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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복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로 시작하는 예수님의 족보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요즘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식을 낳아 그 영적 세대를 2대, 3대로 이어가는 것도 무척 힘든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4000년에 걸쳐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정말 기적처럼 여겨진다. 따라서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는 주님의 말씀 가운데 나타나는 '족속' 중에는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식도 포함돼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의 믿음에도 정성을 들여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설 명절에 먹는 떡국이나 가족과 친지간에 오가는 세뱃돈보다 더욱 신경써야 할 일은 자식에게 영생의 떡을 선물하는 일일 것이다. 선교 강대국이었던 미국과 유럽의 교회가 텅텅 비어가는 현실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서재일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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