선악과의 복음) 복음 2005-09-07 503
6291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복음 2005-09-07 856
6290 아빠 냄새 복음 2005-09-08 360
6289 참 아름다운 사람(56) 복음 2005-09-08 656
6288 참 아름다운 사람(56)/잠11:22 복음 2005-09-08 474
6287 이 별(55) 복음 2005-09-09 404
» 멧돼지와 도토리 복음 2005-09-09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