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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줄 아는 지혜
요즘 대학교 영문과를 나온 엄마들도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낼 정도로 자기 자식 가르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도 엄마의 욕심이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진도를 확인하고 싶고, 옆집 아이와 자꾸 비교하게 되니까요. 아이는 아이대로 즐겁게 배우지 못하니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5년이 지나, 간단한 영어 단어조차 읽을 수 없던 제가 손녀 은송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영어든 한글이든 스스로 배운다는 것과 어린아이들의 머리는 스펀지와 같다는 것입니다. 생후 30개월이 지나자 손녀의 영어 실력은 저를 능가했습니다. 제가 해준 것은 그저 더듬거리며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해준 것밖에 없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 인내와 이해심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김신숙, 《시골 할머니의 영어짱 손녀 만들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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