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한태완............... 조회 수 693 추천 수 0 2009.06.08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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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26-27)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존경받는 다윗이 저지른 일생일대의 실패는 우리아의 아내를 취하고 우리아를 살인한 것이다. 다윗 왕은 평생 이 엄청난 범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다윗이 어떻게 이런 큰 죄악에 빠져들었는지를 통해 개인과 교회가 명심해야할 교훈을 찾아보자.

 첫째로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피하면 범죄의 빌미가 된다. 다윗은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 신복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저희가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으니라”(삼하 11:1)와 같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지만 자신의 일을 부하들에게 미루고 자기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 이와 같이 다윗이 출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렀던 배경으로 왕권의 안정과 물질적 풍요를 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이나 교회도 안정과 풍요에 안주하여 당연히 고아와 과부 그리고 잃어버린 영혼과 함께 해야 할 자리를 피하면 범죄가 싹트기 시작한다. 어느 때보다 개인이나 교회적으로 풍족함을 누리는 지금이야말로 범죄의 싹을 경계할 때이다. 나 또는 교회는 지금 마땅히 있어야할 자리에 있는가?

 둘째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범죄의 환경에 노출된다. 다윗이 있어야할 자리를 피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등한시하자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와 보이는지라”(삼하 11:2)처럼 범죄의 환경에 쉽사리 노출되었다. 초대교회처럼 전도와 구제 그리고 기도에 전혀 힘·쓰지 않는다면 교회는 경쟁적으로 효율적으로 보이는 세상풍조나 웅장한 건물 그리고 아름다워 보이는 겉치장에 관심을 더 갖기 십상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듯이(마 6:21) 재정의 주요 사용처를 살피면 주된 관심이 어디에 있는 지 보인다. 나 또는 교회는 지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셋째로 우리가 작은 죄악을 덮으려들면 더 큰 죄악에 빠져든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죄를 온갖 꾀로 덮으려다가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부쳐 요압에게 보내니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삼하 11:14-15)처럼 살인까지 저지른다. 다윗이 할 일없이 왕궁을 거닐다가 우연히 한 여인의 목욕 장면을 본 것에서 시작된 일을 덮어버리려다가 급기야는 우리아를 죽이라는 편지를 우리아를 통해 요압에게 전달시키는 파렴치한 죄악으로 빠져들고 만다. 안목의 정욕에서 간통으로 그리고 살인으로까지 눈덩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나 또는 교회가 지금 덮으려는 죄악은 무엇인가?

 넷째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위를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다윗은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27)와 같이 우리아의 장사가 마무리되자 밧세바를 정식으로 자신의 처로 삼는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무마된 듯이 보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보고 계셨으며 다윗의 행위가 악하다고 선언하셨다. 마치 우리들도 기도하거나 묵상할 때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여기고, 자신이 은밀히 음란물을 즐기거나 남을 속일 때는 하나님께서 없으신 것처럼 행동한다. 교회도 예배나 기도회로 모일 때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여기고, 재정 장부를 속이거나 허위 보고할 때는 하나님께서 없으신 것처럼 마음대로다. 나 또는 교회가 지금 하나님을 무시하고 저지르는 행위는 무엇인가?

 다윗의 일생일대의 실패는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 139:8)라는 자신의 고백을 잊은 것에서 기인한다. 그는 ‘CORAM DEO'(하나님 앞에서)를 망각했기 때문에 더 큰 죄악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역으로 개인과 교회가 모든 행위를 ’CORAM DEO'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항상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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