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1,155
뉴욕의 지하철
세계 경제의 수도라 불리는 미국의 도시, 뉴욕은 그 명성만큼 범죄율이 높은 도시였습니다.
60년대 이후 빠르게 증가한 뉴욕의 범죄율은 80년대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80년대, 뉴욕의 범죄율에서 특이한 점은 범죄의 90%가 지하철에서 발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94년 뉴욕의 시장으로 선임된 ‘아돌프 줄리아니’는 지하철 범죄를 줄이기 위해 무임승차 단속과 지하철 벽면 낙서 지우기를 가장 먼저 실행했습니다. 경범죄만 신경 쓴다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뉴욕의 지하철 범죄는 빠르게 감소했고, 지하철 범죄 뿐 아니라 살인 같은 중범죄 또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물론 뉴욕의 범죄율 감소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뉴욕 시장의 지하철 경범죄 줄이기가 뉴욕을 미국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대 도시로 만드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큰 실수, 큰 문제, 큰 사고는 언제나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것 하나쯤이야 하고 넘어가는 삶의 방식이 때론 전체를 망치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류중현 | 사랑의 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