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평탄한 인생 길

이동원 목사 | 2010.10.09 21:20: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잠5:21)

인생을 사는 누구나 평탄한 길을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길은 평탄하지 만 않음을 반드시 경험하게 됩니다.
인생 길은 평탄하기보다 굴곡이 더 많은 길임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무엇보다 죄에서 발견합니다.
죄에서 자유로운 인생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인생에서 굴곡의 길은 누구나의 보편적인 경험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평탄 한 길을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인생의 굴곡성을 단순히 모험으로 수용하기에는 인간된 연약함을 우리가 너무나 잘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치기어린 청춘의 고산 등정까지도 모험의 벼랑에서 다시 평탄한 하산을 구합니다.
그러면 굴곡의 길을 피할 수 없는 인생 길에서 어떻게 우리가 평탄함의 여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혜자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눈 앞에서 사는 인생임을 잊지 않을 때 그의 도움을 겸허히 구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개혁자의 삶의 모토 “코람 데오”(Coram Deo)는 결코 자기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포장선언이 아니라,
자신의 전적 부패를 인지하는 겸허한 자기 경고와 자기 성찰의 고백 선언이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진지한 도움은 오직 천지를 지으신 그분에게서
오는 것을 각성한 순간부터 우리는 기도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쉬지 않고 기도할 수밖에 없는 자임을 깨닫고
자신과 자신이 얽혀 있는 세상을 위한 중보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인생에게 창조와 섭리의 주께서 주시는 고요한 은총이 평탄의 삶인 것입니다.
평탄의 길을 사모하십시다.

기도
선한 목자이신 주님, 때로 우리가 음침한 골짜기를 피할 수 없다 해도
여전히 구하옵나니 우리의 인생 길을 평탄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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