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어릴적 엿장수 아버지가
사다주신 단팥빵 그 단맛에 빠져
빵공장 사장이 되고 싶었네
학교앞 찐빵집 딸 명순이와 결혼하면
평생 찐빵만 먹고 살 것 같아
명순이와 결혼하는 꿈을 꾸기도 했네
총각때 드디어 빵공장에 들어가
빵 만들고 먹고 팔다가 문득 정신차려 보니
내 몸이 뚱뚱한 모카빵이 되어 있었네.
2010.6.18 최용우
저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제과 에서 빵을 만들었지요.
지금은 가나안제과라는 회사가 사라지고 없어요.
빵을 하도 먹었더니 몸이 너무 뚱뚱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